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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08:52

참여하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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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는 행복

 

비 개인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교향곡

창조주의 지휘에 따라 쏟아내는 별들의 하모니

저마다 자기 몫의 빛을 내면서

주님을 찬미하고 있기에

저도 내 몫의 빛을 내려는 마음으로

빛이요 선이신 분의 자비 안에서

오감의 창을 활짝 열어 놓고

지휘봉을 바라봅니다.

 

주님께서는 저를

고독이라는 사막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둘 만의 만남의 장소였기에 자주 가고 하였지만

별들이 쏟아지는 이 밤엔

더욱 더 그립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쓸쓸하고 비참하다고 느끼는 사막에서

외로움의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여

거기에 익숙해 질 때 까지

저를 홀로 있도록 놓아두셨습니다.

 

그 비밀의 장소에서 저는

삼위일체의 사랑의 신비를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것

 

제가 주님께 속한 만큼의 앎이

주님도 저에게 속해있다는 사실이

저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삶은 경탄하는 만큼 경이롭습니다.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심포니

저도 한 사람의 연주자로

참여하는 행복을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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