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진실을 살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껏 살아왔던 것들을 포기해야 하며,

 아니 포기까지는 아닐지라도,

 지금까지의 방식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하기에,

 그 익숙함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익히는 것이 쉽지 않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렇기에 누군가 진실을 이야기 하면,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것이 거짓임이 드러나기 때문에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내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에

 나의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 앞에서 벌거벗겨진 것처럼 느껴져

 매우 괴롭습니다.

 나에게 왜 거짓을 살아가냐고 그 누구도 비난하지 않지만,

 내가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비판하지 않지만,

 진실을 이야기 하는 목소리를 들을 때

 그들은 그저 진실을 이야기 할 뿐인데,

 그 말이 나에게 와서 가시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그 말을 듣고 싶지 않고,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좋겠고,

 그래서 그 말에 귀를 닫아 버리고.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을 멀리하게 됩니다.

 그렇게 점점 더 진실에서, 진리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행동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들을 볼 때 저는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진실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진리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성경의 관점에서 볼 때,

 아니 적어도 요한 복음의 관점에서 볼 때,

 생명에서 멀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생명을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직면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마음이 불편하면

 몸도 불편해 집니다.

 급기야 그러한 것들이 몸의 병으로 나타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성경을 믿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생명의 길을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잘못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진실을 살아가는 것이고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수용을 통해 나 자신이 무너져 내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잘못을 인정했을 때

 진리를 받아들이면서

 생명을 얻을 수 있기에,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진리를 받아들여

 진정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0 봄은 어디까지 왔나 봄은 어디까지 왔나   봄은 어디까지 왔나 고로쇠나무 모세혈관 까지   봄은 어디까지 왔나 복수초 노랑 저고리 옷고름까지   봄은 어디까지 ... 이마르첼리노M 2016.03.02 1004
799 신호등 그신호등이  그신호등이고, 맨날보던 똑같은 신호등인데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에는  그날따라 신호등이 늦게바뀌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에는 그날따라 신호등이 ... 일어나는불꽃 2016.03.28 1004
798 대자연의 찬가 “대자연의 찬가”     모든 대자연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세상의 모든 대자연은 우리들에게   진리와 지혜와 깨달음을 전해주고 ... 일어나는불꽃 2015.05.21 1005
797 질문과답변 + 그리스도의평화 난 사제아닌 수사로 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는데 그질문이라는 것이  &quot;수사님은 왜 신부님이 안되셨어요?&quot;이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일어나는불꽃 2015.08.30 1005
796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3일차(7/23) ★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3일차 ★ * 행진 구간 : 임원해양경비안전센터 ~ 울진핵발전소 * 참여인원 : 19명 * 구간참가자 : 0명 * 도착지 인원 : 16명 * 천사 ...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24 1005
795 우정이 만드는 행복 우정이 만드는 행복     억새들의 숲 속에 둥지를 튼 새처럼 말의 숲 속에 진실을 숨기는 사람, 말을 겁내지 않고 말의 진실을 다하지 못하는 말의 ... 이마르첼리노M 2016.06.19 1007
794 가난한 소망 가난한 소망   삼라만상에게 혈액을 공급하는 창조의 생명력 확충하고 확산하는 선의 신비 수혜자의 기호를 초월하여 주시는 아버지를 떠나서는 어떤 소... 이마르첼리노M 2017.09.25 1007
793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6일차(7/26) 소성리:범종교인평화미사 + 평화를 빕니다 ★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6일차 ★ 성주 소성리 범종교인 평화기도회 참석 * 방문 구간 : 원불교 소성리성지 도착-&gt; 소성리 마을회관 천주...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27 1008
792 모기스승 3 유기서원자시절. 난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책 제목은 잘 기억은 나지않지만 책 내용은 이러한 내용이었다.  &quot;프란치스코가 굽비오의 늑대를  만난것은 사납... 일어나는불꽃 2015.10.17 1009
791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자신의 주장을 하느님으로 바꾸지 마라 한 번 이야기 하면 의견이지만 반복해서 말하면 강요가 된다. 강요된 사랑... 이마르첼리노M 2017.08.14 1013
790 몸살을 앓고 있는 교회 몸살을 앓고 있는 교회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는 말이 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 후 그분의 파격적 행보를 보며온 세상 선의의 사... file 이종한요한 2017.08.08 1015
789 인간 대란 (大亂) 인간 대란 (大亂)   소득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것 중 첫째가 생활 쓰레기의 폭발적 증가이다. 이것은 경제적으로 살기가 나은 나라일수록 더 심각하고 현실적... 이종한요한 2016.05.14 1018
788 현재의 온도는? 현재의 온도는?   소풍 전날의 마음 소풍 다음날의 심경   변화에 예민하고 슬픔을 잘 타는 기류에 예민한 온도계 같은 취약한 사람의 감정   ... 이마르첼리노M 2017.08.19 1022
787 사람은 사랑의 대상 사람은 사랑의 대상   태초에 하느님은 이렇게 창조 하셨다. 사람은 사랑하고 물건은 사용하라고 재물이 사랑받고 사람이 사용되는 사회 사람을 물건처럼... 이마르첼리노M 2017.02.08 1028
786 길에서 길을 만나 길이되다. 길에서 길을 만나 길이 되다   마침내 도착할 곳은 그곳에 도달 하려는 과정과 방식에 달려있다   내적 가난과 의식의 성숙이 길을 찾게 만들고 ... 이마르첼리노M 2019.01.09 1038
Board Pagination ‹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