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9.09.14 19:53

자유를 배우는 학교

조회 수 4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자유를 배우는 학교

 

하느님을 발견한 사람, 발견된 하느님을 만난 사람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사랑을 배운다.

아름다우시고 자비하시며 넓은 마음으로 완전하게 포용하시는 하느님을 깨닫고 나면

자유로운 응답으로써 관계를 재설정하게 된다.

 

삼위일체의 관계적 사랑은 나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흘러간다.

그것은 깨달음의 결과로 응답하는 것이지 사랑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하느님은 먼저 사랑하시는 분이시며, 선하시고,

언제나 다가갈 수 있으며, 거저 주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공짜로 주시는 하느님에게서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하느님의 자유를 통제하거나 조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유는 사랑의 본질로 하느님의 속성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유에 초대된 사람이며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로 다른 사람들을 자유롭게 한다.

 

삼위일체의 하느님 사랑은 전능한 힘이 아니라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법”(야고보 2,12)으로 심판하신다.

 

자신을 세상의 중심으로 만드는 사람은

사람마다 중심을 두는 보편적 사랑을 거부한다.

그들은 하느님의 사랑이 주변에 흘러넘치는 것을 부인하거나

저항하며 멈추게 만든다. 그것이 죄다.

 

저항과 거부로 하느님의 사랑을 제한하고 자신을 지배적 위치에 두려 하는 사람은

영적인 것보다 물질적 재물을, 감정보다 사고를, 직관보다 과학적 사실을 내세우고

내면적 상처를 인정하기보다 술과 스포츠를 통해 잊어버리려고 하며

즉각적인 만족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쏟아놓는다.

또한, 하느님이 주신 자유를 자신만을 자유롭게 하려다 자유를 잃고

누군가를 통제하고 조종하려다 받는 스트레스 속에서 병에 걸리거나 죽어간다.

 

자유를 잃어버린 고아들,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어느 철학자가 말했듯이 그들과 함께 사는 건 지옥이 된다.

하느님의 자유는 이러한 지옥에서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하신다.

 

사람을 살려내는 하느님은 죽음으로 살려내는 생명이시며 상처 입은 치유자시다.

그분은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법이 무엇인지 당신 스스로 보여 주셨으며,

이 길로 우리에게 안내하신다.

우리는 그분의 인도에 따라 지옥이 된 관계로 내려가 관계를 재설정한다.

삼위일체 안에서 관계적 사랑을 배우는 사람은 죽으면서 살린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자유에 참여하는 자유로 자유를 누리기 때문이다.

 

자유를 배우는 학교,

자유 없이는 사랑도 없다.

자유롭지 못한 나는 오늘도 새벽부터 자유를 배우러 학교에 간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5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자주 외로움을 탄다. 처방전에는 애정이라고 써있다. 사랑하는 이가 와서 살며시 안아주면 일시에 병이 나을 것이라고 한다. 가을이 오... 1 이마르첼리노 2010.10.23 6252
384 갈망 갈망 생명은 사랑과 무한에 대해 언제나 목마름을 탄다. 겉으로 드러난 빙산의 한 자락만보고 그것이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 숨겨진 선을 위해 사는 건 ... 1 이마르첼리노 2010.10.22 5439
383 두 세계사이에서 두 세계 사이에서 두 세계 사이에서 자신을 보라 인정과 칭찬 좋은 평판만을 찾는 자기 중독 스스로를 높이는 마약에 취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마비증상 속... 2 이마르첼리노 2010.10.18 5762
382 내 인생의 가을 내 인생의 가을 늦더위와 장마 속에서 마지막 수액을 땅으로 보내는 나무들 나목으로 옷을 벗기 전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졌나보다 만산을 불붙이는 단풍들의 축... 이마르첼리노 2010.10.15 5689
381 기도 기도 바르고 솔직한 마음 주님의 것을 돌려드린 마음 자신의 힘을 내려놓은 마음 자신의 뿌리와 한계를 아는 마음 주님의 영께서 활동하시도록 가난한 빈자리를 ... 3 이마르첼리노 2010.10.11 6473
380 신앙인아카데미 2010년 가을강좌 안내입니다 http://interfaith.or.kr2010년 가을강좌 Edith Stein, 아우슈비츠를 넘어선 화해의 지평 1강좌. Edith Stein 의 일생과 작품 (PPT 자료) 2강좌. 인간에 대한 물... 마길꾼 2010.10.05 6089
379 박노해 사진전 <나 거기에 그들처럼> -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남미 10/7~ 나눔 2010.10.03 7523
378 성프란치스코와 십자가와의 만남 성프란치스코와 십자가의 만남 성프란치스코는 회개 생활 초기에 성다미아노 성당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만나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였으며 허물어져... 3 이마르첼리노 2010.09.25 27434
377 정이 넘치는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http://blog.daum.net/sungsim1정이 넘치는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file 성심원 소식지기 2010.09.20 8416
376 중국 길림교구의 성모성탄축일행사 http://cafe.daum.net/haizofs중국 길림교구에서는 9월7일부터 8일까지 성모님 성탄 축일 행사를 길림시 성모산에서 개최하였습니다.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교... file 최요안 2010.09.09 9750
375 시대의 핵심을 꿰뚫는 10주 연속강좌 <평화나눔 아카데미>에 초대합니다 p { margin:0px; font-size:9pt; }body { font-size:9pt; } 나눔문화 2010.09.02 5991
374 2년만에 다시 가 본 성거산수도원에서... 주님을 찬미합니다~! 저는 대전교구 산성동성당이 본당으로, 본당에서는 소공동체 남성구역장으로, 대건회원으로 조그만 역할을 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file 김성호 돈보스코 2010.08.31 7172
373 사형제도 폐지 기원 시, 노래 콘서트 '평화로 생명을 노래하다, 세번째'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천주교인권위원회 2010.08.13 7084
372 최병길(피델리스) 형제님 연락처를 찾습니다 프란체스코 수도회 소속 신부님이셨는데 호주 멜버른에 가셨다는 얘기 까지는 들었고 , 약간의 후속 소식도 들었는데 그후 소식이 끊겼습니다. 저는 최 피델리스 ... 3 조파스칼 2010.06.23 8300
371 이 모든 은헤와 역사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입니다... http://blog.daum.net/sungsim1/?t__nil_login=myblog지구촌의 축제 월드컵이 열리는 6월11일 교회전례로 예수성심대축일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 성심원소식지기 2010.06.10 7252
Board Pagination ‹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