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1.10.18 14:28

변화로 가는 길에서

조회 수 3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변화로 가는 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름으로 변화된 사람은

관계적 변화로 나아가며 관계적 변화는 보편적 변화로 나아간다.

이러한 변화가 없으면 변화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느님 나라는 세 가지 관계 안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며,

하느님과 나, 너와 나, 그리고 하느님의 창조물인 피조물과 나 사이에서

공유된 선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함께 계심은 세 가지 관계에서 체험되며

우리는 그 안에서 일치를 경험한다.

성령 안에서 우리는 둘이 아니라 하나다.

선을 이루시는 분은 부활하신 주님의 영이시며

그분께서 내 안에서 사랑하게 하시고 하느님을 더 깊이 알게 하신다.

영적인 것을 영적으로 알게 되는 신비다.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하시는 일로 경험한다는 말이다.

그것은 우리의 희생이나 수고의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그분의 선물이다.

그러니 자랑할 수 없다. 내가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변화로 나아가는 사람은 희생자가 되거나 희생자를 만들 필요가 없다.

아버지의 뜻과 복음의 목표는 우리가 삼위일체의 사랑에 참여하도록 초대하기 때문이다.

참여하는 선은 도덕적 경주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랑에 응답하는 선으로 참여하게 된다.

응답하는 선은 희생보다 자비를 행하는 것이며

용서하는 자비와 허용하는 자유로 관계를 살리는 일이다.

용서받은 기쁨은 용서하는 자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행하는 만큼만 그분을 안다.

 

성프란치스코는 예수님의 인간성을 모방하고 사랑할 것을 강조했지

단지 예수님의 신성만을 예배하도록 강조한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기보다 예배에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성프란치스코는 그의 삶에서 이해보다 행동을, 정신보다 가슴을,

지성보다 사랑과 진리와 자비를 더 강조했다.

은둔소를 지고 다녀라하고 하시며

기도를 길 위로, 일상생활의 활동 속으로 옮겨 놓았다.

세상 전체가 우리의 수도원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관계를 살피는 일이다.

아버지와의 관계, 우리들의 상호 관계, 우리를 둘러싼 피조물과의 관계에서

그분께서 관계를 맺는 방식을 우리도 배우고

그분의 관심사와 그분의 실천을 우리의 삶으로 옮겨 놓는 일이다.

하느님의 선하심과 자비가 나를 도구 삼아 너에게로 흘러가도록 하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의 통치에 내 자유를 내어놓고

그분께서 언제든지 사용하실 수 있도록 내 의지를 맡겨드리는 일이다.

 

변화의 과정을 살아가는 사람들,

변화된 사람들이 사는 방식이다.

이것을 회개, 또는 회심이라고 부른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3 봄비 내리는 아침에 봄비 내리는 아침에   연초록 바다에 드리워진 잔뜩 흐린 하늘 목이 타는 땅의 서러움을 아는지 촉촉이 적시는 가슴에 처연한 슬픔이 강이 되어 흐른다.   가슴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29 310
632 봄 밤에 쓰는 편지 봄밤에 쓰는 편지 잃어버린 아침을 애석히 여기는 저녁나절의 허적한 심정처럼 지나온 시간들을 바라보면 허전하고 씁쓸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1 이마르첼리노M 2013.04.15 6819
631 볼만한 볼거리 소개 나는 간혹 내 자신이 너무 고상하게(?) 살려다 괴상하게 (?)된 인간이란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영화에 대한 태도이다. 보통 남성이라면 가볍게 ... 이종한 2006.09.20 7583
630 본당 레지오마리애 입단기 주님을 찬미합니다~!!! 저를 본당 레지오마리애 쁘레시디움으로 이끌어 주신 주님과 성모님께 찬미와 영광 드립니다~! 또한, 부족한 저를 레지오 단원으로 추천해... 김성호(돈보스코) 2011.06.08 6656
629 복음의 눈으로 T.그리스도의 평화. 복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하늘나라는  한송이의 눈과도 같다. 한송이의 눈은 작고 보잘것 없어 손에서는 쉽게 녹아버... 일어나는불꽃 2015.12.01 1303
628 복음의 기쁨 -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 복음의 기쁨   사랑받는 기쁨 환대하는 기쁨   가난하고 작아지는 기쁨 견디는 기쁨   공감하는 기쁨 하느님의 함께 계심 안에서 누리는 자유 ... 이마르첼리노M 2014.08.13 1963
627 복된 죄인들 복된 죄인들   우리는 죄인들이다. 절망과 어둠으로 향하는 죄인들이 아니라 죄에서 구원되리라는 희망을 지닌 죄인들이다. 하느님의 자비 아래에 있는... 이마르첼리노M 2019.10.28 444
626 보험 보험   불확실한 현실이 주는 두려움에 직면하면 보험을 든다. 확실해 보이고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험이 하느님 나라의 대체 수단이 되... 이마르첼리노M 2020.01.13 404
625 보수주의 카로 * &quot;카로&quot;(caro)는 라틴어로 '살, 고기'를 뜻하지만, 이 글에서는 &quot;영&quot;(spirit)과 대조되는, '육적'이라는 의미에서, '육'을 뜻하고, 이는 인간의 모든 부정적인... 고파울로 2016.11.20 994
624 보석같은 인생 http://www.corebang.com 보석도 볼 줄 아는 사람에게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인생도 그렇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일수록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 -... 이믿음 2006.06.20 5847
623 보름달에 대한 통찰 T.그리스도의 평화   &quot;달이 빛이나는 이유는   어두움이 있기 때문이다&quot;.   나는 문득 달에 대한 통찰을   한번 해본다.   달속에 감추어진   가르침들과   진리... 일어나는불꽃 2015.06.02 986
622 보고싶은 황지원안드레아신부님께 +찬미예수님 안녕하신지요? 느닷없는 글이라 놀라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지금 보성레지오선배회 회장을 맡고있는 68회 박세준야고보라고합니다. 회장을 맡기... 보성레지오선배회 2007.11.07 5968
621 별이 보이는 까닭은 별이 보이는 까닭은     해가 있을 땐 별을 볼 수가 없다 별이 보이는 이유는 어둠이 있기 때문이다 빛나는 모든 것은 어둠에 씻겨 더욱 눈부시다 ... 이마르첼리노M 2017.07.10 1038
620 변화와 성장 변화와 성장   성장은 죽음으로 태어나는 생명이다. 하느님 나라는 선의 확산이며 변화는 진화의 내용이자 결과다. 변화하지 않는 삶은 정체된 삶이며 정... 이마르첼리노M. 2020.12.17 400
619 변화에 이르는 과정 변화에 이르는 과정   창조 – 혼돈 - 재창조 질서 – 무질서 - 재질서 순진함 - 복잡 - 단순 안주 – 방황 - 순례 탄생 – 죽음 - 부활 자유 – 노예 - 하... 이마르첼리노M 2021.06.02 354
Board Pagination ‹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