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5.05.21 20:40

대자연의 찬가

조회 수 10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대자연의 찬가


 

 

모든 대자연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세상의 모든 대자연은 우리들에게

 

진리와 지혜와 깨달음을 전해주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모든 대자연은 우리들의 스승이 됩니다.

 

우리들의 스승이 되는 그들은 우리들에게

 

이러한 가르침을 전해주고 있음을

 

기억하며 당신께 봉헌합니다.

 

한 자락의 바람에 수 많은 나무들이 흔들립니다.

 

나무들이 흔들릴 때 자신 스스로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바람에 내어 맡겼을 때 바람이 흔들리게 하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온전히 내어 맡기고, 의탁 하며 살아갈 때,

 

우리 자신의 힘이 아닌 하느님의 힘이

 

우리를 살게 한다는 진리를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은

 

가르쳐 주고 있기에 그들은 우리들의 스승이 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강물은 흘러갑니다. 물은 생명의 근원입니다.

 

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 있으면 썩고

 

그 안에 생명들이 살아 갈수가 없듯이

 

우리도 생명의 근원이신 하느님께로 향하지 않고,

 

세상과 우리 자신 속에 고여 있을 때

 

우리의 영혼은 하루하루 생명을 잃어 간다는 진리를

 

흐르는 강물은 가르쳐 주고 있기에

 

그들은 우리들의 스승이 됩니다.

 

흐르는 강물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하늘의 태양은 빛나고 있습니다.

 

태양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태워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사랑의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태우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진리를

 

태양은 가르쳐 주고 있기에 그들은 우리들의 스승이 됩니다.

 

빛나는 태양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밤하늘의 달과 별들은 찬란한 빛을 발합니다.

 

달과 별들이 빛을 내기 위해서는 깜깜한 어두움이 필요하듯이

 

우리의 삶에서도 하느님의 빛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삶의 어두운 시련과 고통과 아픔이 있어야 한다는 진리를

 

달과 별들은 가르쳐 주고 있기에 그들은 우리들의 스승이 됩니다.

 

밤하늘의 달과 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땅은 모든 생명의 피조물들에게 바닥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바닥이 되어주는 땅이 없이는

 

모든 생명의 피조물들이 존재 할 수가 없고,

 

살아 갈 수가 없는 것처럼,

 

우리들도 겸손과 겸허함으로써 바닥이 되지 않는다면

 

모든 살아있는 피조물들과 함께 공존 할 수가 없음을

 

땅은 가르쳐 주고 있기에 그들은 우리들의 스승이 됩니다.

 

바닥이 되는 땅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겨울에는 작은 눈이 내립니다.

 

이 작고 보잘 것 없는 한 송이의 작은 눈은

 

손바닥 안에서는 녹아버리지만 작은 눈이 일정하게

 

늘 변함없이 꾸준히 쌓이고 쌓이면 산과들을 덮고

 

온 세상을 덮어 아름다운 설경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우리들에게도 크나큰 일을 이루고 목표를 세울 때에는

 

지금하고 있는 일이 작고 보잘 것 없을지라도 늘 변함없이

 

항구하게 성실하게 살아갈 때에 언젠가 크나큰 목표를

 

이룰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기에

 

그들은 우리들의 스승이 됩니다.

 

겨울에 내리는 작은 눈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대자연의 주인이시며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모든 생명 있는 피조물들은 우리들에게 친구와 형제, 자매,

 

그리고 진리를 가르쳐 주는 스승으로써의 역할을 해주며,

 

끊임없이 말을 건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들에게 무엇이 되어주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오히려 우리들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그리고 조금만 더 편해지고자 하는 마음으로

 

생명의 피조물들을 훼손시키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800년전 프란치스코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태양의 찬가를 쓴 것처럼 이제 우리들 또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들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듣고

 

대자연속에 크나큰 신비가 깃들어 있음을 깨달아

 

저희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허락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2 소리 없는 소리로 경작하는 땅 소리 없는 소리로 경작하는 땅   내 존재의 땅 내가 서 있을 수 있는 존재의 토대는 예수께서 아버지의 삶에 참여하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참여하는 ... 이마르첼리노M 2019.11.06 433
821 셋째 날: 당신의 선물을 가지치기 하기 셋째 날: 당신의 선물을 가지치기(pruning) 하기 어떤 환경 하에서 당신의 선물들이 부담이 되어버렸는가요? 다른 사람들의 반대들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신의 ... 김상욱요셉 2024.02.12 359
820 세상을 탓하지 마, 진리는 거기에 있어, 세상을 탓하지 마, 진리는 거기에 있어,   기쁨이 달콤하고 시원한 과일즙 속에 있을 때 열매라고 부르고 기쁨이 노래일 때 새라고 부른다. 하지만 내가 기... 이마르첼리노M 2021.12.01 340
819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계곡의 깊이를 앎으로써 산의 높이를 알 수 있듯이 혼자서 감당하는 좌절과 실의를 앎으로써 여러 사람의 추위를 헤아리게 된... 이마르첼리노M 2019.10.12 385
818 세상을 다 가질 수 없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20대, 30대 초반까지는... 뭐든지 다 가질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음만 먹는다면... 그것이 젊음의 치기라는 것을 알았... 2 꽃지기 2006.02.27 6456
817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은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살라는 말씀이다.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은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살라는 말씀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되면 우리가 미사 때 듣는 복음은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을 ... 이마르첼리노M 2021.11.15 343
816 세상 안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세상 안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소유와 독점 자아속의 고질병 지독한 부담이다. 공감하는 능력이 삶의 밑바닥에 깔리게 된 후로 미래가 너무 빨리 오면서 현재가 &... 이마르첼리노 2010.12.22 4734
815 세상 안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세상 안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소유와 독점 자아속의 고질병 지독한 부담이다. 공감하는 능력이 삶의 밑바닥에 깔리게 된 후로 미래가 너무 빨리 오면서 현재가 ... 이마르첼리노M 2014.05.25 2464
814 세계적인 기타리스트가 성심원에 간 까닭? http://blog.daum.net/sungsim1뒤에는 지리산이 버티고, 앞으로는 경호강이 흐르는 산골, 산청 성심원(원장 이건주 수사)에 현의 마술사 ‘마르코 소시아스(Marco ... 성심원 소식지기 2010.02.25 5768
813 세 번째 출입구: "너는 온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세 번째 출입구: “너는 온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저명한 영성 작가 헨리 나우엔은 트라피스트 수도승이고 원장이고 심리 치료사인 존 에우데스 뱀베르... 김상욱요셉 2024.01.20 74
812 세 가지 유혹의 실재 세 가지 유혹의 실재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시키려는 인간의 노력과, 타락한 생활에 안주하도록 그를 유혹하는 악마의 세력은 루가 복음(4,1-13)에 기록된 예...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6 339
811 성프란치스코와 십자가와의 만남 성프란치스코와 십자가의 만남 성프란치스코는 회개 생활 초기에 성다미아노 성당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만나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였으며 허물어져... 3 이마르첼리노 2010.09.25 27434
810 성탄절을 앞두고 성탄절을 앞두고 성탄절 밤에 팔리지 않는 성냥에 불을 당겨 동그랗고 환한 불빛 속에서 평소에 원하던 모든 소망을 비춰보며 죽어간,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 이마르첼리노M 2013.12.22 3560
809 성탄절에 듣는 전설 ♡성탄 때 듣는 넷째왕의 전설♡ 넷째 왕의 전설 (넷째 왕의 전설)이라는 작은 책 속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아래에 요약해 보았습니다. 그리스도 성탄 때 아기 예수... 3 이마르첼리노 2010.12.24 4092
808 성탄의 밤에 &lt;embed width=&quot;200&quot; height=&quot;30&quot; src=&quot;http://mirunamu.new21.net/bbs/data/mi_song/Various___The_Best_CAROLS_in_the_World_CD1___05._While_shepherds_watche... 이마르첼리노M 2013.12.25 4258
Board Pagination ‹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