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0.09.12 11:04

코로나로 지친이들아

조회 수 5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코로나로 지친이들아

 

코로나로 지친 이들아

밤송이가 출산하는 숲으로 가자

태풍에 몇 개 남은 사과들이 얼굴 붉히고

늙은 호박이 뒹굴고 벼들이 고개 숙여 인사하는 들로 나가자

 

코로나로 애가타고 눈물 짓는 이들아

너희 머리를 잠시 잊어버리고

너를 지배하는 모든 압박으로부터 자유를 찾아라

연약하고 부드러운 뿌리를 지닌 꽃들은

태풍과 폭우를 견디고

아침 이슬을 먹고 강한 생명력으로 다시 일어나

개화의 희망을 봉오리에 담았다.

 

꺼져가는 심지에 절망하는 이들아

너의 감각을 땅에 내려놓고

축복받은 순수함을 느껴라.

너를 볼보시는 아버지께서 삶의 가장 깊은 곳을 찾아

왕진 가방을 들고 너를 찾아 길을 나섰다.

 

견딤의 축복

기다림의 축복은 쉽게 오는 것이 아니다.

희망을 놓지 않고 믿는 이들에게 주시는 축복이다.

네가 주인이 되어 운전대를 잡으면 그분은 할 일이 없으시다.

네가 허용하는 만큼 하느님께서도 허용하는 마음의 자리

잠시 멈추고 바라보아라

온 우주를 돌보시는 하느님의 자비가 너를 감싸고 있음을 보리라

 

삶은 흘러오고 흘러가는 것

우리의 숙제는 삶을 막지 않고 흘러가도록 그냥 두는 것이다.

접촉하는 모든 관계들 안에서 생생하게 일하시는 분께서

지금의 상태를 허용하시는 까닭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의 공존을 인정하면

너를 가두고 너를 힘들게 하는 파괴적인 것들은

힘을 잃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바닥의 진실을 일깨워주시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마련하시는 축복에 대한 힌트를 미리 보여주셨다.

잠시 지나가는 고난의 시간,

눈물로 씨뿌리던 사람들이 곡식단 들고 기뻐하며 오리라” (시편126,5)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5 개신교에서 성시화 명목으로 개종 개신교에서 성시화라는 명목하에 이단 전문가라는(사회적인 범법 기록이 있는 전과자임) 자를 내세워 제천을 성시화 한다며 개종을 정당화시키고 있어서 사회적인... 김민석 2009.09.22 5633
374 대화일치 영성센터 최근 주요 동영상-작은형제회 돗자리 세계 총회등 http://www.istancoreofm.org/2009 이집트 다미에타(슐탄과 프란치스코의 만남) http://istancoreofm.org/bbs/board.php?bo_table=centermovie&wr_id=25 2009 터... 대화일치 2009.04.20 5652
373 김 찬선(레오나르도) 신부님 인터뷰 + 평화와 선 대구사이버대학교 웹진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아래 사이트 클릭 http://www.dcu.ac.kr/webzine/11th/menu05.html 정마리아 2007.03.08 5656
372 아직 가슴이 살아있는 그대를 위해..박노해 사진전 그대, ‘박노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가? ‘노동의 새벽’을 노래 했던 시인이자 노동자이자 혁명가 ‘박노해’ 이제, 지구시대 가장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 곁에... 낡은 흑백 카메라 2009.12.28 5664
371 마음의 양식 . 1 고은아 2008.07.21 5667
370 한 밤의 깨달음 한 밤의 깨달음 상대방을 길들여 자네의 종으로 만들지 말게 폭력중의 가장 큰 폭력은 사람에 대한 존중심과 자유를 헤치는 것이라네. 이마르첼리노 2011.11.01 5675
369 태아의 날 제정과 인권선언문 태아의 날 제정과 인권선언문 태아생명존중시민연대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2006년 7월29일 태안의 참나교육원에서 10월3일을 태아의 날로 제정하고 선포하였다. 10... 태아생명존중시민연대 2006.08.13 5678
368 대전여성장애인연대 창립 총회 취재 후기 입니다. + 평화와 선 비와 눈,강풍으로 피해 없으시길... 어제 대전시청에서 대전여성장애인연대 창립 총회에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장애인 연합등 문제가 무엇... 정마리아 2006.04.20 5680
367 2006 성주간을 맞이하며... + 평화와 선 봄내음이 물씬나는 토요일 오후입니다. 내일부터.. 성 주간이 시작됩니다. 2006년 성 주간은 저에게는 지난 어떤 해보다,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개인... 정마리아 2006.04.08 5681
366 내 인생의 가을 내 인생의 가을 늦더위와 장마 속에서 마지막 수액을 땅으로 보내는 나무들 나목으로 옷을 벗기 전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졌나보다 만산을 불붙이는 단풍들의 축... 이마르첼리노 2010.10.15 5684
365 아, 예수님의 수난. 아, 예수님의 수난. 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어떤 슬픔도 당신의 것과 견주어 질 수 없습니다. 당신은 너무나도 많은 피를 흘리셔서, 당신의 온 몸이 그 피로 흠... 1 김베르나르디노형제 2006.03.10 5687
364 한 여름밤의 편지 한 여름 밤의 편지 사색과 그리움이 흐르는 유역에 사는 님들에게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편지를 씁니다. 연일 계속되는 길고 긴 장마 속에서 쏟아... 이마르첼리노 2011.07.16 5702
363 메아리가 없는 메아리 1 +그리스도의 평화     산이라고 하는 곳에는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예나 지금이나 구약이나 신약에서도 마찬가지다.   산은 우리가 배워야 ... 일어나는불꽃 2013.08.11 5729
362 김 요셉(상욱) 형제의 글에 대한 소견 (이요한 종한) 김 요셉(상욱) 형제가 빅터 프랭클 박사의 의미요법과 프란치스코가 말하는 순종의 세 형태를 비긴데 대한 소견이다. 빅터 프랭클 박사(1905- 1984)는 유대... 이종한요한 2013.07.11 5733
361 가톨릭 청년성서 모집 안내입니다 가톨릭 청년성서 모집 안내입니다. {FILE:1} file fec 2007.03.02 5736
Board Pagination ‹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