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7.03.02 12:13

나의 원수는

조회 수 452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원수를 사랑하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 하셨지만
저에게는 사랑해야 할 원수가 얼른 생각나지 않습니다
철천지 한의 원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죽이고 싶다든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든가 없애버리고 싶다든가
할 많큼 못 마땅하고 미운 사람말입니다
아마도 누구나 다 그럴것입니다 조금씩 미운 사람은 많겠지만
원수다운 원수는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금씩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야 허다 하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저에게도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좀 마음에 걸리는 사람. 좀 싫은 사람. 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좀 피하고 싶은 사람.
좀 거리를 두고 지내고 싶은 사람. 나에게 어떤식으로 든지
좀 피해를 줄것 같은 사람.
좀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 뭔지는 모르지만
좀 이상하게 구는 사람. 좀 말이 많은 사람.
좀 불평이 많이 하는 사람. 좀 치근 거리는 사람.
좀 지나치게 이기적인 사람. 좀 거만한 사람.
좀 너무 아는체 하는 사람. 남을 좀 깔보는 사람.
좀 화를 잘내는 사람. 좀 신경질적인 사람.
좀 인상이 나빠 보이는 사람. 주는것 없이 싫은 사람........

하루 종일 적어 내려가도 좀 어떻다는 종류의 사람은
얼마든지 엮어 내려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사람들이 모두 내 원수 일 수는 없습니다
억지로 부친다면 작은 원수.혹은 귀여운 원수라고나 부를까?

렇지만 이러한 작은 원수.혹은 귀여운 원수들을
제처 놓으면 내가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사실 좀 건방진 말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가 상대하는 사람 치고 절대적으로 완전하고 절대적으로
존경할 만하고 절대적으로 숭배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너 나 할 것없이 흠이 인는 인간이요
잘못을 저지르는 별수 없는 인간이고 보면 그럴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모두 빼고 상대하지 않는다면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외톨이로 살아 가는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런 작은 원수들은
약간의 흠은 지니고 있지만 그 흠을 제하고 보면
그들에게 남는 것은 그 사람의 선한 모습이요 착한
모습 일 것입니다 그 선한 면과 착한 면은
그래도 그 사람을 이루고 있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 작은 원수라는 사람들은 약간의 흠있는 선량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이런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이러나 저러나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서로 짜증스럼게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미운 마음이 아닌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야지 ...
짜증이나 미움은 나에게 손해를 주는 것이지 원수에게
해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내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미움을 없이할 때 이 작은 .
귀여운 원수들은 내 친한 벗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미움이 나 안에서 도사리고 있는 한 그 꼬맹이 원수들은
미움이란 독을 먹고 큰 원수로 자랄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원수는 내가 만드는 것이라 해야 옳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bened 2007.03.03 14:26:40
    누구 율리엣타 입니까 ㅎ ? 장 .이. 김. ?? ^^
  • ?
    홈페이지 율리엣타 2007.03.03 14:26:40
    퍼가도될까요? ^^* 가져갑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5 사랑 안에 머무는 기쁨 사랑 안에 머무는 기쁨   “내가 아버지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듯이 너희도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같이 나... 이마르첼리노M 2021.07.18 377
244 무엇이 마음 바꾸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무엇이 마음 바꾸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스스로 바뀔 준비가 안 된 마음으로는 외부의 충격이나 내부의 충격이 있어도 아무런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 이마르첼리노M 2020.02.26 377
243 사랑의 힘 사랑의 힘   관계의 단절을 가져온 어둠 그 감옥에 있을 때 사랑을 거부하고 사랑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경험한다.   나는 너를 나에게 오지 못하게 ... 이마르첼리노M 2020.01.05 377
242 생명의 물이 흘러가는 강가에 서서 (에제키엘 47,1-9) 생명의 물이 흘러가는 강가에 서서 (에제키엘 47,1-9)   삼위일체 하느님의 내어주는 사랑이 자비와 선으로 표현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성전 ... 이마르첼리노M 2024.03.12 376
241 풍경이 있는 인생길 풍경이 있는 인생길   잠을 깬 꽃들이 아침이슬로 세수하고 파란 거울 앞에서 기초화장을 한다. 구름 사이로 떠 오른 태양 물광에 반짝이는 얼굴   출... 이마르첼리노M 2021.09.20 376
240 회칠한 무덤 회칠한 무덤   예수의 몸을 땅에 묻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인간의 몸을 하늘에 묻는 이 땅에서 부활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연결과 참여가 없는 회칠한 무... 이마르첼리노M 2021.08.25 376
239 변화에 따르는 유혹 변화에 따르는 유혹   “우리한테는 이집트인들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나으니 이집트인들을 섬기게 우리를 그냥 놔두시오” (탈출기 14,12) ... 이마르첼리노M 2021.07.19 376
238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감동한 사람 곁에 감동하는 사람이 있다.   쪼개지는 선 너를 향해 돌아서는 발길 활력과 생동감으로 관계를 밝히는 빛 삶의... 이마르첼리노M 2021.04.14 376
237 사랑하는 이들의 기쁨이 나를 가르친다. (1) 사랑하는 이들의 기쁨이 나를 가르친다. (1)   우리가 스스로를 폐쇄할 때, 우리가 생명보다 죽음을 택했을 때 우리가 자만에 빠져 관계를 단절할 때 그것... 이마르첼리노M 2021.06.26 375
236 탓   탓의 어리석음은 자신 안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투사시킴으로 관계를 최악으로 만든다.   남을 탓하는 사람은 자신 안에서 ... 이마르첼리노M 2020.01.04 374
235 내가 물이 되어 내가 물이 되어   내가 잘못했다고 느낄 때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처럼 물이 되라고 하고 네가 잘못했다고 느낄 때 그곳으로 가라고 한다.   물은 형... 1 이마르첼리노M 2022.02.18 373
234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스스로 꼭대기에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더디 배우지만 ... 이마르첼리노M 2020.11.11 373
233 관계적 변화로 나아가게 하는 삶 관계적 변화로 나아가게 하는 삶   우리의 믿음은 하느님을 사랑하려는 의지보다 하느님으로부터 그때그때 사랑받고 있음에 대한 확신과 그에 합당한 응답... 이마르첼리노M 2021.08.21 372
232 기쁨은 그리스도의 신비 기쁨은 그리스도의 신비   기쁨은 슬픔과 고통의 땅을 뚫고 나온 싹이다. 가난을 통해 얻은 해방과 겸손을 통해 얻은 연결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얻은 기... 이마르첼리노M 2021.08.17 372
231 국화와 놀다 국화와 놀다   늦가을 찬 서리에 피는 꽃 추위를 견디며 내는 향기에 끌려 나도 모르게 너에게 갔다.   너를 지으신 분께서 너를 통하여 나를 불러... 이마르첼리노M 2020.11.09 371
Board Pagination ‹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