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9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4>

 

* 구간: 임실군 관촌면 회문리 덕치공소 ~ 순창군 동계면 현포리 동계공소

* 행진참여인원: 30

* 길 위의 천사: 프란치스코 재속수도회 서울 본원 식구들, 광주 지구형제회 형제 자매님들, 동계 경로당

 

5시에 출발하여 아침공기를 가른다.

선발과 후발대가 합류하는 지점까지 공소회장님들이 배웅을 나오셔서 하룻밤의 정을 주님의 보살핌으로 안전하게 완주하시라며 손을 흔들며 아쉬워하신다. 형제자매의 정을 느낀다.

 

 

십자가를 선두로 주님안에 행진~~

시골 길은 정겹다.

차 두대가 교행하기 조차 힘든 작은 길이든, 산을 뚫고 난 대로이든, 개울을 건너는 징검다리이든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정겨움이 있다

 

 




밥도 길에서, 휴식도 길에서. 힘들지만 힘을 내며 묵주기도를 바치거나 묵상을 한다. 육체가 고통스러워 질 수록 정신이 점점 더 맑아진다.

 

마지막 3km를 남겨 놓고 눈에 띤 작은 정자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못 가~ 쉬어~

 

 

 


힘을 낸다.

 

넘지 못 할 산이 있거든 주님께 맡기세요~

넘지 못 할 바다 있거든 주님께 맡기세요~

 

드디어 동계 공소!

쑥개떡 2개와 오이 1개로 점심 요기를 하고 얼른 씻고 빨래를 널고 나서 서울 프란치스코 본 원에서 수박화채며 먹을 것을 싸들고 오신 원장신부님과 수사님, 후원회장님과 총무님과 함께 미사를 올린다.

 

  


이 어려운 행진에 온 동기를 물으신다. 여러가지 개인적인 동기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으리라.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의도로 동참하였다 하더라도 거룩한 의도를 갖고 이 길을 함께 걸어야 한다는 말씀이 반성과 함께 숙제로 다가온다. 더 묵상하고 기도하는 여정을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주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 길이 되신 프란치스코 성인을 따라 가리라.

 

오늘도 호사롭다. 시상으나~

광주지부에서 오리탕을 끓여 오셨다. 내 가족 먹일 밥도 하기 힘든 된 여름 날 '!!! 고맙습니다~'

 

 

 

하루가 저문다.

열린 간이 진료소는 손님이 끊임없다.

남의 발을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만지고 물을 따고 약을 바르는 손길이 감동이다. 진심 땡큐!

 

 

남편과 아이들과 내 강아지 옹이까지!

꿈 속에서라도 만날까?

 

가족의 안위를 주님께 맡기고 잠을 청한다.

 

사랑합니다! 나의 하느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3 초대 초대   나무들이 웃는다 연초록 바다에서 싱싱하고 해맑은 미소로   안에서 밀어 올리는 기쁨 너를 받아들이고 마음을 열게 하는 아버지의 친절한 눈빛과 미소   ... 이마르첼리노M 2023.04.28 166
1452 찬미받으소서 회칙과 요한복음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우리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종교적 관점이든 아니든, 카톨릭의 관점이든 불교의 관점이든 우리... 김명겸요한 2023.05.26 177
1451 성탄과 공현의 신비는 관계의 상호성 안에 드러난 하느님의 선입니다. 성탄과 공현의 신비는 관계의 상호성 안에 드러난 하느님의 선입니다.   인간은 나약함에도 완전히 자기중심적 사고를 지니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자만심을 부추... 이마르첼리노M 2024.01.04 177
1450 내어주시는 하느님과 같은 방식이 아닌 사랑은 자기만족으로 끝납니다. 내어주시는 하느님과 같은 방식이 아닌 사랑은 자기만족으로 끝납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자비와 선은 자신을 내어주는 존재 방식입니다. 나는 내... 이마르첼리노M 2023.09.29 178
1449 여기가 어딘가요? 여기가 어딘가요?   꿈들이 만나 봉오리를 내밀었지 저녁 바닷길을 걸으며 단순한 기쁨 한 송이 꿈에 동참하는 또 한 송이 꿈의 연대가 만드는 우리의 운명 미래... 이마르첼리노M 2023.09.16 179
1448 하느님을 아버지로 아는 사람들 하느님을 아버지로 아는 사람들   믿는 이들의 최종 목표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는 신비로 상호 존중과 자유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달... 이마르첼리노M 2023.10.24 181
1447 수도원 카페 이야기_1,"엄마의 오늘의 단상" 글을 쓰면서 자기를 찾아가는 여정의 깊이를 더하려는 이가 있습니다. 제가 그분 대신 그분의 글을 공유하려 합니다. 우리는 글을 쓰면서 자기를 이해하고 자기를... 김상욱요셉 2023.11.24 188
1446 말씀을 담을 수 없는 몸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인의 몸과 같습니다. 말씀을 담을 수 없는 몸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인의 몸과 같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는 육화의 신비는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신비입니다. 예수는 인... 이마르첼리노M 2023.12.18 188
1445 삼위일체 하느님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자비와 선 삼위일체 하느님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자비와 선     삼위일체 하느님! 저는 당신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창조되지 않고 모양도 없는 존재의 신비로 존재하시는 ... 이마르첼리노M 2024.04.07 190
1444 인식의 재 인식 인식의 재인식   산다미아노 성당의 십자가 앞에서 드린 성프란치스코의 기도는 우리 믿음의 기초를 든든하게 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는 “올바른 신앙, 확고한 희... 이마르첼리노M 2023.06.20 191
1443 믿음은 사랑으로 드러난 태도의 변화 믿음은 사랑으로 드러난 태도의 변화     믿음의 활력은 사랑입니다. 인간이 개인적인 노력에 따라 구원받는다는 영지주의와 근본주의자들은 이원론으로부터 영... 이마르첼리노M 2024.02.21 192
1442 생명의 빵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 생명의 빵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로 하느님의 생명을 인간에게 주시는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가 성체성사를 통해 양식과 음료로 주... 이마르첼리노M 2024.04.20 192
1441 경험된 지식은 기쁨에 찬 가난과 겸손으로 얻게 됩니다. 경험된 지식은 기쁨에 찬 가난과 겸손으로 얻게됩니다.   가난을 내려가는 일과 내려놓는 일로, 겸손을 허용하는 일과 놓아주는 일이라고 해석하고 있는 내가 객... 이마르첼리노M 2023.11.07 195
1440 17. 충실함은 공부하고...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돌보시도록 맡기기 17. 충실함을 공부하고..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돌보시도록 맡기기 때때로 우리는 세상의 모든 고통을 볼 때 화가 난다. 또 다른 때에는, 우리를 화나게 하는 ... 김상욱요셉 2023.11.22 199
1439 문이며 목자이시며 아버지로서의 하느님의 부재 문이며 목자이시며 아버지로서의 하느님의 부재,   아버지를 잃어버린 사람들, 우리의 믿음에서 하느님이 아버지로서의 하느님보다 위협적이고 벌을 주시는 하느... 이마르첼리노M 2023.04.30 20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