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7.02.18 12:51

까치둥지묵상 1

조회 수 11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내 방 창문너머에 까치부부 한쌍이 둥지를 만들고 있다.

난 얼마전부터 한쌍의 까치들이 둥지를 짓는 모습들을

지켜보고 관찰하고 있었다. 난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자연의 경이로움과 신비스러움에 경탄 할 수밖에 없었다.

가르쳐 주지도 않고 배우지도 않은 까치들이 저렇게

뛰어난 건축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것인지 자연의 신비이고 놀라움 그자체인 것이다.

난 한쌍의 까치들이 둥지를 짓는 모습을 보며 하느님의

존재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재차 확인 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난 까치들이 둥지를 짓는 모습을 보며 알아낸

것이 있는데 까치들이 둥지를 지을 때 수거해온 가지들의

출처가 세 가지가 있다는 것을 눈여겨보았다.

첫 번째는 땅에 떨어진 가지를 주워다가 쓴다는 것.

두 번째는 나뭇가지의 가지를 꺾어다가 쓴다는 것.

세 번째는 근처 버려진 다른 까치둥지의 가지를

철거해서 쓴다는 것. 이 세 가지가 바로 가지들을 구하는

방법인 것이다. 이렇게 가지들을 모아서 둥지를 만들고

그 둥지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난 까치들의 삶과 생명의 근원이 되는 둥지를 보며 그 지혜를

통하여 우리의 삶에도 같은 지혜를 배울 수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묵상을 해보게 되었다. 까치들의 삶의 근원이

되는 둥지는 곧 우리들에게 삶의 근원이 되는 우리영혼의

둥지와 같은 것이고 그 둥지를 짓기 위해 필요한 영적인

가지들을 수거하는 방법 엮시 세 가지이다.

 

첫 번째는 땅이 곧 생명의 근원이고 모든 생명이 땅에서

나오는 것처럼 생명의 근원인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서

영적 지혜의 가지들을 수거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늘 항상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말씀 안에서 머물러

있는 것 이것이 첫 번째 방법이다.

 

두 번째는 살아있는 자연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혜이신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속에 하느님의 지혜가

있고 우리는 자연을 통해서 하느님의 지혜를 배울 수가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자연의 지혜를 통하여 함께

복음을 선포하셨고 비유를 들어 자주 말씀 하셨다.

 

세 번째는 둥지를 짓기 위해 먼저 앞서 지은 둥지의 가지를

활용을 하는 것처럼 우리 엮시 삶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우리 보다 먼저 삶의 지혜를 배우시고 실천하신 성인들의

모범과 성덕을 본받는 것이다. 이것이 까치둥지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지혜 세 가지이다. 이렇게 해서 잘

짜여진 견고한 가지들로 이루어진 우리 영혼의 둥지를

잘 짓고 나서 그 안에다 생명을 품을 수가 있는 것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4 새해의 다짐 새해의 다짐   인생이라는 예술품을 만들기 위하여.   신앙을 위해서는 많은 가르침이나 말보다 단순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삶으로 말하고 삶... 이마르첼리노M 2015.01.07 1091
693 길에서 길을 만나 길이 되다 길에서 길을 만나 길이 되다   하느님 나라 더불어 누리는 참된 행복   빛이 되는 길 소금이 되는 길 복음 선포의 길   깨끗한 마음으로 기초... 이마르첼리노M 2015.01.05 1227
692 첫 기도 첫 기도   새해 첫날 새하얀 도화지에 첫 글자 새로 시작하는 맑고 순결한 첫 시간   삶은 굉장한 감격이다 삶의 의욕은 삶의 길잡이가 된다. 첫 ... 이마르첼리노M 2015.01.01 1384
691 먼 데서 오는 새벽 - 송년의 시간에 먼 데서 오는 새벽 - 송년의 시간에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다. 밤의 끄트머리에서 순결한 새해가 팔을 벌리고 있다.   어둠이 내려앉은 세상 격... 이마르첼리노M 2014.12.31 1228
690 송년의 성찰 송년의 성찰 1 훔쳐 먹은 떡이 맛이 있다. 아닌 줄 알면서도 가고 싶은 길 설익은 욕망의 그 감미로움 그릇된 일의 열정 어리석은 이들끼리 ... 이마르첼리노M 2014.12.29 1144
689 도시와자연 자연은 고요한 산속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시끄러운 도시에도 있다. 자연속에 도시가 있고, 도시속에 자연이 있다. 도시도, 자연도,  우리 마음속에 있다. 마음이... 일어나는불꽃 2014.12.29 1081
688 '젊은이 성체조배의 밤'에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찬미예수님!! 가톨릭 서울대교구 인준단체 '사랑이 피는 기도모임'에서 알려드립니다. 가톨릭 교회의 핵심인 성체성사, 즉 예수님과 만남을 통하여 그리... file 테오파노 2014.12.29 1592
687 땅이 하늘을 품고 있다. 땅이 하늘을 품고 있다.   불을 끈다 칠흑의 어둠 속에 줄줄이 솟아나는 말들을 기도로 불살라서 주님께 바친다.   말은 침묵 속에 잦아들고 묵언 ... 이마르첼리노M 2014.12.28 1221
686 성탄송가 2014   성탄 송가 기뻐하고 기뻐하라 환호하고 찬송하라 찬미하고 찬양하라 구세주의 성탄이다 하늘과땅 만민들아 소리높여 노래하라 해와달... 이마르첼리노M 2014.12.23 1322
685 그림그리기 - 내 인생의 오후에 그림 그리기 – 내 인생의 오후에 - 내 인생의 오후를 그려본다. 내 삶과 기억 속에는 노인들과 살아온 경험이 많다. 서울 시립병원의 결핵 환자들 산청 성심원의... 이마르첼리노M 2014.12.22 1538
684 겨울밤의 사유 겨울밤의 사유   한 자루의 촛불이 불탄다. 은수자의 마음처럼 맑고 투명하다. 촛불 앞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합장하는 것 하나의 손이 다른 손을... 이마르첼리노M 2014.12.16 1283
683 중세 기행 (2) - 성 요한 기사 수도회 (The Order of the Hospital of St John of Jerusalem ) 기사는 중세기 서양에 있었던 특별한 신분으로 이 단어에 해당하는 프랑스어 슈발리에(chevalier)라는 말은 중세 봉건시대의 기사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file 이종한요한 2014.12.15 2209
682 그리움과 기다림 그리움과 기다림 남몰래 타는 불꽃 눈빛만 보아도 말이 없어도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   추억 속에 피는 꽃 음악이 되고 詩가 되고 눈가에 맺힌 ... 이마르첼리노M 2014.12.09 1425
681 역설의 대림절 역설의 대림절   대림절은 기다림의 시기 가톨릭교회는 첫 번째 오신 분의 성탄을 기념하고 두 번째 오실 분의 재림을 기다리는 시기라고 말한다.   ... 이마르첼리노M 2014.12.04 1275
680 하루의 끝시간에 하루의 끝 시간에 존재의 밑바닥까지 아픈 금을 입히는 손길 천만가닥의 파문을 일구어 버린 은빛의 작은 돌 하나 상처를 입고 움츠러들기를 잘하는 영혼 상처와 ... 이마르첼리노M 2014.11.25 1645
Board Pagination ‹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