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자신을 내어주면서도 자신을 잊어버리는 기쁨

 

나를 나에게서 벗어나게 하는 초월

그 초월이 주는 해방의 자유를 경험하게 하고

관계 안에서 내어주는 능력은진실한 사랑이며 그 사랑을 행하는 과정에 따르는 고난이다.

보편적이고 참된 사랑과 거기따른 필수적인 고난은

자기를 비우시는 하느님으로부터 나온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고난받는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지배문화가 남긴 것은 구원하는 폭력이다.

통제를 통해 누군가를 관계에서 배제 시킨다.

하느님은 통제를 통해 우리를 배제 시킨 적이 없다.

하느님 안에서는 우리가 배제하는 것이 점점 더 작아지며

항상 더 많은 관계를 포용하는 사랑으로 나아간다.

 

나를 나에게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은

선함과 진실, 그리고 아름다움이다.

이 세 가지는 우리를 끌어내어 관계 속에 나를 잊어버리게 만든다.

관계의 경험은 상호적인 경험으로 거기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하느님의 현존은 관계적 신앙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는다.

 

나의 의식과 너의 의식이 접속할 때

의식이 있는 주체끼리 만나면서 서로를 주고받는다.

하느님의 현존은 그러한 관계 속에서 조용한 말 한마디나 미소,

주님의 영의 활동을 느끼고 느낌을 나누는 진실하고 친밀한 대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는 식사를 통해 일어날 수 있는데

그런 순간에 우리는 갑자기 우리 둘보다 더 큰 힘에 의해 생기를 얻는다.

그런 순간을 맛보고 접촉하며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현존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자신의 현존으로 마주하는 것 뿐이다.

하느님의 현존과 나의 현존이 마주할 때 그리스도를 알게 된다.

거기서는 교회나 성전이 필요 없다.

하느님께 완전히 받아들여진 내가 그분께 완전히 받아들여진 너를 받아들이는 신비

삼위일체의 신비에 참여하는 관계의 혁명이

하느님 나라의 내용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내어주면서도 자신을 잊어버리는 기쁨이 거기에 있다.

 

하느님 안에서 즐기는 기쁨

너그럽고 조용한 평화가 선한 눈매에 담겨있고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는 유역에서

엄마 곁에서 노는 아이처럼 즐겁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5 인간의 불완전 함을 선택하신 하느님 인간의 불완전 함을 선택하신 하느님   성탄절을 앞두고 나를 돌아보았다. 내가 나를 아는가?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면서 하느님을 안다고 할 수 있는가? 자... 이마르첼리노M 2021.12.18 355
394 인류의 고통 앞에서 인류의 고통 앞에서   인류 앞에 대재앙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염병 가뭄과 대홍수, 지진, 태풍, 그리고 도처에... 이마르첼리노M 2020.07.14 522
393 인생의 역사, 역사의 인생 인생의 역사, 역사의 인생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quot; (마태 18,2)   어미의 품에... 이마르첼리노M 2019.08.30 445
392 인식의 재 인식 인식의 재인식   산다미아노 성당의 십자가 앞에서 드린 성프란치스코의 기도는 우리 믿음의 기초를 든든하게 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는 “올바른 신앙, 확고한 희... 이마르첼리노M 2023.06.20 191
391 인식의 차이 인식의 차이 대해서 아는 것과 아는 것    대해서 아는 것은 객관화된 지식이지만 아는 것은 경험된 지식입니다.   경험된 지식은 왜? 어떻게? 에서 나오는 것이... 이마르첼리노M 2023.03.19 206
390 일곱가지 행복 T 평화와 선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아래 을 붙혀 놓으시고 매일 실천하시기를 권해 봅니다: 1) Happy look 부드러운 미소/ 웃는 얼굴을 간직하기 (미소는 모두... 1 2006.01.26 10058
389 일상의 거룩함 대부분 사람들은 남보다 잘나보이려 한다. 남보다 부유해지고 싶어 하고, 남보다 더 뛰어난 인물이 되고 싶어 한다. 세속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영적인 영역에서... 김상욱 2007.01.12 4221
388 일상의 축복에 반응하는 기도 저는 로버트 제이 윅스의 책, No Problem(문제가 아님을 향해) 을 대충 번역하며, 우리의 영적 여정에 대한 접근을 하고자 합니다. 책의 내용과 함께, 저의 이어... 김상욱요셉 2023.07.10 281
387 일상적인 죽음에서 부활하는 생명으로 일상적인 죽음에서 부활하는 생명으로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코16,15) 사람들에게만 선포하는 복음이 아니... 이마르첼리노M 2021.04.16 444
386 일용할 양식 일용할 양식     오천 명을 먹인 건 빵만이 아니다. 사랑을 먹어야 배부르다.   떠나는 이에게 찾아온 이에게 만나는 이에게 따뜻하고 부드럽... 이마르첼리노M 2020.12.03 382
385 잃어버린 사막 교부의 덕을 다시 회복하기 2장: 잃어버린 사막 교부의 덕을 다시 회복하기 내 딸과 사위 그리고 두 손녀들과 함께 저녁 식탁에 앉았다. 식사가 끝나자 내 딸이 손녀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 김상욱요셉 2023.07.23 252
384 잉태와 출산 잉태와 출산 네 앞길에 어려움이 없길 바라지 마라 어렵고 곤란한 일 이 없으면 남을 업신여기고 우습게 본다. 고통과 괴로움 번민과 슬픔 상처 난 가슴은 네 삶... 2 이마르첼리노 2010.12.08 5138
383 잊지는 않았습니다. + 평화와 선 좋은 주말 밤 되세요 ^^ 좀전에 문득 가톨릭 생활성가 방송국에 접속, 여기저기 둘러 보았는데, 너무나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왠지 낮설고.. 2년전,... 정마리아 2007.01.13 5127
382 자격이 없다는 이들이 받는 선물 자격이 없다는 이들이 받는 선물   변화의 선물은 자격이 있는 자들이 받는 것이 아니다. 다만 씨가 떨어지는 세 종류의 땅에서 자신을 발견한 사람 곧 자신... 이마르첼리노M 2019.08.11 514
381 자기인식과 성숙한 영성생활 http://www.jjscen.or.kr* 심리적인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한 성숙한 신앙생활, 영적 성장을 돕는 영성강좌 *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러나 모두에게 그 ...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8.09.10 4808
Board Pagination ‹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