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4.10.28 23:05

커피나무를 바라봄 3

조회 수 18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그리스도의 평화

 

 

 

 

커피의 향기를 내기 위해서는

 

그냥 커피 생두로가지고는 안되고

 

생두를 뜨거운 불에 달구어 익혀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커피의 고소하고 감칠맛나는

 

커피 원두로써의 향기와 맛이 나게 되는 것이다.

 

불에 달구어 지지 않는 커피 생두는

 

커피로써의 맛과 향기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커피로써의 가치가 없다.

 

이렇게 우리에게 있어서 뜨거운불과

 

커피 생두와의 관계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가르침을 하나 남겨 놓게 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루카 12,49-

 

우리 교회에서는 그 불을 성령의 불로 해석한다.

 

성령께서는 불이시다.

 

사도들이 처음 성령을 받을 때에도

 

혀같은 불이 내려 앉았다고 하고 있다. (사도 2,3)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써의 향기를 내기 위해서는

 

또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맛을 내고

 

보여주기 위해서는 성령의 불에 달구어 져야 한다.

 

그 불에 달구어지고 익혀져야

 

우리는 그리스도의 맛과 향기를

 

사람들에게 드러낼 수가 있을 것이다.

 

껍질에서 갖 벗겨낸 커피 생두가

 

불에 달구어지고 익혀져서 갈색이나

 

검은색이 되지 않으면 맛과 향기를

 

낼 수 없는 것처럼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불에 달구어 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의불 이외에 또 다른 불도 있다.

 

그것은 시련과 고통의 불이 될수도 있는데

 

커피 생두가 불에 달구어 지기 위해서는

 

온전히 머물러 있어야 되는 것이다.

 

뜨거운 불에 머물러 있지 않고

 

자꾸 다른데에 튀고 한다면

 

불에 달구어 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잘 익혀지지가 않는 것은

 

사람들이 가려내어서 버려 버린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불리운 사람은 많지만

 

뽑힌 사람은 적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다 성령을 받고

 

성화되는 것은 아니다.

 

세례를 받은 신자들 중에서는 악한 사람들도 있고

 

선한 사람들도 있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이 성령으로

 

성화되기를 바라시지만

 

그것은 우리의 자유의지에 맡겨진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수난 앞에

 

하느님께 의지하여 온전히 머물러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머물러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손 안에서

 

성령의 불로 달구어 지도록 내어 맡겨야 한다.

 

마치 커피 생두가 커피를 볶는 사람의 손에

 

내어맡겨져 볶여져야 커피의 맛과향기를 내는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손안에 성령의 불로

 

달구어 져야 그리스도의 향기와 맛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여줄 것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8 자유를 위한 몸값으로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자유를 위한 몸값으로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남이 자신을 사랑하기 쉽도록 허용하고 또 남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은 하느님께 자신의 자유를 내... 1 이마르첼리노M 2022.03.19 408
1297 겟세마니에서 배우는 사랑       겟세마니에서 배우는 사랑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에 있는 겟세마니 동산에서 예수님 홀로 기도하시던 밤 세상은 고요 속에 잠들고 눈떠계시는 분은 인간... 1 이마르첼리노M 2022.03.16 340
1296 손옥연 자매님의 팔순을 축하드리며 손옥연 아녜스 자매님의 팔순을 축하드리며   삼위일체 샘에서 흐르기 시작한 자비의 물줄기가 지리산 기슭에 자리한 경호강에까지 흘러내렸습니다. 저희 형제들... 이마르첼리노M 2022.03.14 353
1295 이재명의 인간 승리 이재명의 인간 승리   한 사람의 평가는 그의 성공에 달려 있다기보다 패배 앞에서의 정직하고 용기 있는 그의 겸손한 태도에 달려 있다.   최고의 선은 과정의 ... 4 이마르첼리노M 2022.03.11 351
1294 관계의 혁명을 불러오는 자유   관계의 혁명을 불러오는 자유   “여러분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는 법에 따라 심판받을 사람들이니 그런 사람답게 말하기도 하고 행하기도 하십시오. 무자비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7 392
1293 세 가지 유혹의 실재 세 가지 유혹의 실재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시키려는 인간의 노력과, 타락한 생활에 안주하도록 그를 유혹하는 악마의 세력은 루가 복음(4,1-13)에 기록된 예...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6 339
1292 의인의 믿음과 죄인의 믿음 의인의 믿음과 죄인의 믿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루가 5,32)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율법을 잘...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5 326
1291 기도와 단식과 자선의이해 기도와 단식과 자선의 이해   오늘 교회는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종교적 신심을 전해준다. 사순절을 시작하는 오늘 들은 복음은 기도와 단식과 자선에 관한 이야...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2 406
1290 무대책이 대책 무대책이 대책   프란치스칸 삶의 중심에는 하느님께 자신을 전적으로 내어드리는 가난과 아무것도 자신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 하느님의 손길에 맡겨드리는 겸손...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1 334
1289 신앙의 현주소 신앙의 현주소   나의 내면에 깊은 골짜기에서는 그분에게 소유된 나와 나에게 소유된 하느님을 만난다. 내가 그분께 더 많이 속하면 속할수록 그분도 나에게 자... 1 이마르첼리노M 2022.02.26 328
1288 마음의 소금으로 간을 맞춰라 마음의 소금으로 간을 맞춰라   믿음은 옳거나 우월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도덕적 경주가 아니다. 잘 보이려고 포장하거나 드러나는 것보다 눈에 띄지 않는 것에 ... 2 이마르첼리노M 2022.02.24 303
1287 “우리는 그분 안에서 숨 쉬고 살아갑니다.” (사도행전 17,28) “우리는 그분 안에서 숨 쉬고 살아갑니다.” (사도행전 17,28)   우리는 아버지의 품보다 어머니의 품에 의해 사랑을 느끼면서 성장해왔습니다. 사실 하느님의 품... 1 이마르첼리노M 2022.02.23 366
1286 '짝'으로 주신 선물 ‘짝’으로 주신 선물   수치심을 덮어주시는 하느님께서는 (창세 3,21)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시는 어머니 같은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아담과 그의 아내를 서로를 ... 1 이마르첼리노M 2022.02.21 726
1285 '나'만 찾다가는 ‘나’만 찾다가는     절대적으로 나만 찾는 사람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 절망은 자기 사랑의 끝에서 만나는 자존심의 심각한 추락이다. 자신의 실패와 무능이... 1 이마르첼리노M 2022.02.19 382
1284 내가 물이 되어 내가 물이 되어   내가 잘못했다고 느낄 때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처럼 물이 되라고 하고 네가 잘못했다고 느낄 때 그곳으로 가라고 한다.   물은 형... 1 이마르첼리노M 2022.02.18 374
Board Pagination ‹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