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7.10.05 08:36

사목과 정치

조회 수 1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사목과 정치

 

사랑이 빠진 사목은 정치다.

사목은 삼위일체의 하느님의 사랑을 전달하기 위하여

하느님의 소통방식인 자기 비움이라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섬기지만

정치는 하느님과 사람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왕국을 만든다.

최근 일련의 사목 현장에서의 실상을 보면 자기왕국을 건설하기 위한

정치적인 모습을 여기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회 안의 일치는 사랑만이 결합하고 하나 되게 한다.

그 사랑은 언제나 하느님 안에 바른 질서인 정의로부터 출발한다.

사랑은 바로잡힌 질서 안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베풂과 받아들임의 유대로 상호 이타적인 자기 증여에서 꽃피며

이것이 공동체를 형성한다.

사목은 이를 토대로 다른 사람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며

하느님의 자비와 선이 개인과 공동체를 통하여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오늘날 신자들의 삶이

얼마나 하느님과 관계없이 사는지, 너무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지,

인간적인 나약함과 두려움과 우울함 속에서

불완전한 희망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지 보아왔다.

자신 안에 숨겨져 비밀로 봉인된 채 남아있는 미개척지,

하느님 나라의 보물로 남아있는 그 땅에서 아직 보물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하여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여러 은총의 선물들을

신자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보물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자신이 드러나지 않도록 복음적 긴장을 유지하려 한다.

하느님의 소통방식인 자기 비움이라는 가난을 받아들여 겸손과 작음을 사셨던

성프란치스코의 영적 유산을 내 삶으로 선택한 나는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이 드러나게 하는 도구로써

정배와 형제와 어머니가 되어 그분을 낳는, 그분이 되는 삶을 목표로 세웠다.

 

육화는 복음적 불안정 안에서도

공감과 환대를 불러올 수 있는 생명의 에너지를

말없이 사랑하는 법, 선을 숨기는 기쁨, 선의 흔적을 지우는데 사용함으로써

작음과 겸손으로 드러나는 성프란치스코의 가난을 실천케 한다.

 

사목현장에서 공로와 성과와 업적이라는 탑을 쌓기 위해

거짓 평화로 사람을 속이고

자기 잣대로 사람들을 판단하고

불평과 불만 속에서 자아도취적인 행동들을 보고 느끼며

성프란치스코 안에서 예수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려는

내 삶의 여정에 나누어 질 수 없는 십자가를 바라본다.

가치 충돌의 험난한 고갯길에서 정치에 물들지 않도록

십자가에서 힘을 내려놓으시는 그분을 바라본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5 사랑하는 이들의 기쁨이 나를 가르친다. (1) 사랑하는 이들의 기쁨이 나를 가르친다. (1)   우리가 스스로를 폐쇄할 때, 우리가 생명보다 죽음을 택했을 때 우리가 자만에 빠져 관계를 단절할 때 그것... 이마르첼리노M 2021.06.26 371
794 사랑하는 이들의 기쁨이 나를 가르친다. (2)  (1)에서 이어짐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개신교에 다녔는데 개종하고 싶다고 했다. 이유는 다니던 교회는 너무나 종교관이 달랐기 때문에 신앙에 ... 이마르첼리노M 2021.06.26 347
793 사랑하는 자는 사랑 받는 자 안에서 기뻐한다. 사랑하는 자는 사랑 받는 자 안에서 기뻐한다.     나는 오랫동안 사람이 되신 예수님의 인간성 안에서 프란치스코의 인간성 안에서 삶의 방식을 배워... 이마르첼리노M 2021.11.27 277
792 사랑하면 압니다. 사랑하면 압니다. 거절과 두려움의 벽으로 삶에 입혀진 상흔 청신한 새것과 노후한 흔적들이 만나 함성을 지릅니다. 의식의 불침번 사념의 응고가 풀려나 거룩한 ... 이마르첼리노M 2014.05.06 3333
791 사랑하지 않고 죽을 수는 없다 사랑하지 않고 죽을 수는 없다   우리의 삶에 따르는 모든 것은 아프고 슬프고 아름답다   사랑에 아파보지 않았다면 내 생애의 긴 여로를 다 채우는 ... 이마르첼리노M 2017.07.22 756
790 사레지오 목공 훈련원 졸업생모임 안녕 하세요 / 저히 들은 서을 대림동 있는 사레지오 목공 직업 훈련원 졸업 생들로 내장목수일을 하는 사람들 입니다 수녀원&#48142; 수도원.각종 종교시설 목공... 유영기 프란치스코 2007.03.27 7123
» 사목과 정치 사목과 정치   사랑이 빠진 사목은 정치다. 사목은 삼위일체의 하느님의 사랑을 전달하기 위하여 하느님의 소통방식인 자기 비움이라는 마음으로 사람들... 이마르첼리노M 2017.10.05 1146
788 사부님의 발자취 + 평화와 선 오늘 하루도 평화를 빕니다. 사순 1주간 어떻게 보내시고.. 계신지요... 재의 수요일 맞던 날, 회개와 사랑나눔을 해야겠다고.. 굳게 결심 했건만...... 1 정마리아 2006.03.08 7092
787 사순절에 꼭 해봐야 하는 질문 ( 1/2페이지) 사순절에 꼭 해봐야 하는 질문 ( 1/2페이지)   예수께서는 왜? 십자가에서 처형되셨으며 그 죽음의 의미와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 질문 앞에 있는 사람은 ... 이마르첼리노M 2021.02.19 438
786 사순절에 꼭 해봐야 하는 질문 ( 2/2페이지) (2/2페이지) 나는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 희생을 요구하신다는 생각 자체를 바꿨다. “동물을 잡아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 이마르첼리노M 2021.02.19 405
785 사순절에 피는 꽃   사순절에 피는 꽃 표현할 수 없는 심연의 충일 말로는 못하는 그리움의 충일 슬프도록 아름답고 슬프도록 감미로운 영혼의 충일 존재의 내부에 깊은 골짜기에... 이마르첼리노M 2013.03.08 7574
784 사제들의 노래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본당을 맡고 있는 사제 3분들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위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분들의 사목생활과 일상생활의 면모가... 1 권용희도민고 2009.05.22 5817
783 사제서품 중에서 http://www.amare.org 1 file 장 프란치스꼬 2006.07.01 6685
782 사진 수사님께! 축, 성탄! 안녕하세요? 성탄 선물로 전례꽃꽂이 cd를 잘 받았습니다. 성당활동을 하다보니 성탄전후로 여유가 없어 이제사 보내주신 cd 보고 글로써 답례합니다. ... 한혜자 2007.12.26 4971
781 사진으로 보는 성지 성프란치스코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성지순례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갤러리로 오십시오 새롭게 방을 하나 마련하였습니다. 이 마르첼리노 형제 2006.03.02 6745
Board Pagination ‹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