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2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희망을 일깨우는 생명의 바람

 

나는 교리를 배울 때 대신덕(對神德)이라고 하는 하느님께 대한 덕으로 믿음, 희망, 사랑에 대해 배웠다. 내 인생의 신앙 여정에서 믿음과 사랑에 대해서는 광부와 같이 광맥을 찾아 나섰지만, 희망에 대해서는 아직 미개발의 상태로 남아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우리는 이 세상에 우주적 희망의 메시지보다 종말론적인 위협적인 메시지에 더 익숙해져 있다. 나는 이 희망을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존재를 통해 알게 되었다. 관계적 존재를 통해 배우는 것이 내어줄수록 커지는 것이 기쁨이었고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관계적 존재 방식에는 매력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아름다움에 매료되는 순간들, 모든 감탄과 경이로운 순간들, 무아지경의 순간들, 멀어졌던 관계가 회복되는 순간들, 고통받는 이와 함께 하는 순간들, 이런 흐름이 있는 곳에서 발견되는 것이 신적 생명이다. “영의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요한 3,8) 신적 생명의 바람은 관계 안에서 희망을 일깨우는 바람이다.

 

사랑 안에서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서 살고 있으며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1요한 4,16)

 

삼위일체 하느님이 일치를 이루듯 믿음과 희망과 사랑은 분리되지 않는 신적 생명이다. 이 신적 생명이 자연과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명에게, 음악과 시와 모든 예술에 빛을 비추어 주는 것이다. 나의 존재 밖에서 끌어당기는 힘, 나를 넘어서는 사랑스러운 것들에 끌려서 어떤 식으로든 그것들과 일치하고자 안간힘을 쓰게 되는 것이다.

 

초월하기도 하고 포함하기도 하는 신적 생명이 희망을 불러낸다. 우리의 관계는 초월과 포함을 신비롭게 표현하는 표현의 혁명 속에서 서로를 내어준다. 나는 너를 사랑하지만 나는 나대로 남아있으며 너는 나를 사랑하지만 너는 너대로 남아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힘은 일치를 향해 있지만 독립된 존재로 자유롭게 내어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본래의 정체성을 완전히 유지하면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통해 확장되는 선으로 서로를 끌어당기는 것이다.

 

하느님과 연결된 얼굴이 기쁨이라면 기쁨으로 행하는 모든 일은 하느님의 얼굴이 된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을 공유하는 선은 죽으면서도 죽는지 모른다. “편한 멍에와 가벼운 짐이 되기 때문이다. 완전히 보존되면서 완전히 공유되는 선으로 잃었던 낙원을 발견하는 것이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그 사랑을 간직하고, 누리고, 서로를 신뢰하면서 하느님의 선을 공유하는 사람은 이웃을 위해 그렇게 한다. 이것이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존재로부터 배우는 사랑이다. 이 희망에 찬 소식이 기쁜 소식이다. 만일 나에게서 그 사랑이 흘러나오지 않는다면, 그 사랑이 나에게 흘러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기 때문일 것이다.

 

신적 생명에 연결된 사랑은 관계 안으로 흐른다. 오감으로 느끼는 하느님 나라는 뚜렷한 이유 없이 피조물 안에 있는 하느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움에 끌려 사소한 것에서도 미소를 짓게 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5 다미아노 십자가 아래에서 다미아노 십자가 아래에서 ‘나’ 육체적인 장애를 제외하고는 뭐든지 잘하고,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서른중반을 살고 있다. 남들은 그런 나를 보고, 천사 같다고... 정마리아 2006.08.07 5008
154 늘 깨어 있어라 + 평화와 선 비가 참 많이 옵니다. 대전에도 장마 전선이 지나가고 있나봅니다. 천둥도 칩니다. 그러나 저는 경기도와 강원도 특히 인제에 계신분들이 걱정되고 ... 정마리아 2006.07.29 5106
153 수사야 놀자 ~` 내가 만난 수사와의 대화 수사 : 성령님의 믿음을 가지지 않으면 결코 구원을 받을수 없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배워야 한다 나 : 언제부터 가톨릭이 개신교 철야운... 1 비둘기 2006.07.29 8328
152 순교자 연극공연에 초대합니다. 한국 가톨릭문화원 산하단체인 전문연극인 극단 ‘앗숨’의 세 번째 정기공연에 초대합니다. ‘사랑 그리고 부활’, ‘Four-Questions’ - 두 번의 정기공연을 통해 연... 오미희 2006.07.21 4603
151 재속 프란치스코회와 장애인 그리고 장애 극복에 대한 의미 + 평화와 선 비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형제자매님들을 위해 기도하는 하루 되시길 바라며, 평화를 빕니다. 매달 오는 ‘야고바 회지’ 저희 엄마께서 야고바 회... 정마리아 2006.07.21 5238
150 7월16일 방송 미사 강론 중 + 평화와 선 어제 미사 중계는 명동성당이었습니다. 보좌 신부님께서 강론을 하시는데, 너무나 인상적인 내용이 있어 적어 봅니다. 어느 공소에 착한 농부 부부가... 정마리아 2006.07.17 6070
149 한남대교의 물결 비가 며칠 째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장 프란치스꼬 2006.07.17 8506
148 어제 수도원에서 동영상의 주인공을 뵈었습니다. + 평화와 선 아후 오늘 정말 대전은 더워.. 아침인데도 헉헉 소리 납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어제 잠깐 일이 있어 목동 수련소에 방문 했는데, 벨을 딱 ... 정마리아 2006.07.14 6347
147 작은형제회 사제,부제서품미사 주님의 축복을 빕니다 #comments {background-image:url(&quot;http://image15.hompy.buddybuddy.co.kr/album/Org/2005/03/15/41/cafe.0one0one.jpg&quot;); background-col... 마중물 2006.07.11 6958
146 성직자. 수도자를 위한 참 인간 교육 안내 http://www.chamingan.or.kr성직자. 수도자를 위한 참 인간 교육 자아의 참 모습을 알기 위해서는 누구나 끊임없이 살펴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그것은 영적 성장... 성심인간계발원 2006.07.07 5180
145 예수님 조각상입니다 http://www.interpark.com/ms/artzone1안녕하세요 이번에 저희 ARTZONE에서 예수님 조각상(실물 크기)을 제작하여 여러분들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본 제품은 저... file ARTZONE 2006.07.04 6041
144 7월5일 수요일 직장인 피정 안내입니다 7월5일 수요일 직장인 피정 안내입니다 주 제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시 간 : 19시이후 저녁식사와 미사 강의와 밤전례 순으로 이루어 짐니다. 형 식 : 첫째... 김보성 안드레아 2006.07.03 6693
143 서품식 녹화 방송 작은형제회 사제서품식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을 따르는 작은 형제회 사제와 부제 서품식이, 지난 30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정진석 추기... 정마리아 2006.07.03 6827
142 신부님의 고뇌 ~♬ 5 장 프란치스꼬 2006.07.02 7550
141 뒤파이 /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를 위한 미사곡 http://www.amare.org St. Antony of Padua (1195-1231)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학자이며 사제, 교회학자, 증거자, 프란치스꼬회(작은형제회) '기적의 성인' '파도... 장 프란치스꼬 2006.07.02 8610
Board Pagination ‹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