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4.06.28 21:49

눈물의 추억

조회 수 24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그리스도의 평화

 

 

 

 

 

초등학교 4학년 시절 당시 내가 살던 곳은

 

대구 상인동 월촌이라는 동네였다.

 

그리고 마을 풍경은 말그대로 시골이었다.

 

논과 밭, 바로 밑에 월촌못이있었고,

 

변두리에는 약간의 숲이 우거진

 

동네였다. 그리고 몇년 후에

 

도시개발을 한답시고, 논과밭과

 

뒷동산의 숲들,, 그리고 월촌못까지..

 

완전히 다 밀어버렸다. 그리고 난

 

지금까지도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

 

못에 있는 물을 호수로 빼고 있고

 

그 바로 옆에 어떤 청년이 주저앉아

 

통곡하고 울고 있는 것이었다. 또한 옆에는

 

공사인부?같은 사람들이 여러명 서있었고,,

 

나는 대낮에 왠 젊은 사람이 길바닥에 앉아

 

울고 있길래 길가다 서서 멀찍히 보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야!! 너 멀봐 이 XX야~!!"

 

난 무서워 가던길을 재빨리 가버렸고,,

 

이상하게도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그리고 나도

 

어느정도 나이를 먹은 후 그 청년이 흘린

 

눈물을 이해하게됐고,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아름다운 마을의 전경이 부서지는

 

것에 대한 아픔과 상처의 눈물이었다는 것

 

또한 요즘 밀양의 어르신들을 연대하면서

 

더더욱더 마음에 와 닿았다. 그 젊은 청년의

 

눈물이... 난 사실 그것도 모르고 그 눈물을

 

깨닫기 전까지 이상한사람으로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내가 그 눈물을 알아주지 못해,,

 

혹은 너무 늦게 알아주어서 미안한 마음이든다.

 

그리고 종신전 다시한번 그 마을을 찾아갔었다.

 

어렸을적 시골풍경,,논과밭과 못,, 그리고 뒷동산,,

 

내가 찾아갔을때에는 그때의 모습은 모두다

 

사라지고 없었고, 뒷동산만 약간 남아있었다.

 

그리고 내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그 월촌동네를 설명하는

 

자그마한 비석이었다. 그 비석의 내용은

 

모두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약간 내용은

 

기억이 난다. "이 월촌이라고 하는 지역은

 

산과 논과 밭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있고

 

뒷편에는 못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으나

 

도시개발로 인하여 지금은 모두다 사라졌으니

 

그때의 추억과 그리움으로 눈물 젖노라...."

 

사람은 어렸을적에는 모르나, 어른이되면서

 

깨닫게 되는것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반대로

 

어렸을적에는 알게 되었으나 어른이 되면서

 

소중한것들을 잊는 경우가 있다. 행여라도

 

소중한것들을 잊는다면 그것은 다름아닌

 

기억이 나지않고, 기억을 잊어버려서가 아니라

 

순수함을 잊어버려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5 가을에 만납시다. 가을에 만납시다.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가 가을이라고 노래한다. 올 여름엔 배고픔 못지 않게 가을의 굶주림이 절박했었다. 들녘엔 벼이삭들이 고개를 숙이고... 이마르첼리노M 2014.10.09 1811
664 종교간의대화 T.그리스도의평화 전 이번 가정방문(휴가)때 비슬산 자락에 있는 법왕사라고하는곳에 다녀왔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백고좌대설법회가 있어서 였습니다. 약100... 일어나는불꽃 2014.09.29 1561
663 동식물 축복식에 초대합니다. 평화와 선   피조물을 너무도 사랑한 프란치스코. 피조물을 사다리 삼아 하느님께로 올라간 프란치스코.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의 모든 작품들을 형제로 ... 김레오나르도 2014.09.23 1507
662 성숙한 염원 성숙한 염원 큰 나무에 있어서는 부분이 문제되지 않기에 커다란 뜻과 커다란 사랑에선 지엽이란 스치고 지나가는 것 인간적이며 전인적인 진실의 모든 발성 찾... 이마르첼리노M 2014.09.21 1194
661 생명을 주는 믿음 생명을 주는 믿음 사랑에는 무게로 인한 부담이 없다. 자유의 깃털은 무게를 느끼지 않는다. 우리가 십자가에서 일어난 예수님의 자기 헌신에 주목하면 할수록 ... 이마르첼리노M 2014.09.19 1498
660 작은형제회 형제님 반갑습니다. 저는...잠재론적인 구마자입니다..........................헤어나려고..발버둥치고.있습니다. 엊그제는 충북진천2014,9,13 토요일 배티성지,은총의밤까지 가서 ... 信念의徐 2014.09.14 1745
659 영광 교황님을 만나뵙고 악수하고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는것도 영광스러운 일이나 그보다 더  영광스러운 것은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의뜻을  실천하였을때가 더 영광... 일어나는불꽃 2014.09.06 1277
658 또다른 자유를 향하여 또 다른 자유를 향하여 정직하게 말하는 것처럼 어려운 화술은 없다. 참말일수록 겉으로 드러내기까지 거부반응이 가로막는 일은 어인 까닭일까, 살고 있으면서... 이마르첼리노M 2014.09.01 1618
657 진실? 진리?  오늘부터 형제들이 광화문에서 단식을 시작한다.  진실을 희망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그 고통에 함께 하면서, 진실을 위한 그 목소리에 함께 하는 것... 김명겸요한 2014.08.25 2003
656 새로운 교황 1176화 | 2014년 08월 13일 방송 | 지식채널e Thomo 2014.08.24 1615
655 선한 사람으로 보이려 하지 마십시오. 선한 사람으로 보이려 하지 마십시오.   세상은 온통 잘 보이기 위한 전쟁터 같습니다. 그러나 드러나는 것은 진실이 아니고 거짓일 때가 더 많습니다. 사... 이마르첼리노M 2014.08.24 1985
654 고독한 나그네 고독한 나그네   사람의 진실이 얼마나 고독한가!   결단하는 자는 고독하다 그러나 결단해야 한다.   책임지는 자는 고독하다 그러나 책임을 회피... 이마르첼리노M 2014.08.22 1824
653 프란치스칸 행동-동조 단식을! 평화와 선   프란치스칸 모든 가족, 특히 작은 형제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고,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그동안 수련자들과 여름 프로그램을 ... 4 김레오나르도 2014.08.21 3082
652 교황 프란치스코 께서 남긴 흔적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남긴 흔적   예수 그리스도의 눈길로 성프란치스코의 눈길로   위로에서 버려진 이들 다 쓰고 버린 물건처럼 버려진 이들에게 ... 이마르첼리노M 2014.08.18 2029
651 작은 형제들의 나눔들, 교황 프란치스코 만나며... 평화와 선 우리나라를 방문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맞이한, 작은형제들의 나눔을 링크로 공유합니다. 8/2 프란치스... file 홈지기 2014.08.18 2693
Board Pagination ‹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