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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이 보름달이 되기까지

 

머리 없는 가슴

가슴 없는 머리

 

영적인 것은 언제나 인간적이다.

영적인 삶은 결코, 분리된 적이 없다.

평범한 사람들은 하느님을 일상 속에서 만난다.

상처 가득한 사람들이 상처의 흔적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한다.

신학이나 교리가 아니라 함께 계신 하느님께서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믿어온 전통들이

지금 만나는 하느님을 경험하지 못하게 할 때가 많다.

하느님은 자유롭게 당신의 자비로 용서하시는데

전통은 이를 허용하지 않고 통제와 조종의 기회로 삼기도 한다.

이것이 유혹이다.

 

중요한 건 지금이다. 지금의 경험이 중요하다.

지금 받는 사랑과 지금 만나는 만남이 전통보다 중요하다.

 

실제보다 추상을 선호하며 추상 뒤에 숨어있는 나,

분리하고 회피하는 나를 매력과 갈등의 현장으로 끌어내신다.

즉각적이고 순간적인 죄의 기쁨과

영원을 향하는 고난의 기쁨을 동시에 경험하도록 하신다.

하느님께서는 유혹의 현장에서 자기 비판적인 성찰을 통해

복음이 주는 기쁨으로 초대하신다.

 

무너진 곳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은

위기의 순간에 적들 앞에서 나를 발가벗긴 채 내버려 두신다.

그때에는 탄식할 수밖에 없다. 그 탄식은 기도의 말이 된다.

무너진 곳에 현존하시는 분을 알아보는 것은 바로 그때다.

 

일상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발견하는 사람은

자신의 상처 속에서도 부드럽고 겸손하다.

비로소 머리와 가슴을 가진 진정한 사람으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부터

강한 것의 가장 취약한 곳을 부드러움으로 감싸 안는 전략을 배운다.

이것이 과정의 죽음이다.

그 죽음은 언제나 부활과 연결되어 있고 생명의 에너지를 거기서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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