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7.10.21 07:49

만남- 워싱턴 D.C

조회 수 20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가 강물처럼...

갑짜기 쌀쌀해진 날씨 탓일까...
작년 여름에 있어던 따스한 만남이 떠올려진다.
하기사 절기상 24일이 상강(霜降:서리가 내림)이려니
추수기가 한창이어서 황금빛 논에 가을겆이가 한창이요
가을의 막바지도 멀지 않은게다.

안식년을 기해 롱아일랜드의 숙부(모)님이 초청을 하셨을 즈음
3주동안 머무르면서 3일간 워싱톤을 방문했었다.
거기에 공부하고 있는 안티모 형제가 있기도 했지만
인터넷상으로만 만났던 재속 3회원이신
말가리다 자매님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어떤 분인가 매우 궁금했었고...느닷없는 그런 여행이야말로
언제나 주님의 안배와 함께 좋은 예감이 들었으니까...

그렇게 해서 짧은 거리가 아닌 워싱톤에 기차 여행을 할 수 있었고,
서글서글하신 말가리다 자매님은 몇군데 성지를 안내해 주셨다.
실상 성지나 워싱톤 D.C의 볼거리들보다는
자매님을 만난 시간들이 내게는 더없이 폭은했다.
사랑이 가득한 누님처럼, 엄마처럼- 언제나 성모님과 같은
위대한 모성애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음에랴!
마리아 할머니가 그러셨고 모니까 엄마가 그랬으며...주변에
내가 만난 여성들의 맘 씀씀이가 하나같이 성모님의 자애를 닮았다는 것...
말가리가 자매님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따님 하나가 장애를 딛고 살아가 그 아픔을 헤아리기 어렵지만
아무튼 자매님은, 십자가상 아드님의 일거수일투족을 가슴으로 품으신
성모님을 닮은 또 한 분의 위대한 어머니임에 틀림없다.

입동(立冬)이 가까워지는 성거산의 추위 때문일까,
유독 말가리다 자매님과의 며칠간 따스했던 만남이 그리워짐은...
또 자매님의 여동생, 그레고리오씨 부부와
발티모어란 아름다운 항구 도시에 갔던 일도 잊을 수가 없다.
또 냉면집의 어는 신자 아주머니도...
자애가 넘치는 분들,
어쩌면 하늘에 쌓는 복은 그런 사랑 뿐이 아니겠는가.
내가 그분들께 해드릴 수 있는 건
잊지않고 기도해 드리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다.

떠나가려는 이 가을,
깊어지는 사랑, 그리움 그리고 기도.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4 어쩜 이런 인연도 있네! T 평화가 강물처럼... 6월도 되기 전에 선뜻 다가온 성하(盛夏)의 계절이런가! 짙푸르러진 성거산 골짜기 마다 이름모를 풀과 나무들이 번갈아 꽃을 피우고 너무... 1 2007.05.28 2021
443 성하(盛夏)의 계절에... T 평화/선 공용 컴퓨터에 이상이 생겨, 개인용이 없는 나로서는 부지하 세월...기다릴 밖에... 하기사 신문을 대한지 오래요 TV에도 관심 끊은지가 퍽 되었건만 ... 11 2007.07.09 2550
442 영지(靈芝)야 반갑다 T 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버섯을 보면 역시 어릴 적 생각이 난다. 동작동(현 현충원 자리) 우리 집 뒷산엔 이렇듯 장말철이나 우기엔 소쿠리 하나 들고 뒷 산... 2007.08.05 2375
441 9월의 끝자락에 T 온누리에 평화를... 다시금 선배님들 묘소에 구절초가 새하얗게 피어나고 있다. 새로 고쳐진 인터넷과 함께 그동안 아픔과 기쁨을 함께 했던 사람들과 일들을 ... 2 2007.09.29 1962
440 시나브로 가을 비가 내림은... T 평화가 강물처럼. 올해는 가을인데도 참 비가 자주 온다. 이럴 때 아마도 가을겆이 하는 과수원에나 농심들의 타는 애간장을 어찌할까...!!! 비가 한번 내릴 때... 1 2007.09.30 2167
439 안성을 오가며... T 평화가 강물처럼. 매월 한번씩 어김없이 안성을 다녀온다. 남다른 인연으로 그곳 재속 형제 자매님들과 만나기 위해서다. 안성하면 무엇보다도 몇 년 전에 하느... 2 2007.09.30 2038
438 10월은요...!? T 평화를 빌며. 오늘 가리봉동, 우슬라 할머니 수녀님의 장례미사에 다녀왔다. 우술라 할머니는 2년 전 돌아가신 분다 할머니와 산청, 나환우 마을에서 친 자매지... 2007.10.09 2096
437 가을 야생화- 용담(龍膽) T 평화가 하늘처럼. 며칠 전까지 선배님들 무덤가에 구절초가 물결처럼 피어나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구절초도 여러 종류려니- 예 피어난 구절초를 내 나름대로 '... 2007.10.12 2393
» 만남- 워싱턴 D.C T 평화가 강물처럼... 갑짜기 쌀쌀해진 날씨 탓일까... 작년 여름에 있어던 따스한 만남이 떠올려진다. 하기사 절기상 24일이 상강(霜降:서리가 내림)이려니 추수... 2007.10.21 2005
435 루까 수사님 축일에... T 평화가 수사님과 함께. "쩌,쩌,쩌...맛..!" 루까 수사님의 불호령과 함께 쥐구멍이라도 찾아야 했던, 까마득한 지원기 시절...수사님은 철없어 길들여지지 않은... 2 2007.10.21 2913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