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2.03.11 14:01

이재명의 인간 승리

조회 수 351 추천 수 2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이재명의 인간 승리

 

한 사람의 평가는 그의 성공에 달려 있다기보다

패배 앞에서의 정직하고 용기 있는 그의 겸손한 태도에 달려 있다.

 

최고의 선은 과정의 선에 달려 있고

과정의 선은 내적 인간의 용기 있는 결단에 달려 있으며,

자만심과 싸우는 내적 전쟁에서의 승리를 통해

패배 앞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자유에 달려 있다.

 

탓을 다른 데에 돌리지 않고 자신의 부족함의 결과라고 국민 앞에 고백하는

이재명의 용기 있는 대선 결과의 승복은 선을 지향하는 국민의 승리였다.

눈물을 견디는 그의 표정과 목소리에 담긴 그의 마음은 의연하였다.

공정과 정의와 선을 향한 그의 보편적 가치의 꿈은 패배 앞에서도 빛났다.

그의 마무리는 너무나 깔끔하고 단순하면서도 명료하였으며 자기 자신에 정직하였다.

결과에 겸허한 그의 자유는 소중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의 그가 걸어온 삶에 공감하고

그의 꿈에 동참하면서 밤잠을 설쳐왔는가!

그가 견딘 눈물은 그를 지지하던 이들의 눈물로 강을 이루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허전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가슴을 쓸어내렸는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는 빈 가슴의 쓸쓸함을 공유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했던가!

 

빛에 의하여 어둠이 드러나듯 선은 악에 의하여 선명해진다.

선을 어둡게 하는 인간의 헛된 환상은 양심의 자유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인류 역사 안에서 바라보면 헛된 환상이라는 우상의 종말은 비참하였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증명하듯이

국가의 통치자가 자기 환상에 빠졌을 때 국민의 현실은 처절하고 참혹할 수밖에 없었다.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국가의 생존 능력은 개개인의 능력이 국가의 선익을 우선으로 할 때 성장한다.

이를 통합하고 연결하는 힘이 정치적 권력이다.

타인들의 힘겨움을 알아주는 마음이 권력을 지닌 자들에게 위임되었다.

이러한 권한을 위임받은 이들이 자신의 이익과 자신을 지지해 준 이들만을 위해 사용한다면

더 큰 불행을 가져올 것이다.

 

넘어짐은 수치다. 그러나 넘어져서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면 더 큰 수치다.

큰 싸움을 멋지게 끝냈다면 더 큰 싸움을 위해 용기 있게 일어서야 한다.

분발과 좌절의 되풀이 속에서 성숙한 염원을 가지고 다시 일어나

선한 양심을 가진 이들과 연대하여 위대한 조국의 번영을 이루기 위해

꿈을 포기하지 말고 마음의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다.

 

두 편으로 갈라진 이 민족 역사의 참혹한 현실 앞에서 지배하는 힘이 아닌

통합하고 연결하고 돌보아주는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의 싸움은 자만심이 만든 헛된 환상과의 싸움이다.

자신의 생명을 잃어본 사람만이 타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우리의 싸움은 안에서부터 이겨야 밖에서 승리할 수 있다.

선은 자신의 눈앞의 이익을 넘어 보편적 이익을 위한 내적 싸움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방 선거와 당을 재건하고 쇄신해야 하는 숙제가 눈앞에 있다.

이재명의 꿈과 희망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와 함께 꿈을 키우려는 의지가 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설레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한 후에

가슴을 휘젓고 정신을 일깨워 걸음걸이를 확고하게 하자고 협력해줄 의지들이 곁에 있다.

만일 그가 그의 꿈을 그들에게 다시 말한다면 그를 바보라고 생각할 것 같지만

그가 침묵하면 그는 자신의 양심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의 패배가 미래의 승리를 위한 밀알이 되게 하려면

더 큰 꿈으로 더 큰 선을 위하여 관계의 질을 높이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사람에게 자유를 주려는 의지를 모아

가난한 양심과 성숙한 겸손으로 소통과 공감의 능력을 키워

관계의 혁명을 이루어 간다면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려던 그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재명의 꿈은 인간의 보편적 가치 위에 있다.

공유하는 선으로 그의 꿈과 희망이 꽃피기를 바란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knitting 2022.03.12 12:02:24
    한심한 나라의 엘리스들!!!
  • ?
    홈페이지 마리아도미니까 2022.03.12 06:05:24
    그의 꿈과 희망이 꽃피기를 바랍니다. 아멘.
  • ?
    홈페이지 가온 2022.03.11 16:18:38
    이재명님 다음 선거에 다시 도전하시기를 기대합니다..요즘 뉴스 안봅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0 프란치스칸과 아름다움 미는, 아름다움은, 프란치스칸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란치스코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에서 하느님을 &quot;아름다움&quot;으로 고백하였다. 프... 김상욱요셉 2013.01.19 7261
1309 재의 수요일이군요. 공휴일이 아닌 날처럼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떠는 것으로라도 사순시기의 시작을 맞아 보렵니다. 이런.... '중국인애원'의 홈페이지를 매일 들어가면서 개인적으로... 2 John 2006.03.01 7259
1308 QUO VADIS DOMINE 그 서슬 퍼렀던 동 장군은 물러가고 어른들은 덕담을 주고 받으며, 철부지 들에게는 세뱃돈을 나누어주며 오랫만에 만난 피붙이 들이 마냥 즐거... knitting 2013.02.18 7254
1307 이 모든 은헤와 역사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입니다... http://blog.daum.net/sungsim1/?t__nil_login=myblog지구촌의 축제 월드컵이 열리는 6월11일 교회전례로 예수성심대축일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 성심원소식지기 2010.06.10 7250
1306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의 집단상담으로 초대합니다 http://www.jjscen.or.kr-감수성 훈련- 본 과정은 대인관계의 능력과 감수성을 익히고 함양함으로써 민감성 개발하여 자신과 타인을 수용하고 치유적 언어를 사용...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9.08.27 7245
1305 [re] 성령 강림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노무현 전대통령안에 성령이 강림하셨다는 것도 아닌데... 그분에 죽음을 통해 모여드는 사람들안에 분열을 원하시는 분이 아니신 정말 우리 모두가 흑백논리 안... 1 나비 2009.06.02 7240
1304 *****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돌보는 마음여행으로 초대합니다^0^* http://jjscen.or.kr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돌보는 마음여행 &quot;우리는 어린 시절의 크고 작은 상처를 마음에 품은 채 성인이 됩니다. 이 상처들이 치유되지 않으면 ...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8.11.01 7221
1303 [re] 여대생 기숙사 성유란 거룩한 기름을 뜻합니다. 오늘 이 미사에 몇 가지 중요한 것을 거행합니다. 먼저, 기름을 축성합니다. 병자성사용 성유, 예비신자용 성유, 축성용 성유를 ... file 김수경 2006.11.22 7217
1302 2년만에 다시 가 본 성거산수도원에서... 주님을 찬미합니다~! 저는 대전교구 산성동성당이 본당으로, 본당에서는 소공동체 남성구역장으로, 대건회원으로 조그만 역할을 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file 김성호 돈보스코 2010.08.31 7172
1301 스코투스와 성모의 원죄없이 잉태되심 스코투스는 성모님을 원죄없이 잉태되심과 관련된 사상적 체계를 세웠다. 그는 그의 하느님관과 다른 생각들과 관련시켜 성모의 원죄없이 잉태되심을 주장하였... 김상욱요셉 2012.12.06 7146
1300 새소리와 새소리 +그리스도의 평화  어느날 대전 목동 수련소에서 거름을 만들기 위해 분쇄기에다 나무를 넣고 거름을 만들고 있었다. 분쇄할 때의 소리가... 2 김기환베드로M. 2013.03.10 7128
1299 사레지오 목공 훈련원 졸업생모임 안녕 하세요 / 저히 들은 서을 대림동 있는 사레지오 목공 직업 훈련원 졸업 생들로 내장목수일을 하는 사람들 입니다 수녀원&#48142; 수도원.각종 종교시설 목공... 유영기 프란치스코 2007.03.27 7125
1298 껌할아버지 이야기 1 안드레아 2009.06.17 7120
1297 장미나무엔 가시가 있다 장미나무엔 가시가 있다 장미나무를 보면 반은 가시고 반은 꽃이다. 사람의 마음도 반은 꽃피고 반은 가시에 찔리는가보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삶에는 찔리는 아픔... 이마르첼리노M 2013.03.06 7116
1296 여주 남한강변-도리섬을 아시나요? http://cafe.daum.net/Gangsarang도리섬을 아시나요? 정 겨 운 굽이굽이 물길을 돌아 구불구불 산길 따라 돌아 문명을 피해 돌아앉은 도리섬을 아시나요? 여주군 ... 4 정겨운 2010.02.20 7116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