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4.01.16 21:08

지지대 작업 1

조회 수 45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그리스도의 평화

 

 

작년 수련소에 소임으로 온지 얼마되지 않아 

 

허물어져 가는 배수로를 막기위해

 

지지대를 만드는 작업을 하였다.

 

그러지 않으면 배수로에 금이가

 

벽이 허물어지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사전에 방지하고자 지지대를

 

세우는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허물어져 가는 벽을 지지대로 세운다는 것

 

그것을 어찌 본다면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허물어져가는 벽을 이 세상으로 본다면 말이다.

 

먼저 예수님께서 허물어져 가는 이 세상을

 

세우는 지지대세우는 작업을 하셨던 분이셨다.

 

세속과 욕망으로 기울어져가고 허물어져가는

 

이 세상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나무라고하는

 

도구로써 허물어지지 않게 세우셨다.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도 또한 허물어져 가는

 

교회를 복음적 삶의 실천이라고 하는 도구로써

 

허물어져가는 교회를 바로잡아 세워주었다.

 

그렇다면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허물어져가는

 

이 세상에서 지지대를 박는 작업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의 소명이고

 

소임이고 사도직일지도 모른다.

 

얼마전 내가 수련소에서 지지대박는 작업을

 

하면서 3가지의 원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허물어져 가는 벽을 세우려면 반듯이

 

이 세가지 원리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 세가지 원리라는것은 이것이다.

 

첫번째, 잘 보아야 한다.

 

지지대를 세울 도구를 만들때에는

 

알맞은 크기의 나무와 잘 받쳐 줄 수있는

 

튼튼함이 있는지를 잘 보아야 한다.

 

그래야지만 나중에 작업이 다 끝났을 때에도

 

또 다시 무너지지 않고 오래 갈수가 있는 것이다.

 

두번째, 잘 잘라야 한다.

 

좋은 나무를 골랐으면 허물어져가는 벽 사이에

 

그 공간 크기안에 들어갈 만큼의 나무를 잘 잘라야 한다.

 

아무리 좋은 나무를 골랐어도

 

잘못 잘라서 벽 사이에 들어가지 않거나

 

혹은 너무 커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잘 잘라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잘 박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박는 작업이 마무리 하는 작업인데

 

아무리 잘 고르고, 잘 자르고 해도 박기를

 

튼튼하게 박지를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튼튼하게 박지를 않으면 금방 빠져 버리든지 할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잘 박아야 한다.

 

그래서 지지대 작업의 세가지 원리라고 하는 것은

 

1)잘 보아야 한다.

 

2)잘 잘라야 한다.

 

3)잘 박아야 한다.

 

이 세가지로 나누어 볼수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세가지를 단지 허물어져가는벽을

 

세우는 일의 방법으로써만이 아니라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프란치스코가 그러했던 것처럼

 

"허물어져 가는나의 집을 고쳐라"라고 하는

 

말씀이 꼭 허물어져 가는 성당 건물을

 

고치라고 하는 뜻이 아닌 세상과 교회를

 

쇄신하라는 뜻인 것처럼 우리도 지지대 작업을

 

통해서 영적인 눈으로 보아야 할것이다.

 

다시 말해서 욕망으로 쉽게 기울어지고,

 

나약함으로 허물어지고 있는 우리의 영혼,

 

우리 육신을 바로 잡아 세워주는 내면의 작업,

 

내 영혼의 지지대 작업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첫번째 잘 보아야 한다는 원리는

 

세속적인 것과 천상적인것을 올바르게 분별하는

 

식별의 의미로써 바라볼 수가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것을 잘못보고 살아가고 있다.

 

욕망을 붙잡는 것이 참 행복을 주는 것인양

 

집착속에서 살아가고 그러면서

 

온갖 고통과 번뇌와 괴로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잘 못 보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참 행복을 주는 것과

 

참 행복을 주지 못하는 것을

 

올바르게 보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잘 볼 수가 있을까?

 

올바로 볼 수 있는 그 기준이 무엇이 되어야 할까?

 

우리는 그 해답을 복음에서 살펴 볼 수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40일동안 단식후 시장하셨을 당시

 

사탄으로부터 유혹을 받으셨다.

 

사탄은 예수님이 배고픔을 통하여 흔미해진 정신을

 

이용해 올바른것과 그른것을 잘 보지 못하게

 

유혹하셨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세가지 유혹을 온전히 하느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잘 보아야 하는 기준은

 

'하느님의 말씀'이셨다.

 

하느님의 말씀이 잘 보는 기준이셨다.

 

성 프란치스코도 올바른것과 그른것의 기준은

 

항상 복음이 그 기준이였다.

 

가난도 작음도 형제애도 모든것이

 

복음과 그리스도의 삶과 행적이 그 중심이였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그 기준을 하느님의 말씀과

 

복음의 기준으로 잘 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내 영혼을 세우는 지지대 작업의 첫번째 작업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6 사랑은 보편적일 때 가장 아름답다. 사랑은 보편적일 때 가장 아름답다.   보편적 사랑을 배우다 보면 차별과 독점을 찾던 내가 부끄러워 얼굴을 들을 수가 없다. 하느님의 보편적 사랑에 눈... 이마르첼리노M 2021.11.29 349
1305 정동 이야기 (7) 정동 수도원 이야기(7) -  언어학원 명도원 정동에 수도원 건축을 결정했을 때 건축 계획안에는 언어학원 설립 계획이 포함되어 있었고 로마의 승인도 마친 ... 이종한요한 2021.12.28 349
1304 권위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권위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거룩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나 자신이 되어 가는 것이고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내 존재... 2 이마르첼리노M 2022.01.19 349
1303 손옥연 자매님의 팔순을 축하드리며 손옥연 아녜스 자매님의 팔순을 축하드리며   삼위일체 샘에서 흐르기 시작한 자비의 물줄기가 지리산 기슭에 자리한 경호강에까지 흘러내렸습니다. 저희 형제들... 이마르첼리노M 2022.03.14 349
1302 사랑하는 이들의 기쁨이 나를 가르친다. (2)  (1)에서 이어짐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개신교에 다녔는데 개종하고 싶다고 했다. 이유는 다니던 교회는 너무나 종교관이 달랐기 때문에 신앙에 ... 이마르첼리노M 2021.06.26 350
1301 정동 수도원 이야기 (4) 정동 수도원 이야기 (4)  -  이 아뽈리나리스 관구장 관구장으로서 임기를 끝낸 후 로마 총본부로 가서 양성 학문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세계적으로 우리 ... 이종한요한 2021.11.11 350
1300 우월감의 필요성이 사라진 땅에 피는 자유의 꽃 우월감의 필요성이 사라진 땅에 피는 자유의 꽃   나는 내가 선하지 않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혹시라도 나에게서 선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1.21 350
1299 오후 해가 하늘높이 떠올랐을때 온세상에 빛이 가득찼을때 당장에 눈에 보이는것들이  밝아 보이고 좋아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밤하늘의  아름다운 달과 별들은 볼수... 일어나는불꽃 2019.12.20 351
1298 변모 변모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마르 9,7)   사랑으로 창조된 존재 사랑으로 응답하는 존재... 이마르첼리노M 2021.08.06 351
1297 성서의 하느님과 역사 속의 예수님 성서의 하느님과 역사 속의 예수님   오늘은 성서의 하느님과 역사 속의 예수님을 간략하게 그려보았다.   나는 내가 읽었던 성서에서 영감을 받아 여기까... 이마르첼리노M 2021.09.02 351
1296 놀라움의 신비 (좋은 땅에 떨어진 씨) 놀라움의 신비 (좋은 땅에 떨어진 씨)   하느님의 말씀을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알아들을 때 소름과 전율을 느끼게 된다. 믿기지 않을 만큼 ... 이마르첼리노M 2020.01.29 352
1295 잔치와 놀이 잔치와 놀이   알고 사랑하는가? 사랑하면서 알게 되는가? 참된 앎은 사랑하면서 배우는 진리이다. 아는 만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만큼만 아는 ... 이마르첼리노M 2020.01.30 353
1294 가던 길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고 꽃향기를 맡아보아라 만산에 일렁이는 새순을 바라보아라   길지 않은 너의 생애에 짧은 너의 방문은 긴 세월 동안 하지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8 353
1293 변화에 이르는 과정 변화에 이르는 과정   창조 – 혼돈 - 재창조 질서 – 무질서 - 재질서 순진함 - 복잡 - 단순 안주 – 방황 - 순례 탄생 – 죽음 - 부활 자유 – 노예 - 하... 이마르첼리노M 2021.06.02 354
1292 들보를 모르는 목자들 들보를 모르는 목자들   하느님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하느님의 일을 막는 사람들 그들은 자신들의 머릿속에 갇혀 있으며, 도덕적 원리들에 사로잡혀 있고 ... 이마르첼리노M 2019.09.29 354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