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9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무엇에 죽어야 하는가?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만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는 거짓된 나이다.

 

그것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존재의 죽음

나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

선하고 무고하고 꼭 필요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들

비교하고 경쟁하고 자신을 다른 사람 위에 올려놓는 것들

옹졸하고 거짓된 자아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집착의 뿌리

조작된 평가와 칭찬과 인정

허상으로 이끌어가고 죄짓게 하는 것들

정확하게 이런 것들이 죽어야 한다.

이런 것들을 놓아버릴 때

위로부터 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가난한 인식 안에서

더 깊은 수준으로 들어갈 수 있다.

 

고통으로 배우는 진리

십자가를 바라보는 깊은 응시

하느님과 인간이 겪는 깊은 응시

거기서 나오는 통곡으로부터 공감과 이해의 능력이 생기고

기도의 영 안에서 측은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용서하고 돌보려는 실천적 의지가 나온다.

용서가 아닌 다른 수단들로는 악의 문제에 접근할 수 없다.

악을 깊이 바라볼수록 그 악에 자신이 연루되어 있음을 본다.

우리에게 가장 큰 유혹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애쓰는 것이다.

수치를 감추려는 교묘한 위선과 거짓말

미워하고 죽이고, 죽이기로 한 사람, 공격하고 죄인으로 단정 짓는 것은 나다.

죄인이라고 알려주는 힘 있는 이들에 따라 생각 없이 믿고 그렇게 해왔고

내가 죄인이라고 알려준 것을 믿고 따르는 이들이 그렇게 해왔다.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희생된 어린양 안에서

타인을 희생제물로 만들려는 마음을 멈출 수 있다.

그 과정은 신비롭다.

아직 피워보지 못한 꽃봉오리

창조 때 받은 숨겨진 선이 막 개화의 겉껍질을 벗으려 한다.

 

고통 속에서 깨닫는 하느님의 부드러운 음성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세상 끝날까지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그분은 전능한 독재자가 아닌 함께 참여하시는 연인으로 우리와 함께 계신다.

연인이요 친구요 아버지이신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한 나의 일이 아닌 나를 통하여 이루시는 하느님의 일,

용서를 통해 누군가를 살린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6 "찬미 받으소서" 나눔 저희 성북동 공동체는 교황 회칙 &quot;찬미 받으소서.&quot;를 가지고 형제들이 돌아가며 나누기를 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를 여러분과도 나누고자 합니다. 주님의 평... 김레오나르도 2016.03.17 1654
735 부활아침에 쓰는 편지 부활의 아침에 쓰는 편지 새벽의 여명이 열리면서 돌무덤을 열고 나온 빛처럼 나의 눈시울에서 찬연히 피어오르는 한 사람의 모습, 커다랗게 두 팔을 벌리고 그 ... 이마르첼리노M 2016.03.27 1200
734 신호등 그신호등이  그신호등이고, 맨날보던 똑같은 신호등인데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에는  그날따라 신호등이 늦게바뀌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에는 그날따라 신호등이 ... 일어나는불꽃 2016.03.28 1001
733 봄의 노래 방안에  앉아있다  창밖을보니 하나의  나무가지  눈에들어와 하나의  나무가지  작은나뭇잎 서서히  죽어가는  작은나뭇잎 하나의  작은잎이  죽어갈때에 그뒤... 일어나는불꽃 2016.04.08 912
732 인간 대란 (大亂) 인간 대란 (大亂)   소득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것 중 첫째가 생활 쓰레기의 폭발적 증가이다. 이것은 경제적으로 살기가 나은 나라일수록 더 심각하고 현실적... 이종한요한 2016.05.14 1016
731 길고양이 세상에  사람들이  모여서살고 세상에  살아있는  수많은생명 도시엔  길고양이  모여서살며 그들도  생명으로  사는것일뿐 어둔밤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고양이... 일어나는불꽃 2016.05.17 873
730 자연의 섭리 대낮의 밝은햇볕이 좋음을  알기위해서는 깜깜한 어두운밤의  불편함을 먼저 알아야 하며  밝은 햇볕이 오기 위해서는  깜깜한 어두운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 일어나는불꽃 2016.05.19 942
729 우정이 만드는 행복 우정이 만드는 행복     억새들의 숲 속에 둥지를 튼 새처럼 말의 숲 속에 진실을 숨기는 사람, 말을 겁내지 않고 말의 진실을 다하지 못하는 말의 ... 이마르첼리노M 2016.06.19 1004
728 故 안수연 바오로 형제에게 드리는 회상의 편지 故 안수연 바오로 형제에게 드리는 회상의 편지 바오로 형제! 형제와 내가 만난 것은 4년 정도 되었나요? 이곳 지도에서 만난 그 시간 속에서 헤아릴 수 없이... 이마르첼리노M 2016.06.27 1122
727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07.22 금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행진 이야기 1&gt; 어제 저녁부터 행진은 시작되었다. 사무실 일을 헐레벌떡 처리한 후 기차를 타고 집결지인 익산역으로 오는 발걸음이 한없... 2 file 김레오나르도 2016.07.23 1460
726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3 토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행진 이야기 2&gt;   5시에 이른 아침을 먹고 모든 준비를 마친 후 6시에 치명자산을 향해 차가 출발했다. 승합차 1 대로 여러번 실어 나르는... 3 file 김레오나르도 2016.07.24 1350
725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5 월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3&gt;   * 구간: 진안군 데미샘 옆 두원공소~임실군 관촌면 회문리 덕치공소 * 행진참여인원: 32명 * 길 위의 천사: 강혜정 발... 3 file 김레오나르도 2016.07.25 1380
724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6 화요일)   &lt; 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4&gt;   * 구간: 임실군 관촌면 회문리 덕치공소 ~ 순창군 동계면 현포리 동계공소 * 행진참여인원: 30명 * 길 위의 천사: 프... 1 file 김레오나르도 2016.07.26 1492
723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6 화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행진 이야기 5&gt; 행진참여자: 29명 행진구간: 순창 동계~ 남원 상귀마을 오늘도 5시 출발. 움직이기 적당한 시간 같다. 강을 따라 자전거 도로... 1 김레오나르도 2016.07.27 1213
722 칠월의 폭염 속에서 칠월의 폭염 속에서   천지간에 넘치는 화재 끓는 쇳물의 번뜩이는 땀 불볕에 목이 타는 초록들   주고 싶을 땐 남김없이 내어주는 태양처럼 사랑... 이마르첼리노M 2016.07.29 1103
Board Pagination ‹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