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10. 당신 마음의 렌즈를 재조정하기

우리는 사실과 가상을 섞어 인식한다. 개인의 양성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진실이 아닌 것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부드러운 명료함으로 우리는 상황, 사람, 사건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해 정확한 것을 밝힐 수 있다. 그러면 삶의 온전한 그림이 드러난다.

우리가 자신과 세상에 대해 진실과 접촉할 때, 우리는 치유될 수 있다. 우리는 균형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즉 한편으로 명료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 부드러워야 한다. 만약 너무 명료하다면, 우리는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자기도취적 상해(narcissistic injury)라고 부른다. 만약 너무 과하게 부드러우면, 성장할 수 없다. 그래서 균형이 필요하다.

이것과 관련하여 도움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인 가치를 사는 친구들을 가지는 것이다. 그들의 신앙은 그들이 사는 삶의 방식에서 드러나야 한다. 나는 우리에게 필요한 피이드백, 지지, 도전, 영감 주기를 위해 필요한 네 종류의 친구나 목소리를 과거에 제시한 적이 있다.

예언자는 삶에서 어떤 목소리가 우리를 안내하는지 묻는다. 우리는 종종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고 행하는 바를 주도한다고 생각하며 삶을 살아간다. 그런데 인식되지 않은 과거의 영향들이 보이지 않는 우리를 조정하는 자로 거기에 있다.

응원단장은 지지적이고 공감적인 이이다. 이 유형의 친구는 우리의 걱정을 들으려 하고 우리에게 계속 용기를 준다.

익살꾼은 유머와 사교적인 농담으로 우리의 균형감 유지를 돕는데, 삶에서 중요한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과정에서 우리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대하지 않도록 한다.

영감을 주는 영적인 친구는 우리를 당혹하게 만들지 않으며 우리가 될 수 있는 모든 것이 되도록 독려하는데, 우리는 지금 있는 그곳에서 우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취약해야 하고 방어적이지 않아야 하는데, 이 가운데에 우리는 감정들을 끌어안을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내적 렌즈를 재조정하는 부분이다. 상담사이며 영적 지도자인 잭 콘필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마음의 감정적 지혜는 단순하다. 우리가 인간적 감정들을 수용할 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온화함과 지혜가 자연스럽고 즉각적으로 일어난다. 한때 우리가 다른 이를 향해 힘을 추구하던 곳은, 바로 그 힘은 자신의 것이 된다. 그리고 우리가 자신을 방어하던 곳에서, 우리는 웃는다.

 

우리가 이와 같은 접근을 할 때, 우리 마음은 깨끗한 거울과 같다. 우리는 자기가 바라는 모습도 아니고 다른 이가 결정한 모습도 아닌, 그냥 그대로의 모습을 비춘다. 우리를 위한 거울은 우리 감정들이 되어야 하고, 거울의 깨끗함은 검열되지 않은 생각과 신념들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매일 저녁, 영적 수행 점검(a spiritual debriefing)은 좋은 방법이다.

이것을 하는 것은 매우 단순하고 강력하다. 이것은 기초적인 단계들이 포함된다. 아래에 이 접근의 한 예를 소개한다.

홀로 있을 수 있는 조용한 곳을 찾아라. 이것은 일이나 식사 후 산보를 하는 동안일 수도 있고 집으로 오는 차 안일 수도 있고 당신 집의 분리된 공간일 수도 있다.

당신이 일어난 순간부터 당신의 하루를 천천히 되돌아보아라. “당신 하루 영화를 되돌아보며, 하루의 꼭대기들과 계곡들 그리고 일어난 놀란 것들에 대해 적어보라.

당신이 일단 이것을 했다면, 그 기억들로 되돌아가서 일어났던 것에 대한 당신의 감정들과 생각들을 (종이나 머리에) 한 두 단어로 적어보라. 비판적이지 않도록 하고 자신이나 타인을 비난하지 마라. 만약 실망하게 되면, 너 자신을 멈추어라. 이것의 목적은 어떤 것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고 당신의 자아(Ego), 당신의 필요 그리고 당신의 다른 것으로부터 간섭없이 그냥 바라보는 것이다. 당신이 바라보는 것에 단순히 흥미를 지니며 흐름이 진행되도록 하라.

일어난 인식들을(생각하고 지각하고 이해하는 방식들) 되돌아보며 인식들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당신이 개입시키는 왜곡들을 살펴보아라. 그와 같은 왜곡들은 실패를 과장하고 자기 전체로 확대하며 일어난다. 그 예로, “내가 실수했기에 나는 실수 자체이다.” 도움이 되지 않고 부정확하고 왜곡된 생각에 대해 부드럽게 반응하고 그런 식으로 생각한 것에 대해 자신을 비난하지 마라. 그리고 당신이 탓을 남에게 투사할 때 자신을 놓치지 마라. 당신 문제에 대해 다른 이에게 탓을 돌리면 당신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그 탓을 버릴 경우, 당신이 변화할 힘까지 버리게 된다. 임상적 그리고 영적인 증거들은 말하는데, 변화시킬 대부분의 힘은 자신에게 있다.

당신의 영적 가치들과 신앙 그리고 신학의 빛 안에서 이것으로 무엇을 배웠는지 묻고, 개인적으로 어떻게 변화되기를 원하는지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공감적이고 사목적인 행동들 안에서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물어보아라. 당신 자신 안에서 그리고 행동들 안에서 변화가 없다면, 이와 같은 활동들은 사실 의미가 없다.

이렇게 하고, 하루의 사건들을 통해 배운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는 것은 최상의 마침 방법이다. 우리가 하느님과 함께 열린 마음으로 그것들을 통과할 때, 삶의 모든 것이(심지어 우리가 만나기 힘들어 하는 이나 우리에게 닥친 사건들조차) 우리의 영적인 도움이 됨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한다면, 우리는 하루의 감정적 찌꺼기로부터 배움에 이를 수 있다. 단순히 위안이나 기쁨이나 칭찬을 찾지 않고, 또한 고통과 갈등과 불쾌한 사건들을 피하지 않는다면, 삶은 더 확장될 것이다. 삶은 더 현명해지고 더 공감하는 영적 여정이 될 것이고, 삶은 평화와 균형과 명료함과 진실한 기쁨의 열매를 맺을 것이다.

 

첨언) 사람들은 프란치스코의 회개 여정에서, 프란치스코가 아버지와 결별하는 이야기에서 큰 감동을 받습니다. 프란치스코의 아버지는 회개 여정에 있던 프란치스코를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가 아버지 가게에서 옷감을 가져다 팔아 그 돈으로 무너져 가는 성 다미아노 경당을 수리하려 하자, 두 사람의 갈등을 극에 달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교회 당국에 신고를 했고, 그래서 교회법정이 열렸습니다. 그 자리에서 프란치스코는 아버지의 옷감 판 돈과 함께 자기 옷을 모두 벗어 아버지께 주고, ‘지금부터 자기는 하느님만을 아버지로 섬기겠다!’는 선언을 하였습니다. 불같은 아버지와 불같은 아들의 대립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 프란치스코가 가족들과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가 많지 않습니다. 한동안 가족들은(어머니를 제외한) 그를 무시하고 모욕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가 사람들로부터 살아있는 성인으로 추앙받기 시작했을 때, 가족들이 프란치스코를 어떻게 대했는지, 특히 아버지와 프란치스코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전기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적지 않은 학자들은 프란치스코가 아버지와 화해를 했을 것이라 추측을 합니다. 그 이유는, 당시 사람들에게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고 악마로 여겨지던 술탄을 프란치스코는 만나 대화를 나누었고 우정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평화의 사도로 일컬어지는 프란치스코가 아버지와 화해를 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프란치스코가 술탄과 우정을 맺은 것을 좀 깊이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교회는 이슬람인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고 전쟁에서 이슬람 군인을 죽이는 것은 악마를 없애는 것이라고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런 목소리가 팽배해 있던 시기에, 프란치스코는 십자군 진영에서 이슬람 진영으로 넘어가 이슬람 왕인 술탄과 서로가 믿는 하느님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당시 이슬람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은 서로가 믿는 신앙 때문에 전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서로의 신앙 안에 담긴 하느님을 바라보며 서로를 존중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에 담긴 하느님을 알아보고 나누었던 힘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두 사람은 밖의 목소리를 따르지 않았고, 자기 마음에 들려지는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그 목소리에 응답함으로, 결코 평화로울 수 없는 두 사람은, 전쟁 가운데 평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고 있나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0 받아서 얻는 구원 받아서 얻는 구원   받아서 얻는 구원은 나의 업적과 공로가 아니라 주님의 선하심과 자비에서 옵니다.   받아서 얻는 구원은 내가 모르고 살아온 하... 이마르첼리노M 2020.01.14 301
1369 더 좋은 것을 너에게 내어주는 마음 더 좋은 것을 너에게 내어주는 마음   외적인 자기에 집착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내 뜻대로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는 것이며 하느님의 손에 맡겨드린 나의... 2 이마르첼리노M 2022.02.15 301
» 10. 당신 마음의 렌즈를 재조정하기 10. 당신 마음의 렌즈를 재조정하기 우리는 사실과 가상을 섞어 인식한다. 개인의 양성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진실이 아닌 것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부드... 김상욱요셉 2023.09.28 302
1367 변모 변모   실패와 죄와 절망을 통하여 하느님과 나를 아는 깨달음 추락 후에 얻는 깨어남 육화의 도구로 은총 안에 깨어있음   깨달음이 주는 변화 깨어남이 주는 ... 1 이마르첼리노M 2022.08.06 303
1366 어둠 속에 있는 이들과 함께 드리는 새해의 기도 어둠 속에 있는 이들과 함께 드리는 새해의 기도  주여, 나와 함께 하소서   나로 넘치고 나에게 갇혀 부르짖으오니 주여, 나와 함께 하소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1.02 304
1365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기 쉬운 상태로 만드는 변화의 길 (2) (1)에서 이어짐 내려가는 길은 아름다운 길이다. 통제와 지배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하여 오르려고만 했던 과정에서 피 흘리는 싸움으로 생명의 에너지를 허... 이마르첼리노M 2021.10.14 305
1364 십자가의 역설을 삶의 계시로 받아들이는 믿음 십자가의 역설을 삶의 계시로 받아들이는 믿음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 이마르첼리노M 2021.10.15 306
1363 하느님 안에 머물러 있음을 즐겨라. 하느님 안에 머물러 있음을 즐겨라.     살아있는 동안 하느님 안에서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은 오래지 않아 전혀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향락은 세... 이마르첼리노M 2023.05.10 306
1362 내어주는 사랑으로 연결 되지 않는 기도는 심판하는 저울이 됩니다. 내어주는 사랑으로 연결되지 않는 기도는 심판하는 저울이 됩니다.   영의 현존 안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내면의 자유를 누립니다. 성프란치스코와 성녀 글라라는... 이마르첼리노M 2023.09.23 306
1361 내가 믿는 하느님 상(像)이 나의 삶을 바꿉니다. 내가 믿는 하느님 상(像)이 나의 삶을 바꿉니다.   요한 사도는 “하느님께서 사랑”이시라고 말합니다. 믿음의 출발이 사랑의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음에서 ... 이마르첼리노M 2024.02.08 306
1360 죽음과 부활 (관계성의 신비) 죽음과 부활 (관계성의 신비)   내어주는 죽음이 내어주는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죽음이 받아들이는 기쁨으로   내려가는 죽음이 내려가는 기쁨으로 내려놓는 죽... 이마르첼리노M 2023.04.09 307
1359 사도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우리의 믿음 사도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우리의 믿음   “지극히 높으시고 영광스러운 하느님이시여, 내 마음의 어두움을 밝혀주소서 주여! 당신의 거룩하고 진실한 뜻을 실행... 2 이마르첼리노M 2023.04.26 307
1358 정체성 정체성   현대의 문명사회는 가공할 만큼 발전을 해왔고 몸서리 칠만큼 변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우리의 정체성은 변덕 위에서 춤추고 있다. 이 깨어지기 ... 이마르첼리노M 2020.01.15 310
1357 내어주고 품어 안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모성적 힘 내어주고 품어 안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모성적 힘   내가 지난날의 내 믿음을 성찰하는 가운데 발견한 것은 하느님을 권력을 지닌 힘으로, 지배하는 전능으로 이... 이마르첼리노M 2023.01.11 311
1356 봄비 내리는 아침에 봄비 내리는 아침에   연초록 바다에 드리워진 잔뜩 흐린 하늘 목이 타는 땅의 서러움을 아는지 촉촉이 적시는 가슴에 처연한 슬픔이 강이 되어 흐른다.   가슴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29 313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