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0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힘이 없는 곳에 힘이 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사랑하는 마음 안에
육화하시는 주님의 영께서
향유를 들고 다가오십니다.

자신의 연약함과 무력함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은
우리의 삶의 바닥으로 내려오셔서
우리의 연약함과 무력함으로 자신의 힘을 내려놓는 그곳에서
머무시기를 원하십니다.
무너져서 자신의 힘이 더이상 미치지 않는 곳
거기서 그분은 당신의 뜻에 따라 사는 기쁨을 마련하십니다.

"너희는 걱정하지 말라 하느님을 믿고 나를 믿어라"
손을 내미시는 분은 지금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 안에서
그렇게 현존하십니다.

무너져서 아픈 곳에 향유를 발라 아물게 하시고
공복과 갈증에 시달리는 우리를 위해
빵과 우물이 되어 현존하십니다.

절박한 처지가 아니고서는 구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절박하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완전히 무장해제 된 그곳입니다.
자신을 믿었던 그곳에서 더 이상 자신을 믿지 않도록 이끄시는 주님은
이제 당신을 믿으라고 말을 건네십니다.

길을 잃고 방황하는 우리에게 친히 길이 되시어 길을 가십니다.
길에서 길을 만나 길을 가는 우리들...

말씀 안에서 발견한 하느님
기도 안에서 발견한 하느님
자연 안에서 발견한 하느님
관계 안에서 발견한 하느님
연약함과 무력함 안에서 발견한 하느님

부활은 죽음을 전제로 합니다.
밀알이 썩는 과정 안에서는 죽음을 경험합니다.
아프고 쓰린 빈손
육화의 현장은 늘 그렇게
내려가고 낮아지는 죽음을 경험합니다.

측은한 마음으로 우리를 끝까지 돌보시는 분께서
연약함과 무력감으로 무너진 그곳에서
깨달음의 선물과 더불어 자비와 좋으심으로 다가오십니다.

목련의 가슴을 부풀게 하는 새벽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5 새소리와 새소리 +그리스도의 평화  어느날 대전 목동 수련소에서 거름을 만들기 위해 분쇄기에다 나무를 넣고 거름을 만들고 있었다. 분쇄할 때의 소리가... 2 김기환베드로M. 2013.03.10 7125
734 새벽이 오면 좋아질 거야 새벽이 오면 좋아질 거야   하느님은 하늘에서 주무시고 신의 숙면을 지키며 밤에도 잠 못 이루는 가슴   산호와 진주를 감추고 있는 심해의 신비처... 이마르첼리노M 2017.07.28 770
733 새벽의 단상   새벽의 단상 바쳐서 얻으려는 행복 - 종교심 받아서 누리는 행복 - 신앙 이마르첼리노M 2014.03.20 3388
732 새벽 안개가 걷히고 새벽 안개가 걷히고 첫 겨울 찡한 냉기 속에 눈이 시렵게 짙푸른 소나무 숲에서 하늘을 보고 나를 봅니다 건강한 대자연의 맥박을 전 감관을 통해 들으며 찬미의 ... 이마르첼리노M 2013.11.23 4101
731 새벽 묵상 새벽 묵상   “ 너는 내가 택한 아들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기도를 통해 그분으로부터 사랑받는 자의 위치에 있다는 확신이 나로 하여금 나... 이마르첼리노M 2017.08.04 729
730 새로운 교황 1176화 | 2014년 08월 13일 방송 | 지식채널e Thomo 2014.08.24 1614
729 새로 태어남의 신비 새로 태어남의 신비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를 볼 수 없다. (요한 3,3)   “옛 생활을 청산하고 정욕에 말려들어 썩어져 가... 이마르첼리노M 2020.07.07 487
728 새날의 빛으로 새날의 빛으로   지우개로 지우고 새하얀 도화지를 받았다.   점 하나 찍고 첫발로 발자국을 내었다.   만물과 더불어 유려한 가락으로 창조... 이마르첼리노M 2020.01.01 544
727 새가 노래하는 이유 새가 노래하는 이유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새가 노래하는 이유는 어떤 질문에 대답을  해야하기 때문이 아니라  내면에 부를 노래를 지니고 있어서... 1 이마르첼리노M 2013.05.14 6198
726 새 창조의 길 새 창조의 길   복음은 행동이 수반된 언어입니다. 행동하는 자비가 없는 설교나 우리 자신이 기쁜 소식이 되지 않는다면, 기쁜 소식이라고 설교해도 듣는... 이마르첼리노M 2022.01.11 344
725 상처입은 의사 상처 입은 의사 생명에겐 멈추어 서는 일이 없다. 언제라도 깨어있고 내어 달린다.   계절의 수난을 너그러이 치르는 나무들처럼 생명 있는 모든 것은 수난을 ... 1 이마르첼리노M 2014.05.10 2591
724 상처와 치유 상처와 치유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가 만들어내는 것들 억압되고 매 맞고 무시당한 흔적들   힘으로 둔갑한 내면의 어두움 딱딱하고 거친 껍질 속... 이마르첼리노M 2020.05.15 423
723 상승과 하강의 역사 상승과 하강의 역사   바깥으로 향하던 통제를 안으로 바꾸는 결단이 후반기 인생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밖으로 휘두르던 칼을 안으로 향하게 하... 이마르첼리노M 2019.10.07 438
722 삼위일체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육화 삼위일체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육화   창조는 아버지의 육화 이로써 피조물은 하느님의 善性을 담은 존재가 되었다.   말씀은 예수그리스도의 육... 이마르첼리노M 2020.11.04 378
721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내어줌을 배우는 영성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내어줌을 배우는 영성   꽃은 꽃으로써 만족하고 향기를 내어줍니다. 나무는 나무로써 만족하고 잎과 열매와 몸 전체를 아낌없이 내어... 이마르첼리노M 2023.07.17 206
Board Pagination ‹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