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반석 위에 짓는 집 (루가6,48)

 

유아 세례를 받은 나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합숙하며 교리를 배웠다.

내가 배운 교리는 문답이라는 교리로 무조건 외우고 그렇게 믿도록 배웠다.

40년 동안 작은형제회에서 수도생활을 통해 얻은 삶의 지혜는

원죄로부터 출발하는 부정적 인간 정체성이 아니라 원천의 선, 원천의 복을 찾아 나서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인간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성프란치스코의 성인께서 남긴 영적 유산들 가운데 원천의 글들은

내 삶에도 여러 번 변화를 거치도록 이끌어 주었다

 

[수난 성무일도 찬미경 마침기도]

전능하시고 지극히 거룩하시고 지극히 높으시며 으뜸이신 하느님, 모든 선이시고 으뜸선이시고 온전한 선이시며, 홀로 선하신 당신께(참조: 루카 18,19), 모든 찬미와 모든 영광과 모든 감사와 모든 영예와 모든 찬양과 그리고 모든 좋은 것을 돌려드리나이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

당신은 삼위이고 한 분이시오며 신들의 주 하느님이시나이다(참조: 시편 135,2).

당신은 선()이시고 모든 선이시며 으뜸선이시고

살아 계시며 참되신 주 하느님이시나이다(참조: 1테살 1,9).


성프란치스코와 셩녀 글라라의 글이라는 책에서

성인의 영성을 해설한 일부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의 신비

프란치스코에 의하면, 하느님은 홀로 좋으신 분 모든 선은 하느님으로부터 비롯되며, 하느님 없이는 어떠한 선도 존재하지 않는다. 선은 구체적인 모든 만물 안에 살아 있는 초월적이고 존재론적인 신비이다.


2. 그리스도의 신비

영이시고 선이시며 덕이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신비를 이 지상에서 가장 탁월하게 보여 주는 신비는 말씀 자체이신 성자 그리스도이다. 프란치스코는 특별히 육화 및 십자가를 통하여 드러나는 하느님의 자기 비허, 하느님의 철저한 가난의 신비에 압도되었으며 성체 안에 숨어 현존하는 하느님의 극치의 겸손 앞에서는 신비적이고 시적인 언어로 최대의 경의를 갖추어 노래한다. 육화의 신비와 수난의 신비 그리고 성체의 신비를 동시적으로 관상했음을 알 수 있다.

성프란치스코와 성녀 글라라의 글 (44-50쪽 참조)

 

 

창세기에서 하느님의 창조는 원죄 이전의 낙원의 상태를 말해준다.

원초적 아름다움과 선함에 대한 감각은 창조주께서 피조물들을

만드시고 나서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들이 거기서 낙원의 삶을 누리도록 하셨다.

우리의 출발도 여기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낙원의 감각은 선하신 하느님의 돌봄에 있다.

원죄로부터 시작된 부정적인 감각은 낙원의 감각을 지워버렸다.

 

인간 본성의 타고난 선함을 깊이 신뢰하지 않으면

불신과 의심과 단절이라는 상처만 남는 관계로 끝나게 됨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우리는 날마다 선하고 참되며 아름다운 것을 선택해야 한다.

진리이시며 선하시고 아름다움이신 하느님께서 어떻게 온 우주를 돌보시는지,

피조물을 통하여 반사하시는 하느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우심을 내가 느끼고 있는지,

하느님의 돌보심에 맡겨진 내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낙원의 감각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높이고 드러내는 데 온갖 에너지를 다 소모해버리는 우리의 현실에서

나를 통하여 하느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우심과 자비하심이 조금이라도 드러난다면,

하느님의 가난하심을 배우고 바닥의 진실인 그 가난을 통해 무너진 관계를 회복한다면,

지금 여기서 원초적 낙원의 감각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신뢰는 믿음보다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신을 신뢰하는 것은 나에게 하느님의 선성이 이미 주어졌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이 믿음으로 출발한다면 하느님과 사람을 이용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 본성의 타고난 선함을 신뢰하는 것이 반석 위에 짓는 집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0 프란치스코 영화를 보고 나서(III)-프란치스칸 형제 공동체 (Franciscan Fraternity) Mickey Rourke 주연의 성 프란치스코는, 솔직히 얘기해서, 좀 실망스럽습니다. 주인공이 제가 가지고 있는 프란치스코의 이미지와 많이 다르고 연기력도 좀 떨어... 4 김 레오나르도 2009.11.20 12742
1469 제6기 (대전)프란치스코 영성강좌 안내 제6기 (대전)프란치스코 영성강좌 안내 &#8901; 주제 : 내면의 행복에 이르기 위한 길 &#8901; 기간: 3월 9일-6월 27일(15주간) (매주 목요일 14시-16시) &#8901;... 1 관리형제 2006.01.19 12528
1468 프란치스코 영화를 보고 나서(II)-복음적 이상에 대한 프란치스코의 확신과 회칙 Michelle Soavi의 성 프란치스코 영화 2부에서 프란치스코는 글라라를 받아들이고 아버지에게 &#51922;기는 글라라를 피신시키려 형제들과 함께 바오로 수녀원으... 12 김 레오나르도 2009.11.13 12337
1467 계시의 말씀 설명 http://www.sky000.com나는 내마음 대로 이편지를 보내 드리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이말씀을 보내 드리니 읽어 보시고 연락 주십시요. ○계시의... 이 열기 2010.11.20 12249
1466 페이스북 메시지로 온 사연 소개합니다.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평화와 선 입양된 분으로서, 가족을 찾는 분의 사연을 여기에 옮겨봅니다. 혹시 도움을 주실 분은 아래 연락처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file 홈지기 2013.04.07 12022
1465 오, 주여 제게 왜 이런 시련을 내리시나이까. 20분을 작성한 글인데, 사용자 인증이 잘못 되었다는, '띠옹'하는 경박한 소리와 함께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오. 글을 다시 ... 1 프란치스코 아씨시 2011.03.21 11994
1464 중세 기행 (3) :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Abelard and Heloise]의 연애 사건 하느님 중심의 사고방식에 젖어있던 중세에 인간의 가치성은 현대에 비해 미미했다. 교회의 가르침이 사회 모든 분야를 다 지배했고, 종교에서의 인간은 하느님의... file 이종한요한 2015.01.26 11916
1463 성령칠은 뽑기 ^^ 명동에 있는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원 입니다. 택배로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율리 2013.04.27 11776
1462 홈페이지 관련 도움말입니다. + 평화와 선 죄송합니다. 이제야 개발팀 차장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자바스크립트 형태로 document.write('오브젝트관련 html코드') 이런식으로 바꾸면 오브젝... 2 정마리아 2006.04.26 11689
1461 가톨릭의두얼굴 한국가톨릭의 두얼굴 한해를 정리하며 제 가슴에 맺힌 한을 이야기 하고자합니다. 종교가 가톨릭은 아니지만 가톨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던 저는 올여름... 1 윤향규 2010.01.06 11654
1460 회상의 언덕에서 - 이기남 마르첼리노 마리아 형제 이 글은 현재 진주 하대동 공동체에서 소임하고 있는 이기남 마르첼리노 형제가 은경축날에 지난 날을 회상하며 지은 글이라고 합니다. 내가 하늘로 갈 수 없어 ... 1 관리형제 2009.01.20 11494
1459 가회동성당 미사 오시는 신부님들 오지마세요 가회동성당에 주일 아침미사에 오시는 신부님들 이제 미사하러 오지 마세요. 작은 형제회 한국관구 수도회는 신앙에 절대 도움이 안되는 단체입니다. 또다시 가회... 14 가회동성당 2009.05.31 11459
1458 신종범죄알려드립니다.(장난아니며 모두사실입니다) 전파무기피해자모임 있습니다.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시-12월 15일 오후1시 장소:강남구 논현동 102-19 301호      7호선 강남구청 하차 4번출구-고등학교앞 한빛... 4 구영탄 2013.12.20 11398
1457 201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담화문(1월 18일~25일) [담화] 201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담화문 201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담화문 (1월 18일~25일)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루카 24,48) 친애하는 교... 대화일치 2010.01.13 11370
1456 황일룡 엘리야 사제 첫미사 http://min0319.com지난 7월 3일 명동성당에서의 사제서품 후 첫미사가 연중 제14주일인 7월 8일 부산교구 석포성당에서 있었습니다. 첫미사에는 김동환 마티아 ... file 민훈기 가브리엘 2007.07.08 1135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