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평화와 선

오늘은 위령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칸 가족으로써 하늘나라에 가신 영혼들을 위해, 저희 아빠와 친척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대전에서는 지난 10월 29일 대전지구 재속 프란치스코 형제회가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인 '성심의집' 중축을 위한 바자회가 있었습니다.

오전 9시 미사를 봉헌 하면서 시작된 바자회는 오후 5시 미사 봉헌 그리고 7시까지 열렸습니다.

저는 집안에만 있어도 서울에서 열린 프란치스칸 축제도 볼 수 있는 천리안... 대전은 더욱 더.. ^^ 다 은인들 덕분이지요.

작은형제회 성소자인 형제가 카페에 생생하게 올려놓은 글이 있어 허락을 받고 나눔의 뜻으로 올립니다.

** 성인 프란치스코 사랑 나눔터에 올려진 글 **

집에서 나설때 코끝이 아려올정도로 새벽공기가 쌀쌀함에 가을을 문득 느끼며
아침미사를 참례한 뒤 복사 아이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고
공도 차며 놀다보니 어느새 부모님들이 성당에 아이들을 찾으러 오실정도가 되어
저도 시외버스 터미널로 흔쾌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제까지 대전 모임이라면 모두 목동 수련소에서 있었기에 어느정도 가는법이
익숙해져 있었는데, 서부 터미널과 성모병원엔 가본 적이 없었기에

새로운 것에 대한 어떤 두리뭉실한 두려움과 동시에 설렘이 그렇게 기분 나쁘지만은 않았지요.



서부 터미널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성모 병원에 도착하니

어디선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풍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양 스테파노 형제가 마중을 나와줘서 성심의 집까지 무사히 도착하였고


'와아-'



정도는 아니지만 이른 시간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계심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병원 입구에서부터 울려오던 풍악소리의 정체는 수련기 수사님들의 실력이었답니다!
(말씀으론 급조된 것이라고는 하지만 훌륭했습니다 ^^)


처음엔 알비노 수사님의 '12시까진 자유시간'이라는 말씀에 적잖케 당황했지만
성소자들과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음식들을 사먹기보단 거의 얻어 먹기도 하고

이런저런 물건을 구경하고 무언가를 지져내는 기름내와 시장의 그것같은 사람내음에 취해

즐거워하다보니 금새 12시가 되었습니다.



알비노 수사님께서 육계장을 점심으로 사주시어 감사히 먹고 슬슬 바자회가 질려

바로 옆 성모초교와 고등학교, 예수 수도회를 둘러보기도 하고 병원을 둘러보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다 결국 최고의 인기상품 통돼지 바베큐 코너로 돌아가 고기를 얻어먹었지요..

(나중에 생각하니 짬짬히 한 십만원 어치는 먹은듯한..-ㅛ-;;)



그렇게 피정때 뵜던 수사님들과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짧은 해가 벌써 들어가려는지 공기가 조금씩 서늘해지고 있었습니다.



시나브로 바자회가 한산해지자 정리가 시작되었고, 유프라 형제, 자매님들과

봉사자 님들을 돕다보니 미사가 시작되었지요. 정리를 하며 알비노 수사님의 주선(?)으로

봉사자 님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다가 성소자들끼리 모여 수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뭐, 결국 저만 남고 모두들 어디론가 가긴 했지만;)

그 후에도 여러 수사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미사가 끝났고

질듯 말듯하던 해도 그 발그스름하던 얼굴을 숨겼습니다.



성소자들과 귀가 전 마지막 인사를 할 때 수사님께서 물어보셨습니다.

"즐거웠냐 토마스"

어디 즐겁기만 했겠습니까.

여느때와 같이 교리수업 이라던가 회의 역사에 대하여 배운것은 아니지만

정형적으로 알고있던 '형제애'를 가슴으로 배운 하루였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0 가을 아침에 쓰는 편지 가을 아침에 쓰는 편지 그대는 이제 나에게 있어 가까운 벗들을 함께 부르는 대명사가 된듯합니다. 지금은 내 인생의 가을 쯤 인가요? 아직도 못 다한 말들이 내 ... 이마르첼리노M 2013.09.22 5837
1309 가을 편지 가을편지 해맑은 물 여울을 안고 흐르는 깨끗한 개울의 옥빛 돌처럼 시간도 줄지어 물인 양 흐르는 거기, 한결같이 곁에 있어준 고마운 이름에게 가을 편지를 ... 이마르첼리노M 2016.09.01 1095
1308 가을 편지 가을 편지   황혼에 물든 저녁 바닷가 눈동자엔 황금빛 파도가 물결치고 지는 해를 담아다 편지를 쓴다.   땅에 피는 하늘의 꽃 너와 나의 가슴에 ... 이마르첼리노M 2020.09.22 560
1307 가을밤의 묵상 가을밤의 묵상 잎을 지운 나무들이 더 많은 바람과 하늘빛을 통과 시키면서 홀연히 서 있는 모습이 대견하다. 나무들이 잠든 밤 모두 정적에 잠겨 살아 숨 쉬면... 1 이마르첼리노 2011.11.03 4927
1306 가을볕 한 아름 가을볕 한 아름     가을볕 한 아름 들판이 빛난다. 막 잠을 깬 창공, 폭포처럼 쏟아내는 빛줄기, 구름 사이로 세수한 얼굴 내밀며 황금빛 잔칫상... 이마르첼리노M 2019.10.10 403
1305 가을에 만납시다. 가을에 만납시다.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가 가을이라고 노래한다. 올 여름엔 배고픔 못지 않게 가을의 굶주림이 절박했었다. 들녘엔 벼이삭들이 고개를 숙이고... 이마르첼리노M 2014.10.09 1811
1304 가을을 남기고 떠나고 싶은 당신과 나의 계절에 가을을 남기고 떠나고 싶은 당신과 나의 계절에   봄에 태어나서 여름을 남기고 떠난 사랑 가을은 멀리 있는데 겨울옷부터 챙기는 이여,   나는 조... 이마르첼리노M 2021.09.07 377
1303 가을의 기도 가을의 기도-김현승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 기도 2011.07.06 17671
1302 가을의 묵상1 -낙엽수행- T.그리스도의 평화.         이제 가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가을이 다 지나가기전 낙엽에  대한 묵상글(1-3)을 올리고자 합니다.    ... 일어나는불꽃 2014.11.12 1284
1301 가을의묵상2-낙엽소리- T.그리스도의 평화 낙엽에서 소리가 들린다. 낙엽에서 소리가 들리길래 무슨소린가 싶어 난 조용이 귀를 기울여 들어보았다. . . . . . &quot;넓은 마당을 보며 낙엽을... 일어나는불꽃 2014.11.15 1548
1300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자주 외로움을 탄다. 처방전에는 애정이라고 써있다. 사랑하는 이가 와서 살며시 안아주면 일시에 병이 나을 것이라고 한다. 가을이 오... 1 이마르첼리노 2010.10.23 6251
1299 가을학기 성체조배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9년 제22차 성체조배기초교육을 실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 성체조배회 2009.08.11 6637
1298 가장 거룩한 일 거룩한 일   지금은 영원으로 이어진 가장 소중한 시간   나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내 곁에 있는 사람   가장 거룩한 일은 일상에서 만나는 이들... 이마르첼리노M 2014.06.03 3038
1297 가장 추운 날에 가장 추운 날에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고 한다. 추위에 움츠러드는 가슴과 시려오는 한기에 몸을 녹일 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사람의 추위 가운데 더... 이마르첼리노M 2017.12.15 1211
1296 가짜 가짜   가짜들의 변장 빛의 천사의 탈을 쓰고 얼굴 화장을 바꾸는 보이기 위한 희생 높이기 위한 선   도덕적 변화로 자격증을 딴 사람 맹목적 ... 1 이마르첼리노M 2015.08.20 922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