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96 추천 수 2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마음의 소금으로 간을 맞춰라

 

믿음은 옳거나 우월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도덕적 경주가 아니다.

잘 보이려고 포장하거나 드러나는 것보다 눈에 띄지 않는 것에 만족하는 삶의 방식이다.

성취의 원리로 작동하는 동기들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계획에 동의하는 것이고

보이지 않고 무한하신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이 만든 성취의 틀, 곧 규모를 크게 만들고 양을 늘리며 속도를 높여

생산성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믿음은 마음의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마르 9,50)

세상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살을 내어주는 것이며. (요한 6,51)

어머니가 자녀에게 젖을 주는 것이고 (이사야 49,15)

암탉이 날개로 병아리들을 덮는 것이다. (루가 13,34)

어머니가 자녀들을 사랑하고 돌보는 것처럼 자녀들의 필요를 말없이 채우고

따뜻하게 사랑하고 돌보는 삶이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이 나를 통하여 너에게로 흘러가도록

말없이, 보이지 않게, 겸손하고 단순하게 사는 삶의 방식이다.

우리의 모든 이해와 경험에 단순성과 심오함의 차원을 부여해 주는 삶이라는 말이다.

 

마음의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는 것은 를 위해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의 실제다.

받은 사랑에 대한 응답의 현장에서 를 돌보기 위해 시간과 돈과 정성을 쏟아붓는 것과

관계성 안에서 나오는 십자가를 받아들이기 위해 흘리는 피다.

우리는 미사를 거행할 때마다 제대 위에서 이를 목격한다.

그분을 받아 모신다는 것은, 나도 그렇게 살겠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식사는 모성적이다. 따뜻하고 맛있게 먹여주려는 어머니의 생명을 나누는 것이다.

식탁은 먹이고 치유하는 식탁이지 누군가를 배제하거나 차별하는 자리가 아니다.

주님의 식탁은 결코 소수의 사람을 위하거나 엘리트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빵은 만인을 위한 것이다.

마음에 드는 사람만 초대하여 끼리끼리 나누는 식사가 아니다.

돌려받지 못할 사람을 초대하는 자리다.

우리는 별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배제 시키고 심판하기 위해서

성만찬을 이용해 왔다는 슬픈 현실을 경험했다.

영성체를 하는 사람들은 가치가 있고 죄가 없는 사람들이라는 편견과

자신들은 깨끗하다고 여기는 자만심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배반할 유다와 베드로에게도 음식을 나누어 주셨다.

누군가를 배제하고 제한하는 조치들은 성만찬의 음식을 더럽힌다.

성만찬은 완전한 사람들을 위한 식탁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우쭐하게 하는 식사는 생명을 해친다.

 

최선의 것이라고 여기던 것이 부패하면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다.

교회 공동체들의 믿음의 현장에 가보면 통제와 지배의 현상들이 즐비하다.

자기가 첫째이며, 첫째라고 생각하기에 통제하고 자신이 옳다는 것을

타인이 인정하도록 반응을 조작하는 모습을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기쁨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자기중심적 실상을 보는 것이다.

 

요한복음에서는 발을 씻어주는 행위가 만찬을 대신하는 것처럼 묘사되어있다.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자신의 몸을 굽혀 상대방의 아래에 자신을 두는 것을 의미한다.

진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행동하는 것이다.

마음의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는 것은 관계를 살피라는 말이다.

누군가를 돌보기 위해서 이 지닌 힘으로 내적인 믿음을 회복하라는 말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리지 2022.03.23 03:07:44
    아멘! 믿음은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계획에 동의하는 것이고 보이지 않고 무한하신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 ?
    홈페이지 가온 2022.02.24 06:37:11
    내적인 믿음을 회복 ..마음에 담습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8 프란치스칸과 아름다움 미는, 아름다움은, 프란치스칸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란치스코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에서 하느님을 &quot;아름다움&quot;으로 고백하였다. 프... 김상욱요셉 2013.01.19 7261
1307 재의 수요일이군요. 공휴일이 아닌 날처럼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떠는 것으로라도 사순시기의 시작을 맞아 보렵니다. 이런.... '중국인애원'의 홈페이지를 매일 들어가면서 개인적으로... 2 John 2006.03.01 7258
1306 QUO VADIS DOMINE 그 서슬 퍼렀던 동 장군은 물러가고 어른들은 덕담을 주고 받으며, 철부지 들에게는 세뱃돈을 나누어주며 오랫만에 만난 피붙이 들이 마냥 즐거... knitting 2013.02.18 7254
1305 이 모든 은헤와 역사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입니다... http://blog.daum.net/sungsim1/?t__nil_login=myblog지구촌의 축제 월드컵이 열리는 6월11일 교회전례로 예수성심대축일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 성심원소식지기 2010.06.10 7250
1304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의 집단상담으로 초대합니다 http://www.jjscen.or.kr-감수성 훈련- 본 과정은 대인관계의 능력과 감수성을 익히고 함양함으로써 민감성 개발하여 자신과 타인을 수용하고 치유적 언어를 사용...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9.08.27 7245
1303 [re] 성령 강림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노무현 전대통령안에 성령이 강림하셨다는 것도 아닌데... 그분에 죽음을 통해 모여드는 사람들안에 분열을 원하시는 분이 아니신 정말 우리 모두가 흑백논리 안... 1 나비 2009.06.02 7239
1302 *****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돌보는 마음여행으로 초대합니다^0^* http://jjscen.or.kr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돌보는 마음여행 &quot;우리는 어린 시절의 크고 작은 상처를 마음에 품은 채 성인이 됩니다. 이 상처들이 치유되지 않으면 ...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8.11.01 7221
1301 [re] 여대생 기숙사 성유란 거룩한 기름을 뜻합니다. 오늘 이 미사에 몇 가지 중요한 것을 거행합니다. 먼저, 기름을 축성합니다. 병자성사용 성유, 예비신자용 성유, 축성용 성유를 ... file 김수경 2006.11.22 7217
1300 2년만에 다시 가 본 성거산수도원에서... 주님을 찬미합니다~! 저는 대전교구 산성동성당이 본당으로, 본당에서는 소공동체 남성구역장으로, 대건회원으로 조그만 역할을 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file 김성호 돈보스코 2010.08.31 7167
1299 스코투스와 성모의 원죄없이 잉태되심 스코투스는 성모님을 원죄없이 잉태되심과 관련된 사상적 체계를 세웠다. 그는 그의 하느님관과 다른 생각들과 관련시켜 성모의 원죄없이 잉태되심을 주장하였... 김상욱요셉 2012.12.06 7146
1298 새소리와 새소리 +그리스도의 평화  어느날 대전 목동 수련소에서 거름을 만들기 위해 분쇄기에다 나무를 넣고 거름을 만들고 있었다. 분쇄할 때의 소리가... 2 김기환베드로M. 2013.03.10 7127
1297 사레지오 목공 훈련원 졸업생모임 안녕 하세요 / 저히 들은 서을 대림동 있는 사레지오 목공 직업 훈련원 졸업 생들로 내장목수일을 하는 사람들 입니다 수녀원&#48142; 수도원.각종 종교시설 목공... 유영기 프란치스코 2007.03.27 7125
1296 껌할아버지 이야기 1 안드레아 2009.06.17 7118
1295 여주 남한강변-도리섬을 아시나요? http://cafe.daum.net/Gangsarang도리섬을 아시나요? 정 겨 운 굽이굽이 물길을 돌아 구불구불 산길 따라 돌아 문명을 피해 돌아앉은 도리섬을 아시나요? 여주군 ... 4 정겨운 2010.02.20 7116
1294 장미나무엔 가시가 있다 장미나무엔 가시가 있다 장미나무를 보면 반은 가시고 반은 꽃이다. 사람의 마음도 반은 꽃피고 반은 가시에 찔리는가보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삶에는 찔리는 아픔... 이마르첼리노M 2013.03.06 7114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