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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30 09:49

달, 별을 보는 행복

조회 수 221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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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온누리에 평화를.

유난히 밝은 달과 영롱한 별들이 자주 눈에 들어 옴은
요즘 만이 아닐진데,
여하튼 자주 새까만 밤 하늘을 올려다 보며
달과 별을 마주하면 그 아름다움에 절로 탄성을 발하곤 한다.
특히 공해로 가리워져 좀체로 제대로 보기 어려워
별 볼일이 별로 없는 도시와는 달리
맑고 투명한 빛갈로 다가와,
표현할 수 없는 언어로 속삭이는 자매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노라면,

"곡굉이침지라도 낙역재기중의니 불역열호아"
(나물 먹고 물마시어 팔벼개 삼아 누우니 이 아니 행복이랴)란
공자님의 말씀이나 한 철인의,
"하늘의 별들이 곧 나의 도덕률"이란 말에
참으로 공감이 가진다.

만약에 지구에 달과 별이 없었다면 얼마나 무미건조했을까.
그리고 끝간데 없이 펼쳐진 작고 큰 별들을 보면,
이 지구, 그리고 한국이라는 작은 땅이며
성거산 한 귀퉁이에 자리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는
콕 찍혀진 한 점에 불과하다는 것.
그러면서도 한 삶을 살면서
눈을 뜨는 새벽 5시면
방긋 웃는 달 자매가 있어 이 아니 행복한가!
각기 다른 모양으로 깨알같이 박혀있어
늘 무언가를 속삭여 주는 별 자매들의 이야기에 귀울일 수 있어
얼마나 즐거운지...!
더군다나 우리 모두가 넓으신 아버지 하느님의 품 안에
한 형제 자매로서 존재하고 있으니...이 보다 더 행복한 놈이
어디에 있을꼬!!!

달, 별 자매들이여,
이곳 성거산(聖居山)- '거룩함이 머무는 곳'.
그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하느님의 은총이 별처럼 뿌려진 산이 아닐런가.
  • 사랑해 2007.11.30 12:28
    ^------^ 하늘을 우러러 별들에 사랑 가득한 눈길 주시는 수사님 모습 그려봅니다..
    온통 그리움 가득담은 두 눈망울 맑은 소년이 갈색 투니카속에서 별들을 봅니다...
    소년 맛 수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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