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0.03.31 04:35

가면을 쓴 천사

조회 수 5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가면을 쓴 천사

 

개는 좋아해 주는 만큼 반응하기 때문에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이 행한 선에 감사가 뒤따르지 않으면 통탄할 일이 벌어진다.

흔적을 지우지 못한 선에서 나오는 반응 조사,

도움을 주고 사랑하는 만큼 통제하고 조종하고 억압하려는 마음과

의존하게 만드는 사랑 뒤에 숨어있는 권력,

 

독점과 소유를 탐하는 사람은 약하고 의존적인 사람을 좋아한다.

그들에게 미리 말해놓은 선, 자랑해 놓은 선을 감당하느라 내몰린다.

 

다정하고 이해심 깊고,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있고, 양보하면

사랑받을 것이라는 보상심리가 만든 감옥,

주목받고 쓸모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집념이 만든 감옥,

 

선하다는 의식이 없이 행하는 선이 아니라

내가 선하기 때문에 행하는 선이라고 하는 자비의 허상,

 

고양이 발톱을 숨긴 채, 부드럽고 따스하고, 친절한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할퀸다.

자신을 지지해 주는 사람으로 편 만들기를 좋아하고

교만을 숨긴 열심, 드러내기를 좋아하고 자랑하기를 좋아한다.

 

아낌없이 주는 사랑과 조건 없는 사랑은

자기중심적 사랑과 충돌을 통해 가면을 벗을 때만 가능하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자주 외로움을 탄다. 처방전에는 애정이라고 써있다. 사랑하는 이가 와서 살며시 안아주면 일시에 병이 나을 것이라고 한다. 가을이 오... 1 이마르첼리노 2010.10.23 6252
189 가을의묵상2-낙엽소리- T.그리스도의 평화 낙엽에서 소리가 들린다. 낙엽에서 소리가 들리길래 무슨소린가 싶어 난 조용이 귀를 기울여 들어보았다. . . . . . &quot;넓은 마당을 보며 낙엽을... 일어나는불꽃 2014.11.15 1549
188 가을의 묵상1 -낙엽수행- T.그리스도의 평화.         이제 가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가을이 다 지나가기전 낙엽에  대한 묵상글(1-3)을 올리고자 합니다.    ... 일어나는불꽃 2014.11.12 1289
187 가을의 기도 가을의 기도-김현승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 기도 2011.07.06 17671
186 가을을 남기고 떠나고 싶은 당신과 나의 계절에 가을을 남기고 떠나고 싶은 당신과 나의 계절에   봄에 태어나서 여름을 남기고 떠난 사랑 가을은 멀리 있는데 겨울옷부터 챙기는 이여,   나는 조... 이마르첼리노M 2021.09.07 378
185 가을에 만납시다. 가을에 만납시다.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가 가을이라고 노래한다. 올 여름엔 배고픔 못지 않게 가을의 굶주림이 절박했었다. 들녘엔 벼이삭들이 고개를 숙이고... 이마르첼리노M 2014.10.09 1811
184 가을볕 한 아름 가을볕 한 아름     가을볕 한 아름 들판이 빛난다. 막 잠을 깬 창공, 폭포처럼 쏟아내는 빛줄기, 구름 사이로 세수한 얼굴 내밀며 황금빛 잔칫상... 이마르첼리노M 2019.10.10 405
183 가을밤의 묵상 가을밤의 묵상 잎을 지운 나무들이 더 많은 바람과 하늘빛을 통과 시키면서 홀연히 서 있는 모습이 대견하다. 나무들이 잠든 밤 모두 정적에 잠겨 살아 숨 쉬면... 1 이마르첼리노 2011.11.03 4927
182 가을 편지 가을편지 해맑은 물 여울을 안고 흐르는 깨끗한 개울의 옥빛 돌처럼 시간도 줄지어 물인 양 흐르는 거기, 한결같이 곁에 있어준 고마운 이름에게 가을 편지를 ... 이마르첼리노M 2016.09.01 1095
181 가을 편지 가을 편지   황혼에 물든 저녁 바닷가 눈동자엔 황금빛 파도가 물결치고 지는 해를 담아다 편지를 쓴다.   땅에 피는 하늘의 꽃 너와 나의 가슴에 ... 이마르첼리노M 2020.09.22 561
180 가을 아침에 쓰는 편지 가을 아침에 쓰는 편지 그대는 이제 나에게 있어 가까운 벗들을 함께 부르는 대명사가 된듯합니다. 지금은 내 인생의 가을 쯤 인가요? 아직도 못 다한 말들이 내 ... 이마르첼리노M 2013.09.22 5837
179 가을 아침에 드리는 기도 - 이 글은 10월 어느날 아침에 쓴 글입니다. 가을 아침에 드리는 기도   차가운 냉기가 가슴속을 파고드는 아침, 홍수 같은 애통과 산사태 같은 한, 자신의 허약함을 게시판처럼 바라보는 눈, 이별... 이마르첼리노M 2015.12.11 1452
178 가을 스케치2 가을 스케치 2   사람과 과일을 빨갛게 익혀내던 불덩이의 열기는 식고 청동화로 속의 마지막 불씨마저 가물거린다.   격정의 계절을 보내고 땀 밴 ... 이마르첼리노M 2017.08.28 937
177 가을 스케치 1 가을 스케치 말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얼마만큼의 침묵이며 빼어난 그림은 알맞게 자리 잡은 여백이 있다 침묵과 여백은 창조주의 언어요 아버지의 넉넉한 품 ... 1 이마르첼리노M 2014.08.05 2246
176 가을 스케치 가을 스케치   사람과 과일을 빨갛게 익혀내던 불덩이의 열기는 식고 청동화로 속의 마지막 불씨마저 가물거린다.   격정의 계절을 보내고 땀 밴 몸... 이마르첼리노M 2019.10.09 475
Board Pagination ‹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