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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21:39

죽 배달

조회 수 1595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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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배달

 

우렁각시가 가져온 맛조개 한 자루

정갈하게 살을 발라 냄비에 담고

찹쌀 한 줌 불려서 죽을 끓인다.

 

양파 하나 마늘은 몇 쪽

요리저리 젓다가

뚝 떨어진 땀 한 방울

 

자동리 고개 넘어

홀로 계신 할아버지

수술하신 할머니

자나 깨나 기다려도

꺼지는 한숨 속에

주름만 늘어가네

 

식을까봐 달려와

문안 인사드렸을 때

죽 한 그릇 받아들고

허공만 바라보네

 

홀로 가는 인생길

죽 한 그릇 비우고

하늘 향해 합장하니

여기가 거시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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