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65 추천 수 2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송년의 시간에 돌아보는 나의 성소

 

행동하지 않는 아들과 행동하는 아들의 비유 (마태 21,28-31)

예수께서는 포도원에 가서 일하겠다고 대답만 하고 행동하지 않은 아들과

처음엔 하지 않겠다고 대답했으나 나중에 실천했던 아들에 대해서

행동하는 아들을 더 좋아한다고 하셨다.

 

행동이 말보다 중요하다.

바른말과 바른 생각이 현재의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진리를 우상으로 만들기 쉽다.

진리 자체를 목표로 삼기 때문이다.

 

진리는 사랑을 위한 행동이다.

예수께서 선포하신 진리는 당신의 삶이었다.

예수께서는 인생의 과정에서 고난에 처해있는 이들에게

치유와 돌봄을 베풀었던 것은 행동하는 사랑이었다.

섬김의 윤리, 비폭력적 윤리는 용서하는 사랑이었다.

 

강하고 안정되고 통제하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통제하는 관계를 만든다.

자신이 통제하는 세상을 추구하는 사람은 용서하는 사랑보다

예배(바치는 것)와 도덕적 성취(법을 잘 지키는 것) 만을 추구한다.

상호 관계 속에서 자신이 실천하고 행동해야 하는 일들은 하느님께 미루고

자신은 기도와 돈과 희생을 바치고 계명을 잘 지키기 위하여 에너지를 소모한다.

 

복을 받기 위해 사는가?

상을 받기 위해 사는가?

벌을 받지 않기 위해 사는가?

예수님을 따르고, 닮고, 변화되기 위해 사는가?

 

진리는 언제나 관계적 사랑으로 드러난다.

우리의 몸과 우리의 가슴,

물리적 세계와 주변의 세상과 씨름하지 않는 이론과 사상은 공허한 진리다.

 

인류에게 지금 필요한 진리는

구체적이며 우리의 실생활과 연관성이 있는 진리다.

우리가 실제로 본받을 수 있고 인간적 기준을 세워주는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너와 나의 관계적 현실에 대답할 수 있는 진리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 사이

예수님의 말씀과 실천적 삶을 살아야 할 사람은 너와 나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마르코 6,37)

용서하는 사랑으로 행동하라고 너와 나를 부르셨다.

그것이 아니라면 진리가 아니다.

 

송년의 시간이 왔다.

전염병과 지진과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의 인간들이

서로를 통제하려는 갈등 속에 재앙을 본다.

 

땅과 연결되지 않은 하느님을 믿으며

피와 살을 가진 삶과 연결되지 않고

믿음과 이해를 작은 상자 속에 가둔 채

행동하지 않고 말만 앞세우는 이들 가운데에서

나의 성소를 돌아보았다.

 

2020, 12, 31. 송년의 시간에 

이기남 마르첼리노 마리아 형제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장미꽃다발 2020.12.31 17:09:58
    좋은 말씀 안에서 감사의 한 해를 마무리 합니다~감사드려요~~^^
  • profile image
    홈페이지 굿뉴스 2020.12.31 04:04:55
    평화와선!
    실천하지않는 신앙은 공허한메아리임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신축년에는 무엇을 실천해야할지 묵상하며 새아침을 맞이합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6 장미나무엔 가시가 있다 장미나무엔 가시가 있다 장미나무를 보면 반은 가시고 반은 꽃이다. 사람의 마음도 반은 꽃피고 반은 가시에 찔리는가보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삶에는 찔리는 아픔... 이마르첼리노M 2013.03.06 7113
345 장애아를 가진 어떤 어머니의 기도 장애아를 가진 어떤 어머니의 기도   주님! 이 아이를 제가 지은 어떤 죄의 결과라고, 저의 탓이라고 생각지 말게 하시고 당신께서 주신 은총의 선물로 생각해서... 2 이마르첼리노M 2022.04.29 404
344 장애인 전동 보장구 지원 안내문 전국 중증 장애인 전동보장구 자부담 구입비용 지원 사업 안내문 주 최 : 사단법인 한국사회복지협회 강남지회 내 용 : 전국 중증 건강보험가입 장애인 전동보장... 사)사회 복지협회 2007.06.21 4839
343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방금, 본당 소식지 만드는 일로 알게된 자매님께서 메일을 주셨는데 서로 언니동생 하고 여러 번 메일을 주고 받고 있지요.. 제목이 ‘... 1 정마리아 2006.11.15 5183
342 재속 프란치스코회와 장애인 그리고 장애 극복에 대한 의미 + 평화와 선 비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형제자매님들을 위해 기도하는 하루 되시길 바라며, 평화를 빕니다. 매달 오는 ‘야고바 회지’ 저희 엄마께서 야고바 회... 정마리아 2006.07.21 5237
341 재속프란치스코 회원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편지 재속프란치스코 회원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편지   주님의 평화가 온 누리에 …   새해를 맞이하여 주님 안에서 인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여러분 ... 1 이마르첼리노M 2021.01.04 737
340 재의 수요일이군요. 공휴일이 아닌 날처럼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떠는 것으로라도 사순시기의 시작을 맞아 보렵니다. 이런.... '중국인애원'의 홈페이지를 매일 들어가면서 개인적으로... 2 John 2006.03.01 7258
339 재이스탄불카톨릭카페。 http://cafe.daum.net/catholicistanbul안녕하세요. 터키 이스탄불에 거주하는 바올리나입니다. ^ ^ 고인현 신부님께서 이스탄불에 있는 프란체스코 수도원에 오... 바올리나 2007.11.07 6157
338 저기... 찬미예수님!! 저는 카톨릭 신자 안드레이입니다. 제게는 소중한 한 친구가있습니다. 제 옆에서 많이 힘들고 어려울때 도와주었고 또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근데 ... 안드레이 2007.02.02 4898
337 저녁 어둠이 깔리고 저녁이 되어서야 밤하늘의 달과별들은 빛을내고 도시의 야경은 빛을내기 시작한다. 어둠이 세상을 덮었을때 오히려 더  빛을 내기 시작한다.  빛이... 일어나는불꽃 2020.01.20 820
336 전염되는 복음 전염되는 복음   고요한 침묵 충만한 사랑 선의 육화 표양과 행실 공감이 주는 매력 기쁨에 찬 얼굴       이마르첼리노M 2017.08.21 858
335 전쟁과 평화 전쟁과 평화   겉으로 드러나는 나 속으로 감춰진 나 두 세계 사이에서 평화를 찾으려는 나   태초에 나를 지으실 때 주신 하느님의 모상 선하신 ... 이마르첼리노M 2017.02.22 952
334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의 집단상담으로 초대합니다 http://www.jjscen.or.kr-감수성 훈련- 본 과정은 대인관계의 능력과 감수성을 익히고 함양함으로써 민감성 개발하여 자신과 타인을 수용하고 치유적 언어를 사용...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9.08.27 7244
333 점진적 변화의 과정 1 점진적 변화의 과정 1   변화하는 삶은 닮아가는 삶이다. 하느님은 나와 협력하기를 원하고 나도 하느님과 협력하기를 원할 때 변화가 이루어진다.   ... 이마르첼리노M 2020.05.26 504
332 점진적 변화의 과정 2 점진적 변화의 과정 2 내적 변화는 영의 현존과 은총에 온전히 내어 맡기는 일이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려고 하느님을 찾으면 불가능하다. 나의 수고와 노... 이마르첼리노M 2020.05.26 442
Board Pagination ‹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