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박장원 2006.07.14 11:40

연중 제15 주일

조회 수 268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은 농민주일, 농민들을 생각하는 날입니다.

농업의 중요성, 농민의 고생, 농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날입니다.

옛날엔 “농자지천하지대본”이라 했습니다만,

요즘은 이런 말 안 씁니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참으로 힘들고 돈벌이가 안 되어서

젊은이들은 농사를 포기합니다.

간혹 농사짓는 젊은이들도 있지만

한국여성들은 아무도 농사꾼에게 시집을 안 갑니다.

장가를 못간 농사꾼들을 위해서

중국이나 월남, 필리핀에서 여성을 수입해 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는 벌써 30-40년 전부터 이농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농사지어가지고는 아무 것도 못한다는 것이 판명 났기 때문입니다.

농사지어봐야 전망이 없습니다. 비전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찌 되었던 도시로 몰려드는 것이고

그래야 뭔가 비전이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 중국에서 농수산물이 대거 수입되고,

요즘 미국에서 한국의 쌀 시장을 개방하라고 압력을 넣습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농사 못 집니다.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난감합니다.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려 하니 농업이 퇴보하기 마련입니다.

국가정책에서 최고의 머리를 갖춘 분들이 농업 문제에 대해서 주춤하고,

마땅한 해결책을 내어놓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농사 문제에 대해서 언급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살맛에 대해서 언급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간이 살맛을 가질 수 있는가?

그걸 복음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선포에 의하면

인간이 저마다 가지고 태어나는 욕심 덩어리를 녹이고 줄여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욕심을 제어한다고 하지요.

무한한 욕심이 아니라

무절제한 욕심이 아니라,

절제된 욕심, 제어된 욕심, 통제된 욕심....

이렇게 욕심을 제어하는 것을 회개한다고 합니다.




욕심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한 우리는 미워하고, 질투하고,

싸움질하고, 주먹질하게 되어 있습니다.

맨 날 욕심 때문에 사람끼리 의를 상하고,

교류를 하지 않고, 왕래를 하지 않고,

속이고, 사기치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시샘하고, 질투하고, 저주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욕심을 제어할 수 있는가?

어떻게 욕심을 절제할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요걸 잘 하면 예수님의 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걸 잘 못하면 말로만 예수님의 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진짜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는 말로만 제자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욕심을 제어하고 절제하고 통제하는 공부를 하십시다.




그런 연후에 평화를 추구하라고 하십니다.

서로에게 안심과 편안함을 주는 평화를 심고 만들어가라는 것이지요.

이 집에 평화, 이 가정에 평화.....

이 고을에 평화, 이 마을에 평화, 이 동네에 평화.....

우리 공동체에 평화, 우리 단체에 평화.....

우리 사회에 평화, 우리나라에 평화를 세우라는 것입니다.




평화 건설은 욕심을 제어하고 난 다음의 일입니다.

욕심이 절제가 안 되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평화를 건설하다가 욕심에 눈이 어두워 부정을 저지르게 되지요.

그렇게 되면 평화는 요원합니다.

따라서 평화를 건설하자고 구호를 요란하게 외칠 것이 아니라,

먼저 각자가 내면에 존재하는 욕심 덩어리를 녹일 일입니다.

욕심 덩어리를 제거할 일입니다.

덩어리가 녹여지면 자연히 평화를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Jan

    1월 7일 공현 후 월요일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22─4,6 사랑하는 여러분, 22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그분에게서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23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
    Date2008.01.06 By말씀지기 Reply2 Views2233
    Read More
  2. No Image 07Jan

    [re] 하늘나라를 위한 복음선포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혹은 수도생활은 하면서 늘 갈등에 사로잡히는 부분이 있다. 활동도 제대...
    Date2008.01.07 By마중물 Reply1 Views2088
    Read More
  3. No Image 05Jan

    1월 6일 주님공현 대축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 1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
    Date2008.01.05 By말씀지기 Reply0 Views3007
    Read More
  4. No Image 06Jan

    [re] 1월 6일 주님공현 대축일 : 일어나 비추어라

    (이사야 60, 1-2) [일어나 비추어라!] 예수님의 탄생은 빛이었다. 그 빛은 온 세상을 비추고도 남을만한 것이었다. 그것을 세상이 알아보고 깨우친 날이 바로 공현대축일이 의미하는 바이다. 주님측에서 볼 때 자신을 드러내심이요, 우리측에서 볼 때는 그 빛...
    Date2008.01.06 By마중물 Reply0 Views2242
    Read More
  5. No Image 05Jan

    가해 공현 전 토요일 강론

    가해 주님 공현 전 토요일(20080105) 지 베드로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과 나타나엘의 대화를 들었습니다. 나타나엘은 필립보가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하며 예수님을 소개했을 때, “나자렛에...
    Date2008.01.05 By지 베드로 형제 Reply0 Views1997
    Read More
  6. 04Jan

    1월 5일 복음말씀

    Date2008.01.04 By말씀지기 Reply1 Views2014
    Read More
  7. No Image 05Jan

    [re] 뻥뚤림

    가끔 먹은 음식이 체해서 속이 답답할 때가 있다. 평소에는 잘 모르는데 이렇게 체해 보면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있다. 오늘 아침에는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변기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 여기도 막혀서 잘 내려가지 않기 때문이다. 속시원하게 뻥뚫림...
    Date2008.01.05 By마중물 Reply0 Views24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0 1291 1292 1293 1294 1295 1296 1297 1298 1299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