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대통령직의 거룩한 해약을 읊다 -

          1
민주 국가에서
대통령직은 
헌법에 따라 맺어지는 존엄한 계약이다

국법대로
국가를 통치하는
시민 사회의  민주적 계약
국민 상호간의 평등한 계약
국가 차원의 숭고한 정치적 계약이다

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해도 무방하다는
임의적인 독재 계약도 아니고
편법 탈법도 허용되는
무책임한 계약
폐쇄적 계약
비상식적인 계약도 아니다

국법에 명시된 대로
막중한 권한이 양도되는 만큼
그 이상의 무거운 의무와 책임이 따르는
국민 전체와의 자유롭고 고귀한 계약이다

대통령은 그러려고 
국민 앞에서
엄숙히 헌법 준수를 서약하는 것이다.

          2

국민과의 존엄한 계약을 
패도적으로 파기한 대통령

국법을 모멸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파기

국가의 기강을
조직적으로 훼손시키고
국가의 윤리를 무참하게 짓밟는 파기

국가 권력을 이용하여
천문학적 예산을 불법적으로 유출시키고
개인의 탐욕을 채우는 몰상식하고 파렴치한 파기

국민은 그러라고
국가를 맡긴 것이 아니다

          3

이제는 원칙대로
깨끗하게 해약할 때,
그것이 신뢰 회복의 길
참된 용서가 열리는 길이다

양심은 그러라고
인간 안에 새겨진 하늘의 법이다

지금은 국법에 따라
정당하게 해약할 때,
그것이 진정 책임을 지는 길
국민 모두가 아름답게 승리하는 길이다

국법은 그러라고
명문으로 규정된 것이다

대통령도 나약한 한 인간
그러나 추악한 변명이 아니라
국민의 절규대로 
대통령직을 내려놓는 것
그것은 패배가 아니라 용기 있는 승리이다
의연한 하야는
굴욕을 딛고서는 정치인의 마지막 도리
신성한 양심을 따르는 성스러운 파약, 거룩한 파약이다

왕도 정치는 그러라고
이 순간 의로운 국민과 더불어 부르짖는 하늘의 명령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9 수영장에서 잉어의 신비를 관상하며! 수도원 안에서의 틀에 박힌 생활로는 뚫고 들어가기 힘든 세계를 수영이라는 운동이 열어주는 것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수영이 몸에 익으면서 부드러운 물 속에... 2 고 바오로 2011.12.26 8728
468 최복련 아녜스 할머니의 1주기 한국 관구의 은인이신 최복련 아녜스 할머니의 1주기가 12월 20일입니다. 목동을 지켜온 증인이시기도 하십니다. 방지거 2011.12.17 9849
467 목동본당 홈페이지 주소 변경 http://w&#8203;ww.djmok&#8203;dong.org대전 목동본당의 홈페이지 주소가 http://w&#8203;ww.djmok&#8203;dong.org&#8203; 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이용에 착오없... 대건 2011.11.29 7494
466 희망의 포구로 희망의 포구로 항해의 뱃머리를 돌리는 나의 지표는 동반과 부축이다. 험준한 절벽 같은 이를 성난 파도 같은 이를 측은해서 도저히 버려 둘 수 없는 이를 동반... 이마르첼리노 2011.11.05 6723
465 가을밤의 묵상 가을밤의 묵상 잎을 지운 나무들이 더 많은 바람과 하늘빛을 통과 시키면서 홀연히 서 있는 모습이 대견하다. 나무들이 잠든 밤 모두 정적에 잠겨 살아 숨 쉬면... 1 이마르첼리노 2011.11.03 4934
464 한 밤의 깨달음 한 밤의 깨달음 상대방을 길들여 자네의 종으로 만들지 말게 폭력중의 가장 큰 폭력은 사람에 대한 존중심과 자유를 헤치는 것이라네. 이마르첼리노 2011.11.01 5683
463 바람부는 날에 바람 너는 춤꾼 바람 너는 신의 손에든 악기 바람 너는 폭군 바람 너는 연인들의 속삭임 바람 너는 여인의 속살 바람 네가 남쪽나라 갔다 오면 사람들은 옷을 벗... 이마르첼리노 2011.10.31 4891
462 추위 추위 추위 북극 빙하의 계곡에서 살림하던 네가 하얀 서리 수염으로 기르며 얼음 맷방석에 앉아 마른가지 주워 담배를 태우던 네가 오늘은 어인일로 날 찾아 왔... 이마르첼리노 2011.10.29 4845
461 사랑의 신비 사랑의 신비 나의 무게는 나의 사랑 무게가 늘수록 견디는 힘도 늘어나는 신비 고통과 더불어 찾아오는 허탈한 무기력 공감의 강물이 말라버리고 어디에도 마음... 이마르첼리노 2011.10.28 5599
460 죄송한 연락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이 요한 신부입니다 초대드린 심성술 박사님의 &quot;고틱 건축 산책&quot;은 강의 장소인 교육회관의 인터넷 케이블 선 관계로 강사가 준비해 온 ... 이종한 2011.09.18 8666
459 고틱건축의 멋과 프란치스칸 영성의 향기에로 초대 프란치스코를 사랑하시는 형제 자매님들 추석 연휴에 이어 시작되는 일상 삶이 주님이 주시는 생기로 충만하길 빕니다. 본인은 간혹 이 계시판에 들어오면서 우리... file 이종한 (요한) 2011.09.15 6986
458 고틱건축의 멋과 프란치스칸 영성의 향기에로 초대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14일 9월 2011년 추석이 지나고 새 일정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저는 수도원 생활이라 명절은 항상 명절이면 더 마음이 괴롭고 어려운 분들... file 이 종한 (요한 ) 2011.09.14 6842
457 수도자를 위한 행복웃음 감성치유 수련 전문 자격과정 http://cafe.daum.net/yeglina1004수도자를 위한 행복웃음&#8228;감성치유 수련 전문 자격과정 행복과 꿈의 성취를 이루는 무한 성장에너지 웃음 창조 - 일 정 20... 조현옥 세실리아 2011.07.29 5977
456 지금까지가아니라지금부터 때때로 자신의 과거 때문에 자신의 현재까지 미워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되돌릴 수 없는 이미 흘러간 시간을 가장 아쉬워하고 연연해하는 ... 소야 2011.07.25 17951
455 내 영혼의 달디단 위로, 심리학 초콜릿 어려서부터 익히 겪어왔던 경험인데도 적응이 안 되고, 매번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똑같이 대처하고 똑같이 상처받는, 그런 경험 많을 것이다. 왜 나는 사... 2011.07.22 14683
Board Pagination ‹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