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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은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살라는 말씀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되면 우리가 미사 때 듣는 복음은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을 듣는다.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미래의 그림 속에서 바라보도록

묵시문학을 통해 말씀하시는 것이다.

 

십자가의 역설을 받아들이면

무질서 속의 질서, 비극을 통한 구원, 죽음을 통한 부활,

인간성을 통한 신성을 이해할 수 있다.

십자가의 역설적인 계시를 믿음 안에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영적인 눈이 열린다는 말이다.

 

의미의 깊은 차원은 무의미성을 은총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에서 발견되고

무의미한 것들처럼 보이는 공간을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으로 채우고 있다는 신뢰와 더불어

부정적인 것들과 불합리한 것들을 통합할 능력이 십자가의 계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역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십자가의 신비는 삶의 당혹스러운 문제를 푸는 열쇠다.

성전을 정화하는 과정에는 항상 십자가가 놓여있다.

허물어진 관계를 회복하려면 자신이 만든 성전을 허물 때 가능한 일이다.

하느님의 성전을 복구하기 위해 자신의 성전을 허물어야 한다는 말이다.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을 중심으로 구축한 성전을 허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종교심을 믿음으로 착각하고 살아온 이들이 변화를 싫어하는 이유는

변화가 죽음을 암시하고 십자가의 고난을 받아들이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변화는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요구되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관계의 변화는 그분과의 관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무거운 짐과 고생은 십자가를 지는 현장이다.

할 수 없이 지는 짐과 사랑으로 지는 짐에는 무게의 차이가 있다.

편한 멍에와 가벼운 짐은

온유하고 겸손한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에게서 나온다.

십자가는 사랑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다.

십자가의 어리석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지닌 믿음은

관계를 회복하여 생명과 자유의 길이 되지만

보복적 정의를 내세우는 똑똑하고 총명하다는 이들에게는 감추어진 신비다.

십자가는 비합리적이고 황당하며 죄 많은 것들을 통합시켜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신비는 사랑의 신비다.

죽는지 모르게 죽는 사랑의 과정이다.

 

오래 견디고, 신뢰하고, 함께 아파하는 마음을 지니고 걷는 여정이다.

치유하는 사랑만이 영적 해방의 길을 열어준다.

 

사랑은 어떤 인과응보의 신학보다 위대하다.

하느님은 생명을 사랑하신다.

자신이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라면

어떠한 형태로든 생명 있는 것을 사랑하고 보호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가장 보잘것없는 그 한 사람을 위해서도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기 때문이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 안에 참여하는 사랑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 안에서

성령과 더불어 아버지의 자비와 선하심에 참여하는 행복이 여기에 있다.

하느님과 나, 너와 나, 그리고 피조물과 나 사이에

생명과 자유를 누리는 관계의 회복,

 

성전을 허물고 성전을 다시 세우는 관계의 혁명이 시작되었다.

종말을 눈앞에 둔 이들이라면 변화의 길로 안내하시는

주님의 영을 따라 하느님의 통치에 내 의지를 맡겨드려야 하지 않을까,

 

세상 종말은 하느님 나라의 현재를 살라는 말씀이다.

십자가는 사랑의 계시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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