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5.06.02 20:52

보름달에 대한 통찰

조회 수 9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그리스도의 평화
 

"달이 빛이나는 이유는
 
어두움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문득 달에 대한 통찰을
 
한번 해본다.
 
달속에 감추어진
 
가르침들과
 
진리들을 생각해 보면서
 
달이 빛이 나는 이유는
 
어두움이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너무나도 단순하고
 
어렵지 않고 쉽다.
 
어두움이 없다면 달은
 
빛나지 않을 것이다.
 
빛나지 않은 달은
 
어두운밤을 비추지 못할 것이며
 
밤길을 걷는 나그네들의
 
길잡이가 되어주지 못할 것이다.
 
어두운밤길을 걸을 때,
 
나그네들은 밝은 달빛을 받아 밤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달빛의 안내를 받은 나그네는
 
또다시
 
다른사람들을 인도해준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밝은 달은
 
그 밝은 빛이 반사되어
 
많은 이들을 비추어주며
 
세상을 밝혀 준다.
 
그러나 달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그냥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니다.
 
깜깜한 어두움 속에서
 
스스로 빛이 될때까지
 
기다려주는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달은 처음부터
 
보름달이 아니다. 
 
처음에는 가느다란
 
초승달에서 부터 서서히
 
천천히 하루하루 변해
 
가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다
 
보면 어느새 모르는 사이에
 
크고 둥근달이 되어 세상을
 
비추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저 넓고 넓은 우주에
 
자신을 내어 맡기기
 
때문일 것이다.
 
달이 우주에 내어 맡기지
 
않은체 온전히 머무르지
 
않는다면 빛은 없을 것이다.
 
이 둘중 어느 하나라도
 
있지 않다면 달은 빛이
 
될수가 없는 것이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것들은 우리 삶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수가 있다. 
 
어떠한 사람일지라도
 
삶의 행복을 알기 까지는
 
삶의 시련과 아픔과
 
어두움을 필요로 한다.
 
그 사람의 삶에 시련의 어두움이
 
없다면 그 사람의 삶안에서는
 
빛 즉 참 삶의 행복을
 
알수가 없을 것이다.
 
한 사람의 아픔과 시련
 
그리고 어두움 뒤의
 
떠오른 빛은 그와 같은
 
아픔을 겪은 이들의 삶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어두움과
 
시련의 밤길을 걷는 이들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그렇게 한사람의 빛이
 
다른이들을 비추고 그 사람은
 
또 다른이들을 비추고 해서
 
그 빛은 반사가 되고 되어서
 
많은 이들을 비출 것이다.
 
그러나 그 빛은 그냥 비추어
 
지는 것이 절대 아닐 것이다.
 
어두움과 시련중에서도
 
받아들이는 인내심을
 
필요로 할 것이다.
 
"경건한 이의 인내는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집회서 16,13)
 
"희망속에 기뻐하고
 
환난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십시오"(로마 12,12)
 
달이 한번에 보름달이 될수
 
없기에 시련중에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꿋꿋이
 
견디어 낸다면 언젠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초승달에서
 
보름달이 될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날을 되돌아
 
보며 이렇게 얘기 할것이다.
 
"아,, 그래,,그땐 그랬었지,,"
 
그리고 또 한가지는
 
끝이 없이 넓고 높고 깊은
 
우주와 같은 하느님과 진리안에
(가톨릭만 말하는것이 아니라)
 
온전히 머무르는것.
 
"네 길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께서 몸소 해 주시리라".
(시편37,5)
 
"여러분의 모든 걱정을 그분께
 
내어 맡기십시오. 그분께서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1베드로 5,7)
 
그리하여 인내심과 머무름을
 
명심하고 기억할때
 
우리는 삶에서 빛을 알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치원생들도 다 아는 것.
 
그리 어렵지 않은것. 그렇게
 
자연의 소박하고 단순한 이치가
 
어쩔때에는 수 많은 신학 영성
 
서적보다 더 나을 때도 있다.
 
세상사람들의 복잡한 삶과
 
갖가지 어둠들이 단순한 진리로
 
날려버릴수도 있다.
 
오늘밤에도
 
어두움이 깔릴 것이며
 
달은 뜰것이다.
 
그리고 달은 어두움이
 
짙으면 짙을수록 더욱더
 
찬란하게 빛을 비추어
 
어두운 세상을 비출것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5 단풍이 아름다운 것은 단풍이 아름다운 것은. 시월이 지나고 새달이 시작되어 첫날이 지났다. 춥다. 아직은 난방을 하기에는 이르고 그냥 지내기에는 너무 춥다. 냉기가 흐르는 방에서 ... 이마르첼리노M 2014.11.08 1357
784 한 이름을 불렀다. 한 이름을 불렀다.         말의 여로, 말 속의 오랜 방황을 거치며 마침내 찾아낸 이름, 그 이름으로 님을 불렀다.   한 마디의 주어... 이마르첼리노M 2016.08.07 1354
783 "피 청구인 박근혜를 파면한다." “피 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촛불들의 함성이 봄을 오게 했다. 고로쇠 수액처럼 대지의 기운을 뽑아 올려 감격스런 환희가 눈물의 강을 이... 이마르첼리노M 2017.03.11 1351
782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3 토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행진 이야기 2&gt;   5시에 이른 아침을 먹고 모든 준비를 마친 후 6시에 치명자산을 향해 차가 출발했다. 승합차 1 대로 여러번 실어 나르는... 3 file 김레오나르도 2016.07.24 1351
781 황혼의 저녁나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쓰는 편지 황혼의 저녁나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쓰는 편지   어둠을 딛고 걸어오는 빛에게 느티나무 가로수 연초록 새순들에게 열정을 불태우는 철쭉들에게 안개 낀... 이마르첼리노M 2017.04.19 1339
780 프란치스코 오상축일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9월 17일 프란치스코 오상축일에 교황님께서 선포한 봉헌생활의 해를 맞아 수도원을 개방하여 신자분들과 함께 기도하고 미사를 하였습니다. 미사 시간에 세월... 김상욱요셉 2015.09.23 1336
779 성탄송가 2014   성탄 송가 기뻐하고 기뻐하라 환호하고 찬송하라 찬미하고 찬양하라 구세주의 성탄이다 하늘과땅 만민들아 소리높여 노래하라 해와달... 이마르첼리노M 2014.12.23 1322
778 한여름 밤에 쓰는 편지 한여름 밤에 쓰는 편지 사색과 그리움이 흐르는 유역에 사는 그대에게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편지를 씁니다. 연일 계속되는 길고 긴 장마 속에서 ... 1 이마르첼리노M 2015.07.30 1308
777 복음의 눈으로 T.그리스도의 평화. 복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하늘나라는  한송이의 눈과도 같다. 한송이의 눈은 작고 보잘것 없어 손에서는 쉽게 녹아버... 일어나는불꽃 2015.12.01 1303
776 프란치스코와 그의글5 3. 프란치스코의 생애 마지막 1) 라베르나 체험 프란치스코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인 1224년, 프란치스코는 오를란도 백작으로부터 희사받은 라베르나 산에 6... 김상욱요셉 2015.09.15 1297
775 프란치스코와 그의글3 2. 프란치스코와 형제회 1) 복음에 영감을 얻은 삶: 1208년 프란치스코는 성 다미아노 성당을 보수하고 성 베드로 성당을 그리고 이어서 포르치운쿨라 성 마... 김상욱요셉 2015.09.02 1293
774 ★ 2018 포르치운쿨라 도보순례 첫째 날★(2018.7.24) ★2018 포르치운쿨라 도보순례 첫째 날★(2018.7.24) 7월 24일 화요일 장소 : 다락골 성당          (다락골 줄무덤성지) 거리구간 : 25킬로 미사와... file 김레오나르도 2018.07.26 1289
773 꽃피는 계절에 꽃피는 계절에 사방에서 생명이 움트고 땅은 맥박이 뛰기 시작했다. 얼마나 춥고 손 시려운 상황들로부터 이렇듯 연연한 꽃과 새 잎들이 돋아나는지 ... 이마르첼리노M 2015.04.24 1287
772 가을의 묵상1 -낙엽수행- T.그리스도의 평화.         이제 가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가을이 다 지나가기전 낙엽에  대한 묵상글(1-3)을 올리고자 합니다.    ... 일어나는불꽃 2014.11.12 1284
771 겨울밤의 사유 겨울밤의 사유   한 자루의 촛불이 불탄다. 은수자의 마음처럼 맑고 투명하다. 촛불 앞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합장하는 것 하나의 손이 다른 손을... 이마르첼리노M 2014.12.16 1283
Board Pagination ‹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