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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2 07:30

퐁퐁 샘솟는 연못

조회 수 165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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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가 샘물처럼...

요즘 성거산엔 리모델링 작업으로
무척 조용하던 주변이 어수선하기 짝이 없고,
덩달아 해야할 일이 많아 코눈 바꿔 뜰 새가 없다.

그런던중 며칠 전,
일꾼들의 사용으로 몇 달 오염이 된 연못.
마침 평창동 청원기 형제들이 도움을 주러 와
연못 청소를 말끔히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힘들기보다는 모처럼의 물놀이와 같아,
어린 시절, 동지기 개울가에서 첨벙거리던 놀이를 방불케 한
신나는 작업이기도 했다.
(지금도 현충원을 가로지르는 냇가가 있지만 세면으로 말끔히
정리가 되어 있어 자연스러움이 사라진지 오래 됨)
바닥을 드러낸 성거산 연못 속엔
다슬기, 가재, 붕어, 잉어,...들이 많았고
지난 봄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아기 도롱뇽들과 재회할 수 있음에
더없이 반가왔다.
도마뱀처럼 다리가 나와 있고 몸통 길이가 3Cm 정도나 자란
고 귀여운 모습이 하도 신기해 한참이나 관조(觀照)했다.

무엇보다도 산 속 땅 속 깊은데서 흘러나오는
맑고 깨끗한 수원지(水源池)라는 점,
그곳에 자리잡고 살아가는 생명들을 만난 건
그 자체로 환희요 탄성꺼리라 아니 할 수 없으니,
아마도 수십년이 흐른 지금에서
그와같은 깨꼬 아이들같은 산체험은,
이 생명 다 하는 그날까지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록되리...

뒷 마당 무덤가 근처에 새로이 피어나고 있는
야생화 <중나리> 또한 반가이 인사를 하고...

새롭게 갈아 준 찰찰 넘치는 연못 가득한 물 속에
잡았던 생명들을 다시 넣어주니,
고기들은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무리를 지으며
"고마워요!" 답하기라도 하 듯...

산다는 것-
이렇듯 한 껏 어우러져
하느님을 찬양하는
기분 좋은 한마당 잔치가 아니겠는가!!!???
  • 마리아 2008.06.25 18:36
    깨끗해진연못 청소하는이의 맘도 그러해졌으리라 저는 믿습니다
    바라보는 저의 맘도 정화되는 느낌이었으니까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존경스럽고 고마웠읍니다
    치어의 생명도 소중하게 다루어 주시는 손길이 너무나 고맙고
    소중해 보였읍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그러했을것 같았읍니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늘 하늘 엄마께 감사를...!

  2. 퐁퐁 샘솟는 연못

  3. 연약함과 십자가

  4. 내면의 아름다움

  5. 할머니와 어린 손자

  6. 야생화 자매들의 천국

  7. 봄나물의 수난

  8. 아기 도롱뇽

  9. 쭈꾸미 잔치

  10. 자연의 섭리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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