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7.11.09 09:25

소녀같으신 어른들

조회 수 1969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 선

며칠 전 L.A 로 이민 가시어 살고계신
호데레사 자매님이란 분이 다녀 가셨다.
자매님을 알고 지낸지도 20년은 족히 넘었으리.
단짝 친구 분인 이프란치스카 자매님과 함께 약속이 되어
셋이서 모처럼 가을 단풍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형형색색 곱디 곱게 든 단풍 앞에서 연신 탄성을 발하시니,
70이 다 되셨어도 소녀와 같으신 두 분!
그러나 가벼운 핸드백도 버거워하시는 걸 보면
몇 년 후면 어델 가시고 싶으셔도 맘처럼 안되실 게 아닌가.
약 십수년 전 엄마가 그러셨으니까...
함께 걸으면 항상 뒤쳐지시어 무척이나 답답했었다.
차츰차츰 그렇게 기력이 쇄해 가신다는 걸...!!!
나 또한 세월이 가면 그리되겠지.

단풍이 다 떨어지기 전,
그렇듯 어른들과 자연스레 추억을 함께 하는 시간들,
어쩜 그런 순간들이야말로
인생을 더욱 낭만스럽게 한 건지도 모르겠다.

사각사각 나엽 소리를 들으며
꽤나 먼 거리를 걸었어도
즐거움이 앞서 전혀 다리가 아프지 않으시단다.
두 분을 만나,
더불어 살아감 자체가 감사스러운 날이었음을...

내 인생 여정에서 만난 참으로 좋은 분들!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시면 좋겠다.
  • 호 데레사 2007.12.10 13:04
    맛세오 수사님. 호데레사 입니다. 수사님께서 쓰신글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새삼 나이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사진이 행방불명 되었읍니다. 프란체스카가 너무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고 하는데 아쉽읍니다. 자주 들러 수사님 글 일고 댓글 남기도록 하겠읍니다.
  • 2007.12.10 13:04
    T 아니, 사진이 행방불명이라고요...어찌 된거지요? 우편 배달이 안된거간요, 아님 뭔 변고로...메모리 카드, 다 지워버려 다시 인화할 수도 없구...아휴!!!
  • 호데레사 2007.12.10 13:04
    먼저번 서울에 가 있는 동안 편지를 아들네 집으로 배달 하도록 해 놓았는데 그 기간이 지나고 제가 집에 돌아 왔는데도 약 보름 동안 양쪽 아무곳으로도 메일이 배달되지가 않았는데 그때 증발이 된듯 합니다.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프란체스차가 인터넷으로 보내준다고 했으니까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회상- 엄마와 기차 T 평화와 선. 기차는 그리움이다. 특히 석탄이나 디젤로 움직였던 "칙칙폭폭" 긴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내 어린시절의 기차는 요즘에는 느낄 수 없는 향수나 미... 2007.12.12 2463
92 이렇듯 눈이 내리면...! T 온누리에 가득한 평화 밤새 조금씩 눈이 왔나보다. 아직도 간헐적으로 내리는 눈, 시나브로 이렇듯 눈이 내리면 난 또 먼 데로 시간여행을 하며 동심으로 날아... 1 2007.12.07 2331
91 까맣게 잊혀졌던 수녀님. T 평화의 그리움 담아... 그 이름은 수녀님. 복자회 수녀님으로...30년은 족히 되었으리. 신학원에서 공부하던 시절- 학년은 달랐어도 참으로 내게 관심을 많이 ... 2007.12.02 2230
90 달, 별을 보는 행복 T 온누리에 평화를. 유난히 밝은 달과 영롱한 별들이 자주 눈에 들어 옴은 요즘 만이 아닐진데, 여하튼 자주 새까만 밤 하늘을 올려다 보며 달과 별을 마주하면 ... 1 2007.11.30 2212
89 벌써 대림절... T 평화와 선. 이번 토요일부터가 교회 절기로 . 작년, 춥지만 밖에서 파랗게 자라는 이끼들을 뜯어다가 대림초 화환을 만들었 때가 엊그제 같건만, 성탄, 연말이 ... 2007.11.29 2004
88 일상의 만남들 T 각 가정의 평화를 빌며. 그젠 등촌동의 율리에따 할머니가 따님과 함께, 그리고 어젠 3회원이신 두 자매님이 위령성월의 끝자락에 연도를 하시러 이곳을 다녀 ... 2007.11.29 1957
87 '돐' 잔치에 다녀 오면서. T 주님의 평화. 어제, 세째 외삼촌의 첫 손녀 돐잔치가 있었다. 요즘 세상이 그러하듯이 어느 유명 음식점을 빌려서 했는데, 그야말로 조촐함과는 거리가 먼 거창... 2007.11.25 2393
86 춥지만 훈훈한 겨울... T 평화가 온 누리에 가득. 그제는 성거산에도 첫 눈이 내렸고 어찌 긴 추운 겨울을 날꼬...걱정했었는데, 쌓아놓은 장작이 없어도 (실은 악양으로 간 형제가 마른... 1 2007.11.22 2074
85 가을아, 안녕! T 평화가 온 세상에... 곱게 차려입은 성거산의 가을, 마지막 단장이라도 하 듯 소소한 바람에도 샛노란 은행잎이 한껏 찬란한 춤사위로 한창이다. 가을이 어디 ... 2 2007.11.10 2136
» 소녀같으신 어른들 T 평화/ 선 며칠 전 L.A 로 이민 가시어 살고계신 호데레사 자매님이란 분이 다녀 가셨다. 자매님을 알고 지낸지도 20년은 족히 넘었으리. 단짝 친구 분인 이프란... 3 2007.11.09 1969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