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9.10.07 09:03

상승과 하강의 역사

조회 수 43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상승과 하강의 역사

 

바깥으로 향하던 통제를 안으로 바꾸는 결단이

후반기 인생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밖으로 휘두르던 칼을 안으로 향하게 하고

상승만을 추구하던 사람이 하강을 선택하며

바닥까지 내려가도록 허용하시는 하느님의 허용을 배운다.

 

자기중심적이고 흑백논리의 세계관이 실패를 통해서,

고통과 죄를 통해서 부서질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상승하고 성취하며 취득하는데 사용하던 에너지를

가난과 겸손과 섬김이라는 거룩한 에너지로 바꾸는 변화를

영적 성장의 주요한 과제로 삼기 시작한다.

 

상처와 실망들이 쌓여 불가피하게 타인들을 비난하고

분노를 터뜨리고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면서

나는 옳지만 너는 틀렸다

나는 심판할 권리가 있으며 나의 심판은 정당화하기 위하여

에너지를 계속 사용하겠다.’ 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쓰레기처럼 여기게 된다.

 

십자가의 길이라는 과정을 통해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죽을 수 있음을 받아들인다.

자유를 주는 생명의 길이 희망의 등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죽음과 부활이라는 주기를 여러 차례 겪게 될 것이지만

거기서 배우는 지혜는 새로운 차원의 삶에 희망을 주었다.

거룩함은 주어지고 받는 선물이다.

하느님을 향하는 사람의 갈망에

사람을 향하는 하느님의 갈망이 만나는 신비의 축제다.

 

거룩함은 일상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안에서

내가 누구인가? 아는 지식과 관련이 있다.

하느님 밖에서 존재하던 사람이 하느님 안에 있는 존재로 인식하는

놀라운 인식의 새 지평이 열린다.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똑같이 햇빛과 비를 주시는 아버지

조금씩 이해하게 되면서

나의 눈으로만 바라보던 아버지를

아버지의 눈으로 나와 세상을 보기 시작한다.

 

성프란치스코는 가난을 통해 해방되는 자유를 배웠으며

자유롭기 위해 가난을 선택하는 후반기 인생을 살았다.

이제는 그 길을 내가 걸으려 한다.

 

훌륭하게 출발할 수 있었던 도덕과 율법은 감옥이 되고

믿음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해방과 자유를 위한 도전에

성령의 역사가 자신을 지배하도록 허용하는 자유를 배웠기 때문이다.

 

질서를 위한다는 이름으로 불타는 열정이 만든 희생자들을 위해

조용한 헌신의 삶을 살아야겠다.

 

내 인생의 아침에 위대하던 것이

내 인생의 오후엔 사소한 것이 되었다.

 

우월한 자기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하여 사용했던

왕의 이미지와 통제하던 힘을 내려놓고

너그럽게 놓아주고 부드럽게 안아주는 자비의 품으로

기르고, 용서하고, 살려내면서 전부를 쏟아내고 싶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7 화분 그리스도론을 아시나요? +그리스도의 평화 이글은 황종렬 박사님께서&lt;공동선&gt; 2009년 5,6월호에 기재하신 글입니다. “화분 그리스도론”을 아시나요? 그... 김기환베드로M. 2013.03.16 7779
1336 종교문화간 대화 최근 동영상 사진-독일편 종교문화간 대화 최근 동영상 사진-독일편 -무슬림 크리스챤 대화 모임 독일 본 Evangelical Academy -수도원 사원 문화 기행 가톨릭 작은형제회 수도회 복자 둔... 대화일치영성센터 2009.06.09 7770
1335 공간의 사고 채호준 2009.03.11 7738
1334 모욕에 관한 성 프란치스코의 말씀과 인터넷 문화에 대해 성 프란치스코께서 말씀하셨습니다. &quot;모욕은 모욕을 주는 사람의 잘못이지 당하는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quot; (Et sciant, quod verecundia non... 12 고 바오로 2009.06.07 7634
1333 소인은 이기는 것을 좋아하니 ... 남을 의식해서 사는 노예가 되지 말고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사는 마음을 배워야 마음에 자유가 있고 생각에 자유가 있으며 언행에 자유가 있는 생활을 하게 되... 1 인이 2006.09.06 7630
1332 "거룩하신 아버지" 성 다미아노 라는 작은 성당에서 프란치스코는 이런 하느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quot;가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치라.&quot; 이 말씀을 듣고 프란치스코는 아버지 가... 1 김상욱요셉 2013.03.24 7621
1331 축복 받은 수도회 + 평화와 선 작년에도 사제/부제품을 많이 받으셨는데 이번에도 역시 많은 형제들께서 서품 받으시는군요. 사부님께서 그만큼 지상에서나 하늘에서나 항상 작은형... 정마리아 2006.06.12 7619
1330 하느님의 자비주일(4월 19일) 전대사 평화와 선 부활대축일 다음 주일에 오는 하느님 자비 주일에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조건은 일반 전대사 받는 조건(고해 영성체 교황님을 위한 기도)에 하느... 권용희 도민고 2009.04.13 7608
1329 수도원 뒷뜰의 봄 http://cafe.daum.net/angellee5030 벚꽃이 눈이 부시다.. 4/10 후원회 미사 후~ 모처럼 미사에 나온 보나와 함께 수도원 뒷뜰로 가 보았다. 보나는 이번에 실베... 안젤라 2006.04.12 7605
1328 볼만한 볼거리 소개 나는 간혹 내 자신이 너무 고상하게(?) 살려다 괴상하게 (?)된 인간이란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영화에 대한 태도이다. 보통 남성이라면 가볍게 ... 이종한 2006.09.20 7583
1327 초대 부산 교구장 최재선 주교님 선종 천주교 부산교구 초대교구장 최재선(요한)주교님께서 2008년 6월 3일(화) 오후 4시 46분경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선종 하셨습니다. 주교님께서 하느님 품에서 ... 관리형제 2008.06.04 7582
1326 사순절에 피는 꽃   사순절에 피는 꽃 표현할 수 없는 심연의 충일 말로는 못하는 그리움의 충일 슬프도록 아름답고 슬프도록 감미로운 영혼의 충일 존재의 내부에 깊은 골짜기에... 이마르첼리노M 2013.03.08 7576
1325 3월 월피정 안내 3월8일 수요 월피정 공지입니다 ---------------------------- 주 제 : 행복하여라 (시편1편) 장 소 :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준비물 : 간편한 복장, 회비15,... file 김보성 2006.03.06 7574
1324 신부님의 고뇌 ~♬ 5 장 프란치스꼬 2006.07.02 7550
1323 희망의 기도를..... ! 희망의 기도를..... ! 본 문안은 국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하여 귀(개인, 단체, 관공서) 개시판 성격에 관련없이 올림을 양해 바랍니다. 전국의 하나님의 실존하... 무명인 2008.10.31 7531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