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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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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그늘에서는 쉴 곳이 없다.

 

그늘진 곳에서 날 붙잡고 있는 틀

사장님, 교수, 의사, 등등 과거의 타이틀에 묶여 현재를 살아가지 못하는 틀

과거의 신분을 유지하기 위하여 거기에 맞추려는 오늘은 참으로 낭비다.

과거에 대한 집착이 크면 클수록 내일은 어둡다.

무의식적으로 돌아가는 그 그늘은 쉴 곳이 못 된다.

과거의 타이틀에 묶여 미래의 나를 위한 현재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을 붙잡고 복잡하게 사는 노인들은 아직 어린이들이다.

과거의 신분에 맞는 대우를 해 주기를 기대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작은 것들에 마음을 상하고 삐지는 아이들처럼 산다.

아직도 내려올 줄 모르는 꼭대기에서 고집 센 노인들을 보면 슬프다.

 

아이의 단순함이 복잡한 청년기와 중년기를 거치면서 터득한 경험으로

지혜를 동반한 어른의 단순함이 될 때 참으로 인품이 고결한 어른이 된다.

이 지혜는 하늘과 연합한 지혜, 아버지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수많은 십자가를 지면서 얻은 분별과 깨달음으로 얻은 지혜이다.

그들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얼굴, 너그럽고 허용하는 그 고결함으로 주변을 밝힌다.

 

나는 착실하고 겸손한 하루를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나에게 붙여진 수도자라는 이름을 딱지로 여기고 거기에 맞추려고 하지 않는다.

평범한 자리에서 평범한 일상을 살면서 작은 선을 위해 힘을 쏟으려는 의지에 차 있다.

이것이 나의 과정의 충실성이다. 이것만이 내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결한 삶을 살기 위한 나의 작은 발걸음,

말 없는 동행으로 곁에 계신 분에게서 그렇게 사는 매력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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