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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4>

 

* 구간: 임실군 관촌면 회문리 덕치공소 ~ 순창군 동계면 현포리 동계공소

* 행진참여인원: 30

* 길 위의 천사: 프란치스코 재속수도회 서울 본원 식구들, 광주 지구형제회 형제 자매님들, 동계 경로당

 

5시에 출발하여 아침공기를 가른다.

선발과 후발대가 합류하는 지점까지 공소회장님들이 배웅을 나오셔서 하룻밤의 정을 주님의 보살핌으로 안전하게 완주하시라며 손을 흔들며 아쉬워하신다. 형제자매의 정을 느낀다.

 

 

십자가를 선두로 주님안에 행진~~

시골 길은 정겹다.

차 두대가 교행하기 조차 힘든 작은 길이든, 산을 뚫고 난 대로이든, 개울을 건너는 징검다리이든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정겨움이 있다

 

 




밥도 길에서, 휴식도 길에서. 힘들지만 힘을 내며 묵주기도를 바치거나 묵상을 한다. 육체가 고통스러워 질 수록 정신이 점점 더 맑아진다.

 

마지막 3km를 남겨 놓고 눈에 띤 작은 정자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못 가~ 쉬어~

 

 

 


힘을 낸다.

 

넘지 못 할 산이 있거든 주님께 맡기세요~

넘지 못 할 바다 있거든 주님께 맡기세요~

 

드디어 동계 공소!

쑥개떡 2개와 오이 1개로 점심 요기를 하고 얼른 씻고 빨래를 널고 나서 서울 프란치스코 본 원에서 수박화채며 먹을 것을 싸들고 오신 원장신부님과 수사님, 후원회장님과 총무님과 함께 미사를 올린다.

 

  


이 어려운 행진에 온 동기를 물으신다. 여러가지 개인적인 동기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으리라.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의도로 동참하였다 하더라도 거룩한 의도를 갖고 이 길을 함께 걸어야 한다는 말씀이 반성과 함께 숙제로 다가온다. 더 묵상하고 기도하는 여정을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주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 길이 되신 프란치스코 성인을 따라 가리라.

 

오늘도 호사롭다. 시상으나~

광주지부에서 오리탕을 끓여 오셨다. 내 가족 먹일 밥도 하기 힘든 된 여름 날 '!!! 고맙습니다~'

 

 

 

하루가 저문다.

열린 간이 진료소는 손님이 끊임없다.

남의 발을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만지고 물을 따고 약을 바르는 손길이 감동이다. 진심 땡큐!

 

 

남편과 아이들과 내 강아지 옹이까지!

꿈 속에서라도 만날까?

 

가족의 안위를 주님께 맡기고 잠을 청한다.

 

사랑합니다! 나의 하느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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