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6.11.11 14:26

촛불집회송

조회 수 1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촛불 집회송 -


          1


스승을 배반한 가엾은 유다와

배신의 대명사가 된 유다


절망에 빠져 목숨을 끊은 유다인 유다와

목을 맬 수 없는 초인종적인 유다


고유명사인 유다와 

보편명사가 된 유다를 구분한다


         2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된 위대한 박근혜와

부패의 극치로 비참하게 타락한 박근혜


피랍되어 목숨을 잃은 한 한국인의 희생을 비통해 했던 박근혜와

국민을 무참하게 짓밟은 박근혜


세월호 희생 앞에서 눈물을 흘렸던 연약한 박근혜와

국민들 가슴에 비수를 꽂은 표독한 박근혜를 구분해야 한다


         3


내 안에 숨어 있는 

근혜표 욕망을 바라본다


옳은 지적을

거부하려는 몸짓

내 안의 근혜표 욕망이다


정당하지 않은 방법이나 경로로

나에게 흘러들오는 이익을 허락하는 마음

내 안의 근혜표 욕망이다


명백한 잘못 앞에서

변명 축소 왜곡하는 검은 마음

내 안의 근혜표 욕망이다


          4


내가 바라는 박근혜와

실제 박근혜를 구분하지 못하고

박근혜를 지지했던 나

바람의 근혜표 욕망에 속았구나


나의 정치적 관점에 굴절된 박근혜와

실제 박근혜를 구분하지 않고

박근혜에 투표했던 나

편견의 근혜표 욕망에 속았구나


나의 이익에 눈이 가려 박근혜 허상과

실제 박근혜를 구분하지 않고

박근혜를 옹호했던 나

근시안적 근혜표 욕망에 속았구나


          5


근혜표 욕망을 도려내는 자

정의의 시민이다


근혜표 욕망을 송두리째 잘라내는 자

용감한 시민이다


근혜표 욕망을 철저하게 뽑아내는 자

올곧은 시민이다


          6


공정한 특검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동시에

내 안의 근혜표 욕망 

함께 철저히 조사한다


탄핵을 외치며

동시에

내 안에 얽히고 설킨 근혜표 욕망 

더불어 탄핵한다


하야를 부르짖으며

동시에

여전히 살아 있는 내 안의 근혜표 욕망

더불어 하야시킨다


탄핵과 하야의 촛불을 밝히며

동시에

내 안의 도사리고 있는 수천 수만의 근혜표 욕망

더불어 밝힌다


눈물 겨운 촛불

기쁘게 밝힐 수 없는 촛불

가슴 아픈 촛불

축제일 수 없는 촛불

법의 정신을 지키려는 양심의 촛불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려는 마음의 촛불

희생 속에서 피어오르는

절망 속에서 솟아오르는 희망의 촛불

의로운 시민들의 촛불

슬퍼서 아름다운 촛불

숭고한 촛불

거룩한 촛불

미의 촛불

선의 촛불

진의 촛불

사랑의 촛불


밤 하늘의 별들처럼 밝힌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8 공현의 신비는 사랑의 신비 공현의 신비는 사랑의 신비   “자기가 하느님 안에서 산다고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1요한 2,6)   하느님과 연결된 사람... 이마르첼리노M 2022.01.06 370
237 삼위일체 신앙에서 배우는 관계적 사랑 삼위일체 신앙에서 배우는 관계적 사랑   삼위일체 신앙은 인격들의 관계에서 자신을 완전히 내어주는 사랑이다.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 이마르첼리노M 2020.11.23 370
236 지금 보는 것을 보는 눈이 있다면 지금 보는 것을 보는 눈이 있다면   국화꽃 한 송이 나이 든 억새들의 머리카락 땅에 펼친 도화지에 하늘나라를 그리시는 분께서 오늘도 붓을 잡으셨다. ... 이마르첼리노M 2020.10.14 370
235 왜? 왜?   내가 기도하고 독서하고 묵상을 하는 이유를 나에게 물어보았다. 무엇 때문에, 무엇을 하기 위한 일인지를 묻지 않고서는 무엇 하는 사람인지 알 수 없기 ... 1 이마르첼리노M 2022.07.08 369
234 연결과 관계성 안에서 발견되는 새 하늘과 새 땅 “연결과 관계성 안에서 발견되는 새 하늘과 새 땅”   삼위일체 신비는 관계적 모델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모든 것을 그의 손에 맡기셨다.”(요... 1 이마르첼리노M 2022.04.07 369
233 칼을 갈아드립니다. 칼을 갈아드립니다.   수도원 현관 앞 두 개의 칼 통 하나는 갈아야 할 칼 또 하나는 갈아놓은 칼   여기저기에서 가져온 칼 요양원에서 수녀원에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2.11 369
232 마주하는 얼굴들 마주하는 얼굴들   행동하는 자비와 선은 창조에 대한 응답이며 새로운 창조를 이룬다. 홀로 있는 시간, 고독한 시간, 외롭다고 느끼는 시간은 광야로 나가... 이마르첼리노M 2021.10.21 368
231 영성의 터 닦기 영성의 터 닦기   믿는 이들 가운데는 크게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이성적 가르침과 진리의 말씀을 의식적으로 받아들여 세상의 생명 ... 이마르첼리노M 2021.07.11 368
230 죽으면서 부르는 생명의 노래 (찬미) 죽으면서 부르는 생명의 노래 (찬미)   나는 처음부터 하느님을 중심으로 시작하는 사람을 보지 못하였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관계를 시작하는 열... 이마르첼리노M 2020.11.02 368
229 부산물로 얻는 행복 부산물로 얻는 행복   진리는 나의 소유가 아니다. 예수님의 진리는 사람들이 소유하지 않을 때 진리로 남는다. 진리를 소유하기 위해 도덕적 완벽을 자기... 이마르첼리노M 2020.01.28 368
228 밤비 속에서 2013,10,19 밤비 속에서   빗줄기가 세차다. 홀로 일어나 하염없는 빗속에 나를 놓아둔다.   언제나 차고 넘치는 고뇌 열 손가락으로 감아쥐고도 남는 모순 내 남은 고뇌를 ... 2 이마르첼리노M 2022.05.07 367
227 하느님의 현존 안에 사는 기쁨 하느님의 현존 안에 사는 기쁨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함께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15,11)   젊은 시절에... 이마르첼리노M 2022.01.14 367
226 연약함과 무력함이 관계를 변화시킨다. 연약함과 무력함이 관계를 변화시킨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는 성서의 이야기 안에서 육화의 현장을 들여다보았다. 말구유 안에 갓 태어난 아기가 포대기에 ... 1 이마르첼리노M 2022.08.22 366
225 “우리는 그분 안에서 숨 쉬고 살아갑니다.” (사도행전 17,28) “우리는 그분 안에서 숨 쉬고 살아갑니다.” (사도행전 17,28)   우리는 아버지의 품보다 어머니의 품에 의해 사랑을 느끼면서 성장해왔습니다. 사실 하느님의 품... 1 이마르첼리노M 2022.02.23 366
224 꽃들의 사연을 들어보니 꽃들의 사연을 들어보니   연초록 바다에 핀 산벚꽃 라일락 향기를 하얀 수건에 싸서 너에게 보낸다.   초원에 앉아 눈을 떠 보니 철쭉들의 얼굴엔 ... 이마르첼리노M 2021.04.09 366
Board Pagination ‹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