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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1 14:26

촛불집회송

조회 수 1131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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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 집회송 -


          1


스승을 배반한 가엾은 유다와

배신의 대명사가 된 유다


절망에 빠져 목숨을 끊은 유다인 유다와

목을 맬 수 없는 초인종적인 유다


고유명사인 유다와 

보편명사가 된 유다를 구분한다


         2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된 위대한 박근혜와

부패의 극치로 비참하게 타락한 박근혜


피랍되어 목숨을 잃은 한 한국인의 희생을 비통해 했던 박근혜와

국민을 무참하게 짓밟은 박근혜


세월호 희생 앞에서 눈물을 흘렸던 연약한 박근혜와

국민들 가슴에 비수를 꽂은 표독한 박근혜를 구분해야 한다


         3


내 안에 숨어 있는 

근혜표 욕망을 바라본다


옳은 지적을

거부하려는 몸짓

내 안의 근혜표 욕망이다


정당하지 않은 방법이나 경로로

나에게 흘러들오는 이익을 허락하는 마음

내 안의 근혜표 욕망이다


명백한 잘못 앞에서

변명 축소 왜곡하는 검은 마음

내 안의 근혜표 욕망이다


          4


내가 바라는 박근혜와

실제 박근혜를 구분하지 못하고

박근혜를 지지했던 나

바람의 근혜표 욕망에 속았구나


나의 정치적 관점에 굴절된 박근혜와

실제 박근혜를 구분하지 않고

박근혜에 투표했던 나

편견의 근혜표 욕망에 속았구나


나의 이익에 눈이 가려 박근혜 허상과

실제 박근혜를 구분하지 않고

박근혜를 옹호했던 나

근시안적 근혜표 욕망에 속았구나


          5


근혜표 욕망을 도려내는 자

정의의 시민이다


근혜표 욕망을 송두리째 잘라내는 자

용감한 시민이다


근혜표 욕망을 철저하게 뽑아내는 자

올곧은 시민이다


          6


공정한 특검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동시에

내 안의 근혜표 욕망 

함께 철저히 조사한다


탄핵을 외치며

동시에

내 안에 얽히고 설킨 근혜표 욕망 

더불어 탄핵한다


하야를 부르짖으며

동시에

여전히 살아 있는 내 안의 근혜표 욕망

더불어 하야시킨다


탄핵과 하야의 촛불을 밝히며

동시에

내 안의 도사리고 있는 수천 수만의 근혜표 욕망

더불어 밝힌다


눈물 겨운 촛불

기쁘게 밝힐 수 없는 촛불

가슴 아픈 촛불

축제일 수 없는 촛불

법의 정신을 지키려는 양심의 촛불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려는 마음의 촛불

희생 속에서 피어오르는

절망 속에서 솟아오르는 희망의 촛불

의로운 시민들의 촛불

슬퍼서 아름다운 촛불

숭고한 촛불

거룩한 촛불

미의 촛불

선의 촛불

진의 촛불

사랑의 촛불


밤 하늘의 별들처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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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6 희망을 일깨우는 생명의 바람 희망을 일깨우는 생명의 바람   나는 교리를 배울 때 대신덕(對神德)이라고 하는 하느님께 대한 덕으로 믿음, 희망, 사랑에 대해 배웠다. 내 인생의 신앙 여정에... 이마르첼리노M 2022.12.19 427
1345 창조된 존재에 생명이 흐르게 하는 선 창조된 존재에 생명이 흐르게 하는 선   내 존재의 뿌리는 사랑에 찬 하느님의 완전한 자유와 의지에 따라 창조되었다. 자신을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 이마르첼리노M 2022.12.10 639
1344 내어주는 만큼 배우는 진리 내어주는 만큼 배우는 진리   삼위일체 하느님은 신적 생명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매력으로 끌어들였다. 선과 자비라는 매력에 이끌린 사람은 관계 속에 선을 행... 이마르첼리노M 2022.12.09 236
1343 여기에 초막 셋을 지을까요? 여기에 초막 셋을 지을까요?   삼위일체 생명을 알고 경험하도록 울타리를 개방하시는 하느님 용서가 자리 잡은 땅에서 내어주는 몸과 쏟아내는 피로 자라나는 생... 이마르첼리노M 2022.12.05 293
1342 계명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계명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인과응보와 상선벌악의 신앙구조는 율법준수에 따른 사후 처벌과 보상이라는 틀에 하느님을 가두고 인간을 가둡니다. 그... 이마르첼리노M 2022.12.04 625
1341 신적 생명에 연결된 자유 신적 생명에 연결된 자유     하느님의 가난과 자기 비움을 배워야 나 자신을 온전하고 겸손하게 하느님께 내어 맡길 수 있다. (필립 2,6-12) 선은 위험을 감수... 이마르첼리노M 2022.11.20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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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8 변화를 허용하는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내면의 불안을 내어 맡겨라 나에게 있어 성장과 변화의 길로 나를 안내하는 깨달음은 단순하고 유약하게 표현되는 내면의 불안을 주님께 내어 맡기려는 가운데 ... 1 이마르첼리노M 2022.10.16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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