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3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기쁨은 계시의 완성

 

하느님을 찬미하는 건 사람만이 아니다.

우주 만물이 본래의 창조 목적에 따라 찬미의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를 들을 수 없는 건 너무 많은 나 때문에

내면에 여백이 없고 자유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일보다

우리가 하느님에게 하는 일이 많을 때

기쁨은 발생하지 않는다.

하느님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의도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마음 놓고 일하시도록 돕는 것은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의 자유를 내어드리는 것이지

자신이 무엇인가를 많이 바쳤거나

업적과 공로에 대한 보상을 염두에 둔

도덕적 성취를 이루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기를 위하여 남을 부려 먹을 목적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 남에게 일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살아간다.

단순히 보수를 받는 것보다, 노동을 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일은 말보다 몸으로 하는 일이다.

상대방을 위하여 최상급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끼고

기쁨이 쌓이면 행복이 된다.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고, 솔선하여 대접하며

다른 사람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

서로에게 하느님을 발견하도록 돕고,

자유를 주면 자유를 얻고

기쁨을 주면 더 큰 기쁨을 얻기 때문이다.

남을 위해서 유익하고 필요한 존재가 되면 될수록

그의 존재는 하느님의 자비와 선이 흘러가는 육화의 도구로서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낸다.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타인의 필요를 기분 좋게 채우는 기쁨은 노래가 된다.

다른 모든 피조물과 연합해서 부르는 노래는 그래서 벅차다.

벅찬 가슴으로 듣는 음악은 신비롭다.

조화로운 화음으로 듣는 음악은 설명할 수 없고

혼탁한 세상이 결코 훔쳐 갈 수 없는 즐거움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주신 하느님의 계시는 그렇게 완성된다.


미리 말할 수 없는 즉흥적인 기쁨이 발생하는 관계

음악에서도, 삶에서도, 흥미로운 것

그래서 복음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그리운 오야마 수녀님 그리운 데레사, 오야마 수녀님 올해 산청 성심원이 개원 60주년을 기념했다. 1957년 우리나라의 여러 현실은 열악했기에, 사회사업 수준역시 어느 분야 보다... 이종한요한 2019.11.28 789
292 그리스도의 신비는 관계의 신비 그리스도의 신비는 관계의 신비   복음이 나에게 기쁜 소식이 되었을 때, 말씀에서 진리를 발견했을 때, 진리가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을 때 자유가 나와 다... 이마르첼리노M 2021.06.18 388
291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기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기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지 않으면 해석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구약성서에 나... 이마르첼리노M 2023.10.23 275
290 그릇 닦기 그릇 닦기   포도나무에 연결된 가지들은 안에서부터 깨끗한 그릇으로 남아있기 위하여 깨어있으려는 긴장을 멈추지 않는다. 참으로 사람을 더럽히는 것들... 이마르첼리노M 2020.07.09 521
289 그대가 사랑을 하려거든 그대가 사랑을 하려거든 사랑했다는 이유 때문에 뭇사람 앞에서 치욕의 흙탕물을 뒤집어 쓴 이를 위로하십시오. 참기 어려운 추위에 시달림으로 해서 조금만 당... 이마르첼리노M 2014.04.04 3641
288 그 누가 남을 도왔다는 말인가 ? 도움이란 관연 무엇인가 ?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해 봅니다 옛 응암동에 장애인 시설이 있었는데 그곳은 외국인 신부님이 운영을 합니다 불쌍한 거동도 못하는 장... file 비둘기 2006.12.29 4786
287 권위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권위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거룩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나 자신이 되어 가는 것이고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내 존재... 2 이마르첼리노M 2022.01.19 351
286 굿바이 {FILE:1} 지난 11월 오래간만에 영화를 봤다. 시네마 정동이라는 극장이 바로 옆에 있어도 영화를 잘 보러 가지 않는다. 제목은 '굿바이' 영화 설명 전에 배경 ... file 김요한 2008.12.04 4915
285 국화와 놀다 국화와 놀다   늦가을 찬 서리에 피는 꽃 추위를 견디며 내는 향기에 끌려 나도 모르게 너에게 갔다.   너를 지으신 분께서 너를 통하여 나를 불러... 이마르첼리노M 2020.11.09 371
284 구월이 익는다. 구월이 익는다. 벼들의 겸손이 들녘에 평화를 주고 귀뚜라미는 밤의 오케스트라의 솔로 주자가 되었다. 달리는 기차의 창에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한창이... 이마르첼리노M 2019.09.06 556
283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구름 덮인 하늘 아래 있는 꽃들은 안다. 스스로 꼭대기에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더디 배우지만 ... 이마르첼리노M 2020.11.11 373
282 교회 교회   하느님은 돌이나 시멘트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 안에, 따뜻한 인간 공동체 안에 머물고 싶어 하신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계획을 실천... 이마르첼리노M 2017.09.20 971
281 교황 프란치스코 께서 남긴 흔적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남긴 흔적   예수 그리스도의 눈길로 성프란치스코의 눈길로   위로에서 버려진 이들 다 쓰고 버린 물건처럼 버려진 이들에게 ... 이마르첼리노M 2014.08.18 2029
280 교정복지론을 접하며 + 평화와 선 모든 형제자매님들께 평화를 빕니다. 덥다덥다.. 하던 더위는 이제 추억속으로 사라지고, 선선하다 못해 쌀쌀함이 느껴지는 가을이 왔어요. 오전에 ... 정마리아 2006.09.07 5022
279 광화문 광장의 함성 - 광화문 광장의 함성 -       1 광화문으로 향하는 의로운 발걸음 아름답구나 빛의 광장으로 향하는 올곧은 마음 숭고하구나 뜨거운 가슴에... 고파울로 2016.12.02 892
Board Pagination ‹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