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2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가 강물처럼...

6월도 되기 전에 선뜻 다가온 성하(盛夏)의 계절이런가!
짙푸르러진 성거산 골짜기 마다
이름모를 풀과 나무들이 번갈아 꽃을 피우고
너무나 울창해진 숲으로 변해
거기에 내 작은 몸조차 비집고 들어갈 틈 조차
없을 정도이니까.

근자에 전혀 모르는 분한테서,
'신사임당'이란 신간 서적을 택배로 받았다.
얼마 전 책방을 지나치다 제목만 보고도
한번쯤 읽고픈 충동을 일으켰던 책이라...
그런데 책의 저자가 '안 영'이라...낯설지 않은 이름이라
알고보니, '아름다운 귀향'의 주인공인 바로 그 선생님이시라!

'아름다운 귀향'을 대할 수 있었던 건,
참으로 우연한 기회로서- 재작년 안면도엘 갔었다.
글라라회 수녀님 중 한 분이 그곳 출신이어서
첫 서원식을 거기서 했고 나는 초대 손님으로
배를 타고 그 먼 곳까지 가게 되었던 것.
그런데 내내 일기가 안좋아, 우연히 사제관에 꽂혀진 책들 중
내 손에 들어온 것이 바로 그 책이었던 것.
참으로 감동적이고 귀감이 될 내용이어서,
나중에 어렵사리 두 권을 구해- 절판이 되어 구할 수가 없던 차에 어느 시골 책방에서 발굴해 내었다- 다른 분들께 선물을 했다.

어쩌면 '안 영'이란 선생님이 '신사임당'이란 신간을 내신 건,
하느님의 뜻인지도 모르겠다.
왜냐면 그 분의 자서전격인 '아름다운 귀향'을 보아,
가톨릭 신자로서 또 어머니요 한 지아비의 양처로서
손색없는 삶을 살아 온 분이니까.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내 하늘 엄마를 생각하면,
'신사임당'이란 분의 존재 또한
결코 낯선 타인의 어머니 만은 아니기에 말이다.
  • ROSA 2007.06.25 17:15
    물따라 흐르듯 이곳까지와 주인장 허락없이 주옥같은 글들을 읽었네요. 현재의 복잡한 머릿속에 청량한 개울소리, 바람소리가 나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냥 뒤돌아 나가기가 죄인양하여 몇자 남김니다. 주님안에서 행복하세요. 참, 여름이 무르익고, 아이가 기말고사를 치르고 나면 저도 안영님의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No Image

    영지(靈芝)야 반갑다

    T 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버섯을 보면 역시 어릴 적 생각이 난다. 동작동(현 현충원 자리) 우리 집 뒷산엔 이렇듯 장말철이나 우기엔 소쿠리 하나 들고 뒷 산엘 올라보면, 먹는 버섯들이 지천이었다. 요즘엔 자연산을 좀체로 볼 수조차 없어 천정부지 금값...
    Date2007.08.05 By Reply0 Views2375
    Read More
  2. No Image

    성하(盛夏)의 계절에...

    T 평화/선 공용 컴퓨터에 이상이 생겨, 개인용이 없는 나로서는 부지하 세월...기다릴 밖에... 하기사 신문을 대한지 오래요 TV에도 관심 끊은지가 퍽 되었건만 세상 돌아가는 것에 별 아쉬움이 없는 행복한 팔자가 아닐런가. 그동안 성거산 자연 친구들에 관...
    Date2007.07.09 By Reply11 Views2550
    Read More
  3. No Image

    어쩜 이런 인연도 있네!

    T 평화가 강물처럼... 6월도 되기 전에 선뜻 다가온 성하(盛夏)의 계절이런가! 짙푸르러진 성거산 골짜기 마다 이름모를 풀과 나무들이 번갈아 꽃을 피우고 너무나 울창해진 숲으로 변해 거기에 내 작은 몸조차 비집고 들어갈 틈 조차 없을 정도이니까. 근자에...
    Date2007.05.28 By Reply1 Views2021
    Read More
  4. No Image

    보고픈 울 엄마...

    T 평화/ 선 아침 식사 때, 한 형제와 노래말 이야기가 나와 "형제의 18번은 무슨 노래...?"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다가, 심심하면 흥얼거리던 란 노래가 떠올랐다. 란, 절규에 가까운 외침이랄까, 다시 못오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그래서 슬픔이 절절히 베...
    Date2007.05.06 By Reply3 Views2303
    Read More
  5. No Image

    약동하는 생명의 계절

    T 평화가 온누리에... 요즘엔 성거산의 모든 생명들이, 어디 성거산 뿐이랴마는 마치 다투어 경쟁이나 하듯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 내 감성이 미처 붙따르지 못해 멍할 정도다. 열흘 전만 하여도 산과 저수지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온통 새하얀 꽃으로 덮...
    Date2007.05.02 By Reply0 Views1937
    Read More
  6. No Image

    할미꽃

    T 온누리에 평화. 선배님들 무덤가에 할미꽃이 소복히 피고 있다. 꼭 이맘때면 피어나는 할미꽃을 만나면 정말 옛적 내 할머니를 닮은 모습에 언제나 보아도 편안하고 반갑기 그지없다. 할미꽃- 따가운 봄볕을 좋아하면서도 해바라기와는 달리 당당하지도 예쁘...
    Date2007.04.05 By Reply5 Views2456
    Read More
  7. No Image

    사랑은 너무 아파!

    T 온누리에 평화가. 이렇듯 바람이 차갑고 심한 날이면 피어난 꽃들은 얼마나 추울까! 꽃샘 추위라지만 사랑을 시샘하여 불어오는 삭풍 때문.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는 하느님을 찬양하는 계시일 수 있지만 어쩌면 바위에 부딪는 아픔의 신음 소리! 엊저녁 ...
    Date2007.04.03 By Reply2 Views2434
    Read More
  8. No Image

    봄이 오는 소리

    T 평화가 시냇물처럼 남녘땅 악양의 은둔소 자리를 보고 돌아왔다. 박경리씨의 토지에 나오는 고장. 가까이 섬진강변 벗꽃, 때를 맞춰 가던날 활짝 만개, 꽃 좋아하는 나를 환영하니 감개무량, 화사한 벗꽃 터널을 지나는 그 기분이란...!!! '봄"하면, 생각만 ...
    Date2007.03.29 By Reply1 Views2131
    Read More
  9. No Image

    동심이 발동하여...

    T 평화와 선. 얼마 전이었다. 점심을 한 후 바로 옆 능선 넘어로 산책을 나갔다. 멀리 정상에 자리잡은 레이다 기지가 한 눈에 보이고 계곡을 따라 조금만 걷다 온다는 것이... 자신도 모르게 동심이 발동하여 자꾸만 멀어져만 갔다. 난 어릴 때 무척 호기심이...
    Date2007.03.19 By Reply3 Views1980
    Read More
  10. No Image

    얼마나 먹거리가 없으면...!?

    T 온누리에 평화를... 꽃샘 추위 치고는 너무 한 요즘의 날씨. 어제는 진종일 강풍에 눈발이 흩날려 절로 움추러드는 그런 날이었다. 그래선지 여기 성거산의 짐승들도 먹거리에 비상이 생긴 모양. 전에 없던 기현상이 자꾸만 벌어지고 있다. 주방 앞에 놓아둔...
    Date2007.03.12 By Reply2 Views20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