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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1.07.15 01:33

만약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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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내가,

 

깨끗하고 정직하다면,

하느님의 가난과 겸손을 받아들인다면,

하느님의 허용을 관계의 허용으로 바꾼다면,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십자가로부터 도망치지 않는다면,

세상의 현실이 고통이 넘치는 십자가라는 사실을 안다면,

결국 사라져갈 생명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죽은 다음에 해방될 것을 기다리기보다 지금 여기에서 해방을 얻으려 한다면,

자신의 통제를 하느님께 넘겨드린다면,

무지와 의심으로 가득 찬 나를 인정한다면,

스스로 높이고 보이기 위한 동기들을 내려놓는다면,

우리의 불안을 다른 곳에 투사하기를 멈춘다면,

고난을 받아들이고 저항을 통제한다면,

부정적으로 남을 판단하고 비난하기를 멈춘다면,

나와 다른 사람 사이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면,

나를 다른 사람 위에 올려놓지 않는다면,

나를 다른 사람들과 분리하지 않는다면,

하느님의 자비와 선의 도구로 만족한다면,

내 안에 내재하는 빛 속에서 자유를 누린다면,

세상의 고통과 연대하도록 초대하는 것을 수락한다면,

어디에도 묶이지 않는 자유로 선을 선택한다면

선택한 선을 위해 결단하고 실천한다면,

 

진리는 행동에 의해서만 증명될 수 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나의 삶 속에서

나의 죽음과 부활의 흔적들을 통해

나와 너와 모든 피조물과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변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도록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이미 우리를 사랑하고 계신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우리도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해서이며,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것을 우리도 사랑하기 위해서이며,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방법으로 우리도 사랑하기 위해서다.

세상을 구원하고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방식은 고난을 기쁘게 살아내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변화의 길을 갈 수 없다.

내가 변화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변화의 길로 안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에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미루지 말고 지금 시작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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