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6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내 믿음의 실천적 모델

 

나는 내 믿음의 실천적 모델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성을 택한 사실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전에는 그분을 따라야 할 모델이 아니라 예배의 대상이었으며

하느님의 신성을 지니신 분으로 알고

무엇인가를 바쳐서 무엇인가를 얻으려는 종교적 행위를

믿음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영적으로 눈이 멀었었다고 말하고 싶다.

 

인간성보다 신성이 강조되어 전달된 종교교육과 교리는

그분을 따라야 할 대상보다는

두려움 속에서 가까이하기에는 불가능한 분으로 만들었으며

심판과 벌이 너무나 무서워서

무엇인가를 계속 바쳐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살게 했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를 시작할 무렵

안식년을 맞아 길에서 길을 만나 길이 되다.”라는 책을 썼다.

거기서 나는 나에게 길이 되시고 마침내 나도 그 길을 따라 그분처럼

되어가는 여정이 분명한 나의 목표가 되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참된 사람으로 존재하는 법을 배우고 익혀야 할 시간에

하느님의 독생 성자를 예배하는 일에 몰두해온 것이다.

성프란치스코는 그분의 발자취를 바로 뒤에서 철저하게 따르려고

자신의 인생을 걸었다.

하느님의 가난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였고

하느님의 겸손하심과 선하심을 끊임었이 실천 가능한 일로 만들어갔다.

주님의 영과 영의 활동을 지니고 형제들을 섬기면서 살았다.

 

인간 예수께서는 비유와 실천적 만남으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셨다.

실천적 만남은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이었다.

그분은 사람들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마주 보면서 병을 고쳐주었다.

그것은 얼굴과 얼굴을 대하는 만남이었다.

 

우리는 관계가 무너져 내린 곳에서조차 대면을 피하려고

예배에 집중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많은 양의 기도와 봉사, 희생을 바치고

그 대신 자기가 해야 할 숙제를 하느님께 미룬다.

 

관계회복을 위한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이라는 이유로 사과와 보상을 한다고 모든 것을 털어놓으면

더 큰 문제를 만들거나 아픈 상처를 더 아프게 할 수 있다.

이웃에 대한 모든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그릇된 생각은

온갖 선입견과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처럼 말하고

일그러지고 비뚤어진 오해와 뜬소문을 만들어 낼 뿐이다.

진지하고 심성이 착한 사람들조차 이런 뜬 소문에 의해

진실하지도 않고 도움도 되지 않는 성급한 판단을 내려

본인과 남들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다른 사람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보상하는 지혜는

슬기롭게 배워야 할 덕이다.

직접 대면하여 보상하는 일과

사람들을 헤치지 않으면서 보상하는 일이 그것이다.

 

진실한 사랑이 있으면 지혜롭게 그 일을 할 수 있다.

조언을 구하거나 방법을 찾는다.

사랑은 언제나 사랑을 찾고

사랑은 언제나 진리를 찾기 때문이며

진리는 언제나 자유를 주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에게 그렇게 하셨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0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은밀한 동기로 자신을 높이거나 내세우던 사람이 아버지의 자비를 경험하면 진지하게 자신을 살피기 시작한다. 자기 생각으... 이마르첼리노M 2020.02.23 363
409 이상호(세라피노)신부님을 찾습니다 정동 관구장님으로 계셨고 목요일 직장인 미사를 맡으셨던 이상호(세라피노)신부님의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예수님 마음을 느끼는 이 6월... 백태현 2006.06.14 8251
408 이스탄불 라마단 http://cafe.daum.net/dialogueunity/7SlH/118라마단 기간중 이스탄불 시실리 사원 이프타르(저녁식사)| http://cafe.daum.net/dialogueunity/7SlH/118 라마단 기... 대화일치 2009.09.10 6784
407 이스탄불 상반기 마지막 일치기도 모임 동영상 http://cafe.daum.net/dialogueunity/7SlH/110http://cafe.daum.net/dialogueunity/7SlH/110 대화일치 2009.07.29 6827
406 이스탄불 성 프란치스코 전이예식 http://cafe.daum.net/dialogueunity/861G/26이스탄불 성 프란치스코 전이예식 http://cafe.daum.net/dialogueunity/861G/26 대화일치 2009.10.05 6563
405 이웃종교 이해-그리스도교 역사안에서 타종교를 바라보았던 관점들 http://www.istancoreofm.org/그리스도교의 역사안에서 타종교들을 바라본 관점은 다섯가지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타종교는 악의 세력에 의해서 창조... 대화일치영성센터 2009.03.07 7033
404 이웃종교이해-역사적으로 그리스도교가 바라본 이슬람 http://www.istancoreofm.org/이슬람은 다른 어떤 종교보다도 믿음적 차원에서 그리스도교와 공통된 부분이 많다. 한분이신 하느님, 부활과 심판, 천사의 존재, ... 대화일치 2009.03.09 8471
403 이웃종교이해-종교간 대화를 위해 숙고해야 할 것들 http://www.istancoreofm.org/타종교간 대화에 있어서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정체성을 버리고 타종교와 대화를 한다면 이는 진정한 종교간 ... 대화일치영성센터 2009.03.11 5507
402 이인숙 평론가의 글 "머리와 꼬리를 잘 구별할 줄 알아야" 1998년 브라질 영화 &lt;중앙역&gt;은 대도시 리우 데 자네이루의 중앙역 앞에서 편지를 대필해주는 독신녀와 엄마 잃은 소년이 함께 소년의 아버지를 찾아가는 이야기... 고파울로 2021.08.25 378
401 이재명의 인간 승리 이재명의 인간 승리   한 사람의 평가는 그의 성공에 달려 있다기보다 패배 앞에서의 정직하고 용기 있는 그의 겸손한 태도에 달려 있다.   최고의 선은 과정의 ... 4 이마르첼리노M 2022.03.11 351
400 이제 핀 봄꽃들을 보며 강원도 산골에는 이제야 봄이 되었는지, 산수유, 진달래, 목련, 벚꽃,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였다. 다른 곳보다 늦게 찾아온 봄이지만, 봄꽃들은 나의 마음을 사로... 김상욱 2007.04.18 5154
399 이해인의 비밀 이해인- 비 밀 겹겹이 싸매 둔 장미의 비밀은 장미 너만이 알고 속으로 피흘리는 나의 아픔은 나만이 안다 살아서도 죽어 가는 이 세상 비인 자리 이웃과 악수하... 최경화 2011.07.13 15262
398 이해할수 없는 개신교의 행위 2남 1녀 중 외동딸로 공무원이신 아버지 아래 자라오면서, 7살 때부터 혼자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성장해 간호사 생활을 타지에서 하다가 평소 교회 사모가 되... 그리심 2010.02.27 5754
397 인간 대란 (大亂) 인간 대란 (大亂)   소득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것 중 첫째가 생활 쓰레기의 폭발적 증가이다. 이것은 경제적으로 살기가 나은 나라일수록 더 심각하고 현실적... 이종한요한 2016.05.14 1018
396 인간의 불완전 함을 선택하신 하느님 인간의 불완전 함을 선택하신 하느님   성탄절을 앞두고 나를 돌아보았다. 내가 나를 아는가?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면서 하느님을 안다고 할 수 있는가? 자... 이마르첼리노M 2021.12.18 355
Board Pagination ‹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