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0.05.04 11:17

합리화의 성찰

조회 수 4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합리화의 성찰

 

고통을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웃는 것이다.

나는 슬프게 살고 싶지 않다.

명랑하기를 원하고 삶을 즐기고 싶다.

 

관계가 실패로 돌아간 이유를

자신에게서 발견하고 성찰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라도 고통을 회피하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하느님의 말씀까지 자신에 맞도록 해석하여

자신의 정당성을 말하고 싶어 한다.

 

비난과 걱정, 고통에서 자신을 보호하려고 즐거움 뒤에 숨는다.

영혼의 고통스러운 심연에서 탈출하기 위하여

약간의 행복을 통해 고통을 무마하려는 마음으로

낙천적이고 아름답고 훌륭하다는 이미지를 보이려고

쾌활하고 기뻐하며 작은 것들에 놀라기도 한다.

 

괴로운 일은 뒤로 미루거나 무시하고

명분과 구실이 없거나 회피할 수 없으면 몹시 초조해한다.

여러 가지 일에 손을 대고 조종과 통제를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만든다.

 

거절당할까 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타인에게 상처를 줄 때가 많다.

숙제 같은 기도와 희생을 요구하는 일들에 짓눌리고 지쳐서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내면의 붕괴로 인하여 위기는 극에 달하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준다는 좋은 명분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이면을 부정하고 억압하는

자신의 이상주의가 만든 감옥,

관계가 실패로 돌아간 원인을 합리화시킴으로써 만든 감옥이다.

 

명랑함과 쾌활함이 과장되어 나타나는 곳에는

기쁨, 쾌락, 재미에 대한 과도한 욕구가 있으며

두려움을 기만하는 동기가 숨어있다.

더 많은 일에 착수하여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은 칭찬을 받고,

더 아름다운 집에서 살고, 더 많이 소유하고자 한다.

 

그들은 자신의 수선스러움을 꿰뚫어 보고

자신의 고통을 진지하게 여기는 누군가를 갈망하지만,

남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실패로 끝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고통의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을 찾기 시작한다.

고통을 없애려고 술을 마시거나 중독성 있는 대체를 찾으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여행에 대한 열망이 무척 강하게 나타난다.

 

위험한 내면을 관리하는 능력은

여백을 만드는 일이다.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거나 대폭으로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

모든 것을 다 하려고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아야 한다.


아버지의 품에서는 모든 것이 허용된다.

허용하고 놓아주는 자유를 자신에게 주는 것,

실수해도 되고, 넘어져도 된다는 믿음과

내려놓고 내려가는 가난과 겸손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배우지 못하면

감옥에서 탈출하기란 불가능하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0 성탄송가 성탄절 천상천하 온갖 조물들아 기뻐하고 기뻐하여라 우리의 구세주 그리스도 오늘 탄생 하셨도다. 만민들아 노래하라 노래불러라 정결한 백설의 송가로 갓 피어... 이마르첼리노 2010.12.24 4760
1469 성탄절에 듣는 전설 ♡성탄 때 듣는 넷째왕의 전설♡ 넷째 왕의 전설 (넷째 왕의 전설)이라는 작은 책 속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아래에 요약해 보았습니다. 그리스도 성탄 때 아기 예수... 3 이마르첼리노 2010.12.24 4089
1468 우리 안에 뿌려진 씨앗 우리 안에 뿌려진 씨앗 사람의 관계 속에서 발생되는 모든 어려움들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어지게 하는 씨앗들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선이 드러나게하는... 1 이마르첼리노 2010.12.29 4137
1467 두 세계 사이에서 두 세계 사이에서 선행에 자만 한다는 것 스스로를 높이는 것 하느님의 선물을 자기 것으로 하는 것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사랑하는 것 보이기 위한 것 상대방... 이마르첼리노 2011.01.15 4073
1466 겨울 해 겨울 해 연한 회색하늘 한 가운데 겨울 해가 흐릿한 주홍빛 물감으로 풀어져 있다 창호지 넘어 조명등을 켜 놓은 듯 눈이 전혀 부시지 않아 그렇게도 편하고 부... 2 이마르첼리노 2011.01.25 4675
1465 설 정월 초하루 가는 해와 오는 해의 교차로에서 네 탓을 네 덕으로 덕담을 건네는 날 시린 손을 잡아주고 빈손을 채우며 유실과 절망 단절의 벽을 넘어 용서와 ... 1 이마르첼리노 2011.02.03 3814
1464 불붙이는 사람들 불붙이는 사람들 추위네 방문 앞엔 외출 중 얼음장을 살찌우던 추위가 남녘의 봄기운에 밀려난 것일까 차갑지만 맑고 깨끗한 날이다 여기 저기 들려오는 건 추위... 이마르첼리노 2011.02.06 4392
1463 환대 환대 &quot;환대는 손님에게 집중하는 것 오래도록 이 한사람만을 고대한 것처럼 집중과 사랑으로 접대하는 것입니다.&quot;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한 원장신부가 한 말입니... 이마르첼리노 2011.02.08 5790
1462 생명의 노래 3 생명의 노래 3 사람은 저마다 추위를 탑니다. 아주 힘겨운 추위도 있습니다. 영혼의 추위를 타는 이들 추위의 다른 이름은 외로움이라고도 하며 공허감이라고도 ... 이마르첼리노 2011.02.15 4123
1461 수줍음의 美 수줍음의 美 꽃은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모르므로 더욱 아름답듯이 행위의 값진 의미를 눈감아 알지 못하는 무심의 경지가 선하다는 의식이 없이 행하는 선으로 ... 1 이마르첼리노 2011.02.18 4114
1460 발견 발견 촛불들이 불탑니다. 혼을 깨우는 손길로 촛불들이 불탑니다. 갈망의 불 희망의 불 감화와 감동의 불 촛불들이 불탑니다. 심연에서 분출되는 벅찬 화염 해방... 이마르첼리노 2011.02.21 3916
1459 맛보기 맛보기 하느님의 함께 계심 안에서 누리는 자유 그 한몫을 얻기까지 인간의 자유는 사랑하기 위한 것이며 자유가 사랑에 기여할 때 가장 위대합니다. ‘사람에게 ... 1 이마르첼리노 2011.02.27 3852
1458 시대의 아픔 속에서 시대의 아픔 속에서 죽이는 문화 죽음의 문화 서로간의 칸막이를 더 굳혀 의지로는 허물 수 없는 단절의 벽 여기저기 들리는 건 참담한 소식들 전쟁과 지진과 전... 1 이마르첼리노 2011.03.04 4048
1457 육화의 드라마 육화의 드라마 믿음은 확실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 품는 확신입니다. 하느님이 있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믿습니다. 하느님을 부인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 3 이마르첼리노 2011.03.09 4421
1456 만남의 신비 만남의 신비 충실한 열매는 농부의 땀과 하늘의 축복이듯이 값진 만남은 충실한 준비에 대한 보답이다. 첫날의 만남이 묘목이 되어 자라나 하늘로 향해 두 팔을 ... 1 이마르첼리노 2011.03.12 450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