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4.11.05 21:42

커피나무를 바라봄 4

조회 수 17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그리스도의 평화
 
 
 
 
 
 
 
 
 
커피를 통해서 바라본 모습은
 
우리 교회의 모습과도 흡사하다.
 
나무에 수 많은 열매들이 달려 있다.
 
나무에 달려있는 열매마다
 
서로 서로 모두다 다르다.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모양도 크기도 모두다 다르다.
 
이렇게 서로서로 다 다르고
 
제각각의 모습이지만
 
이러한 열매들이 한데모여
 
한잔의 커피가 추출이 되는 것이다.
 
한잔의 커피가 추출이 되기 위해서는
 
아무리 불에 달구어지고 익혀진다 하더라도
 
원두 알맹이 그 자체로써는
 
커피한잔이 추출이 되기 어렵다.
 
아니 어려운것이 아니라 안된다.
 
한잔의 커피가 나오기 위해서는
 
많은원두들이 그라인더에 갈려져서
 
가루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가루가 되어서
 
뜨거운 물로 부어져야지만
 
그래야 한잔의 커피가 추출이 되는 것이다.
 
커피가 제각기 다 다르고 모양도 다르고
 
크기도 다 다르지만
 
서로서로 갈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서로 갈려져서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서로갈려지면
 
가루가 되어 하나가 된다.
 
뭉쳐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뭉쳐지면 뜨거운물이 부어졌을 때
 
커피라고하는 음료가 추출이 된다.
 
그런데 사람이 갈아야하는 
 
그라인더에 맡겨지지 않은체
 
갈려지지가 않으면 가루가 될 수가 없고,
 
가루가 된다고 하더라도 불규칙하기 때문에
 
맛있는 한잔의 커피가 될 수가 없다.
 
모두다 함께 갈려져야 한다.
 
그래야지만 뜨거운 물로
 
내려져 한잔의 커피 음료와
 
커피의 맛과 향이 살아난다.
 
그래서 이러한 모습이
 
교회의 모습과도 같다고 한것이다.
 
우리는 모습도 성격도 나이도
 
자신의 살아온 인생의 삶도 모두다 다르다.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한 사람들끼리 모여
 
지금의 교회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교회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 하나가 되는 방법이란 별 다른것이 아니다.
 
원두가 그라인더에 갈리는 것처럼
 
그래서 똑같은 가루가 되는 것처럼
 
우리도 희생으로 사랑으로
 
서로서로 갈려주어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하느님의 손안에서
 
갈려져 가루가 되어 하나로 뭉쳐지고
 
뜨거운 물을 받아 내려져
 
가톨릭 교회라고 하는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맛있는 향과 맛과 한잔의 음료가
 
탄생되는 것이다.
 
성령을 받은 사도들이 모두 다 달랐다.
 
나이도 얼굴도 성격도
 
살아온 삶의 방식도 다 달랐지만
 
성령의 강림으로 성령으로
 
하나되어 일치가 되었고,
 
최초의 그리스도 교회 공동체가
 
탄생한 것이다.
 
초대교회의 생활은 말그대로
 
서로서로 희생하고 도와주고
 
사랑하는 공동체였다.
 
모두다 달랐지만 성령안에서 하나되어
 
하느님의 손안에서 서로서로 갈리어
 
가루가 되어 하나로 뭉쳤다.
 
그렇게 해서 한잔의 커피가 나오기 위해서
 
뜨거운 물로 커피가루를 적시는 것처럼
 
성령의 뜨거운 물로서 하나되어
 
일치된 초대교회의 공동체에
 
그리스도의 맛과 향기를 내는
 
한잔의 음료가 되었던 것이다.
 
그 물은 곧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성령 즉,
 
" 샘솟는 물" (요한4,14) 과 같이 비유될 수가 있다.
 
사도들도 성령을 받기위해서는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
 
이는 곧 성령을 받아 성화되는 것도
 
우리 인간의 자유의지에 맡겨져 있다는 것이다.
 
성령을 받기 전부터 사도들과 신자들이 한데 모여
 
하나되어 기도하고 있었던 것이다.(사도1,12-14)
 
그래서 성령으로 성화되는 것은
 
세례를 받는다고 해서
 
성령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유의지로서 하나되기 위하여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커피가 갈려지기 위해서는
 
커피를 가는 사람의 손에 내어맡겨야 한다.
 
그리고 기다려야 한다.
 
뜨거운물이 내려 올때까지..
 
마지막으로 우리도 마찬가지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갈려주고
 
그렇게 가루가 된 우리를
 
뜨거운 물을 부어줄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언젠가 우리에게
 
뜨거운 성령의 샘솟는 물을 부어 주시어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
 
그리스도의 맛과 향기를 내뽐게 하는
 
맛있는 한잔의 음료가 되게 해 주실 것이다.
 
그렇게해서 커피는
 
우리에게 이러한 것들을 전해주고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5 들보를 모르는 목자들 들보를 모르는 목자들   하느님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하느님의 일을 막는 사람들 그들은 자신들의 머릿속에 갇혀 있으며, 도덕적 원리들에 사로잡혀 있고 ... 이마르첼리노M 2019.09.29 354
1294 놀라움의 신비 (좋은 땅에 떨어진 씨) 놀라움의 신비 (좋은 땅에 떨어진 씨)   하느님의 말씀을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알아들을 때 소름과 전율을 느끼게 된다. 믿기지 않을 만큼 ... 이마르첼리노M 2020.01.29 354
1293 가던 길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고 꽃향기를 맡아보아라 만산에 일렁이는 새순을 바라보아라   길지 않은 너의 생애에 짧은 너의 방문은 긴 세월 동안 하지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8 354
1292 잔치와 놀이 잔치와 놀이   알고 사랑하는가? 사랑하면서 알게 되는가? 참된 앎은 사랑하면서 배우는 진리이다. 아는 만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만큼만 아는 ... 이마르첼리노M 2020.01.30 355
1291 인간의 불완전 함을 선택하신 하느님 인간의 불완전 함을 선택하신 하느님   성탄절을 앞두고 나를 돌아보았다. 내가 나를 아는가?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면서 하느님을 안다고 할 수 있는가? 자... 이마르첼리노M 2021.12.18 355
1290 말에서 떨어진 바오로처럼 말에서 떨어진 바오로처럼   깨달음으로 내면의 자유를 경험하면 깨어나기 시작한다. 깨어나는 순간 눈이 열리어 ‘나’를 알게 되고 하느님을 느끼기 시작한... 이마르첼리노M 2020.02.10 358
1289 놀라움 놀라움   기쁨 경이와 경탄의 샘 창조 때 받은 선물   기쁨 묶이지 않는 자유 너를 위해 쪼개는 나   기쁨 복음의 완성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마르첼리노M 2020.11.20 358
1288 덕은 남이 성장하도록 돕는 예술이다. 덕은 남이 성장하도록 돕는 예술이다.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의 현장에서는 응답의 결과로써 행동하는 자비가 있다.   주기 위해서는 받아야 한다. ... 이마르첼리노M 2021.08.31 358
1287 역설이 남긴 유산 역설이 남긴 유산   십자가는 삶의 유산이다. 십자가의 역설을 삶의 계시로 받아들이는 믿음, 비극적인 것을 통합하여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생명의 에... 이마르첼리노M 2021.10.27 358
1286 아침 단상 아침 단상   1 생명을 내건 올바른 믿음 믿음에 뿌리 박은 확고한 희망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는 완전한 사랑   2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산다. 음식으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5.18 358
1285 숲속의 교향곡 숲속의 교향곡   가을 숲에서 가을이 그리운 이들이 모여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교향곡을 연주합니다.   1악장 새털구름 사이로 오랜만에 얼굴을 내... 이마르첼리노M 2021.09.08 359
1284 셋째 날: 당신의 선물을 가지치기 하기 셋째 날: 당신의 선물을 가지치기(pruning) 하기 어떤 환경 하에서 당신의 선물들이 부담이 되어버렸는가요? 다른 사람들의 반대들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신의 ... 김상욱요셉 2024.02.12 359
1283 선물 선물   삼위일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으로부터 발산되는 선으로부터 창조된 실재는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이다.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기원이 거기에 있다. 자... 1 이마르첼리노M 2022.05.30 360
1282 왕을 쫓아내라 왕을 쫓아내라   농경문화에서 남성들은 땅을 가꾸고, 물건을 만들고, 생활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일을 향해 에너지를 써 왔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들이 세... 이마르첼리노M 2019.09.24 361
1281 가라지도 자라게 두어라 (공존의 지혜) “가라지도 자라게 두어라” (공존의 지혜)   하느님은 까닭 없이 우리에게 다가오셨고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다. 완벽하기만을 기대하고 사는 이들에게는 ... 이마르첼리노M 2021.12.05 361
Board Pagination ‹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