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1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프란치스칸 양성자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프란치스코의 생애와 그의 글을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프란치스코의 글은 그의 삶을 배경으로 생겨났습니다.

그것을 제가 아는 수준에서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1. 프란치스코의 회개 과정

1) 탄생: 1181년 경

프란치스코는 부유한 포목상인인 베르나르도네와 피카 부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베르나르도네는 혼란시기에 부와 힘을 얻는 법을 아는 이이었다. 베르나르도네는 장사로 재산을 모았으며 기사가 되려는 아들을 적극 후원하였다. 피카 부인은 자상하고 신앙에 충실하였다. 프란치스코는 시편을 가지고 라틴어 기초 교육을 받았다. 기초 교육만 받은 프란치스코는 라틴어를 유창하게는 하지 못했지만 읽고 어느 정도 쓸 줄 알았다. 그렇게 문법적으로 정확하게 글을 쓸 수 없었던 프란치스코는 많은 경우 비서의 도움을 받아 글을 완성하곤 하였다. 그래서 프란치스코의 글들 가운데 프란치스코가 직접 쓴 글이 있고, 비서의 도움을 받은 글이 있고, 누군가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가지고 쓴 글이 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글에서 자주 시편을 사용하는데, 아마 어린 시절 암기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

2) 청년기

① 프란치스코 성격의 양면성

프란치스코는 자기 만을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다른 이를 배려하기도 하였다. 15세 때 쯤 프란치스코는 아버지의 사업을 도우기 시작했으며 장사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당시 젊은 이들처럼 프란치스코는 기사가 되기를 꿈꾸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기를 좋아했으며 우두머리 역할을 하곤 하였다.

그리고 프란치스코는 천성적으로 너그럽고 인정이 많아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곤 하였다. 하루는 그런 그가 가게에서 손님과 있을 때, 누군가 와서 하느님의 이름으로 애긍을 청했다. 프란치스코는 그 거지에게 관심을 가질 수 없었고 그 거지를 그냥 보내었다. 프란치스코는 곧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그 거지를 찾아가서 도움을 주었다.

② 아시시 내란: 1198년

프란치스코가 16세 때, 아시시의 중산층과 시민들이 귀족들에 봉기하여 봉건제도의 상징인 로카 마죠르를 공격하였다. 귀족들은 페루지아로 도망쳤다. 프란치스코는 아시시 방어에 참여하였다. 아마 이때 성을 쌓는 법을 배웠는데 이것은 그가 나중에 성당을 수리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③ 프란치스코의 실패 체험: 1202년

아시시와 페루지아 사이 관계가 악화되어 싸움이 일어났다. 프란치스코는 전공을 세워 기사가 되려는 마음으로 전투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아시시는 이 전투에서 패배하였고 프란치스코는 포로가 되어 1년 동안 감옥에 갇혔다. 아시시아 페루지아 사이 평화조약이 체결되어 프란치스코는 감옥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오랜 감옥생활의 고생과 절망감으로 곧 그는 병을 얻게 되었다.

프란치스코가 어느 정도 병으로부터 회복되었을 때, 프란치스코는 아시시 주변들을 산책하였다. 태양은 여전히 찬란하게 빛났고, 스치는 바람도 여전히 감미롭고 향기로왔지만, 예전의 즐거웠던 것들이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즐겁게 하지 못했다. 프란치스코는 삶이 허망함과 혼란함을 느꼈다.

=> 이런 실패체험과 허무체험이 프란치스코에게 끼친 영향은?

④ 회개의 준비: 1205년 초

프란치스코는 다시 기사가 되기 위해서 십자군 운동에 동참하는 길을 떠났다. 프란치스코는 스폴레토 계곡에서 꿈을 꾸었다. 꿈에 이런 소리를 들었다. "프란치스코야, 너는 주인과 종 중에서 누구를 섬기느냐?" 프란치스코가 대답한다. "주인입니다." 그 목소리가 "그러면 아시시로 돌아가라. 네가 할 일을 거기에서 말하여 주겠다." 프란치스코는 아시시로 돌아왔다. 전쟁을 하러 떠났다가 그냥 도망자로 돌아온 것이다.

=> 프란치스코의 회개 전 삶과 회개의 삶을 '소유적 삶'과 '존재적 삶'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소유적인 삶: 사실 많은 것을 소유하려 하고 높은 위치에 오르려는 이는 종의 삶을 산다. 그는 소유한 것에 매이는 삶을 살고, 그가 소유한 것을 잃어버릴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삶을 산다.

존재적인 삶: 현재에 충실하며 영원과 연결된 지금을 산다. 다른 이들과 다른 피조물과이 나의 도구가 아닌 '너'로 친교를 맺으며 형제적 관계의 삶을 산다.

아시시에서 프란치스코에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그는 한적한 곳을 찾아 자주 기도하곤 하였다. 아마 이 기간에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뜻을 묻고 그것을 실행할 힘을 청하는 미사 기도문의 기도를 자기 식으로 바꾸어 바치곤 하였다.

=> 프란치스코에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무언가를 이루고 무엇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바라보고 내면의 음성에 귀기울이는 자세를 배우게 되었다.

<성 다미아노 십자가 앞에서 드리신 기도>

지극히 높으시고 영광스러운 하느님이시여,

내 마음의 어둠을 밝혀 주소서.

주여, 당신의 거룩하고 진실한 뜻을 실행하도록

올바른 신앙과 확고한 희망과 완전한 사라을 주시며

지각과 인식을 주소서.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5 선다싱의 일화 안드레아 2009.07.05 7319
724 선물 선물   삼위일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으로부터 발산되는 선으로부터 창조된 실재는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이다.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기원이 거기에 있다. 자... 1 이마르첼리노M 2022.05.30 363
723 선을 어둡게 하는 헛된 환상 선을 어둡게 하는 헛된 환상   사랑을 맛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신학교가 아니라 관계입니다. 하느님과 나 사이에, 너와 나 사이에, 창조된 모든 피조물과 나 ... 이마르첼리노M 2023.09.19 223
722 선을 조각하는 조각가 선을 조각하는 조각가   조각가의 손에든 도구는 조각가의 생각과 마음에 따라 움직인다. 선을 조각하는 사람은 미움을 제거함으로써 선을 드러낸다. 미움... 이마르첼리노M 2019.12.05 557
721 선한 사람으로 보이려 하지 마십시오. 선한 사람으로 보이려 하지 마십시오.   세상은 온통 잘 보이기 위한 전쟁터 같습니다. 그러나 드러나는 것은 진실이 아니고 거짓일 때가 더 많습니다. 사... 이마르첼리노M 2014.08.24 1985
720 섣달그믐에 뜬 보름달 섣달그믐에 뜬 보름달 (용서를 청한 엄마의 편지에 대한 자녀들의 답장)   섣달그믐 날 멀리서 직장 생활을 하는 둘째 딸에게서 문자가 왔다. 명절이라고... 이마르첼리노M 2021.02.12 409
719 설 정월 초하루 가는 해와 오는 해의 교차로에서 네 탓을 네 덕으로 덕담을 건네는 날 시린 손을 잡아주고 빈손을 채우며 유실과 절망 단절의 벽을 넘어 용서와 ... 1 이마르첼리노 2011.02.03 3817
718 성 막시밀리아노 콜베 [편집자레터] ‘아우슈비츠의 성인’ 조선일보 &quot;콜베&quot; 김경상사진집 기사 보도자료 2007/01/13 00:21 사진전 뉴스 보기 홈 &gt; 뉴스 &gt; 문화 &gt; 북스 [편집자레터] ‘아... 세실리아 2007.01.15 4415
717 성 목요일..  죽음이 눈 앞에 있습니다.  멀고 먼 고통의 길을 지나 이제 죽음이  눈 앞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믿어왔던 그분은  나와 항상 함께 계시겠다던 그... 김명겸요한 2014.04.18 2564
716 성 프란치스코 영화를 보고 나서(I)-프란치스코와 회개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회개란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시작 부분에서 어린 프란치스코가 거꾸로 보면서 ... 6 김 레오나르도 2009.11.06 7090
715 성가정 이야기 내가 생각했던 성가정 모두다 신자이고, 모두다 본당활동 열심히하고, 교리 신학 영성지식 박학하고, 사제 수도자 한명정도 있고, 이것이 내가 생각했던 성가정... 일어나는불꽃 2015.03.09 1205
714 성거 프란치스꼬의 집 http://cafe.daum.net/ofmsghttp://cafe.daum.net/ofmsg 박시메온 2012.06.02 11103
713 성금요일의 묵상 성금요일의 묵상   십자가의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   용서하는 사랑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이마르첼리노M 2021.04.02 573
712 성금요일의 묵상 성금요일의 묵상   죽음은 우리가 존재하는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죽음은 관계의 벽들이 무한대로 확장하는 상태다.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5 272
711 성대서약을 축하합니다.<사진 첨부> . 3 작은꽃 2007.01.16 5394
Board Pagination ‹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