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온 누리에 평화   엊그제 저녁식사 후 산보길에 지하도에서 쌓아놓고 파는 가방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얼핏 첫 눈에 들어오는 핸디 멜빵 가방이 있어 값을 물어보니 1만원이라는 것.   산보용 간단한 가방을 장만하려던 참에 다니면서 눈여겨 보니...

T 평화와 선 이렇듯 컴퓨터 앞에 앉아 있노라면 언제나 넓은 창 밖의 시야가 펼쳐져 좋다. 물론 기온이 뚝떨어져 지금 영하 14도나 되는 강추위여서, 떨고 있을 크고 어린 나무들이 무척 안스럽지만... 그 인고(忍苦)의 자태가 사뭇 대견스럽기조차 하다. 이렇...

T 평화가 강물처럼... 새벽에 눈을 떠보니 서편 밤 하늘에 유난히 청명한 달 빛! 만월인걸 보니 12월의 보름이런가. 달이 흐르고 구름도 흘러가니, 달빛과 어둠이 기막히게 교차하는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가까이 아랫 마을 천흥리 저수지가 보이고, 흐르듯 줄...

T 평화가 시냇물처럼... 모든 성인대축일인 오늘, 한국의 순교 성인들을 기억하면서 뒷 산, 줄무덤 성지로 11시 미사를 드리려 갔다. 옆 능선으로 하여 40여분 걸려 등산을 하다 보면 성지가 나오는데, 오늘따라 바람이 심상치가 않아 손이 시려울 정도. 곱던 ...

T 평화를 빌며. 오늘 가리봉동, 우슬라 할머니 수녀님의 장례미사에 다녀왔다. 우술라 할머니는 2년 전 돌아가신 분다 할머니와 산청, 나환우 마을에서 친 자매지간처럼 오래 함께 사시던 분들. 나도 그곳에서의 잠깐 삶으로 인해 두 분과 인연이 되어, 어쩌다...

T 평화가 온 누리에... 오랫동안 뵙지 못한 큰이모가 궁금해 전화를 드렸습니다. 붓글씨 전시장인 "예술의 전당"에 가 계시다기에 불연듯 저도 가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인월에 사는 큰이모 사위가 여러점의 작품을 전시해- 그 중, 소박하게도 단 두 글자 뿐인...

T 평화가 온 누리에... 오랫동안 뵙지 못한 큰이모가 궁금해 전화를 드렸습니다. 붓글씨 전시장인 "예술의 전당"에 가 계시다기에 불연듯 저도 가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인월에 사는 큰이모 사위가 여러점의 작품을 전시해- 그 중, 소박하게도 단 두 글자 뿐인...

T 온 누리에 평화 하필이면 추운 이맘 때면 어린 강아지를 곁에 두게 되는지... 쌓이는 눈이 좋아 강아지와 함께 밖엘 나가면, 강아지 발이 시려울까 무척이나 안스러워하던 어린 시절!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무척 좋아해 할아버지가 가끔 구해...

T 온 누리에 평화   '쥐'와 '고양이' 인형 사진들이 나란히 실려진 것을 보니 관련된 여러 생각들이 머리에서 맴돕니다.   서로가 상극인 동물이지만, 인형놀이에서는 얼마든지 사이좋은 관계일 수 있는, 어쩌면 아이들의 시각과 세계에서는 평화의...

T 평화를 빌며.   오랜 세월 알고 지내는 올리바라는 아이가 지난 주일, 수도원 성당에서 혼인을 하였다.   올리바의 부모님을 알고 지낸지는 -아이 아빠가 영국 Y라는 곳으로 축산과 박사학위를 받으러 내가 공부를 하고있던 Canterbury 근처에 계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