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2.04.06 13:51

앗 1분 차이로...

조회 수 82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오늘(6일) 아침 7시25분에 짝지 아녜스에게 “나 출근한다”고 신고(?)하고
대전 문화동 삼성아파트 울 집 현관을 나섰는데,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이 잠깐이라도 지루하단 느낌이었어요.

아니나다를까, 바로 옆인 주공아파트 2단지와 3단지를 거쳐 천근3거리 옆인 “신촌공원”에 막 들어서는 순간, 이미 들어서는 통근버스.

저보다 먼저 와있던 충남도청 여직원 둘만 태우고 그냥 곧바로 출발하는 버스라니...

저와는 약 50미터 거리에 빤히 보이는 데, 무심히 가는 버스가 미웠어요.

제가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이 지체됐었으니, 아파트 출입구부터는 천천히 걷지 말고 뛰어야 했을 것을... (ㅠㅠㅠ)

하여간 1분도 채 안 걸리는 시간을 늦는 바람에 오늘은 통근버스를 못 탔습니다.

보통 7시35분에 도착하던 버스가 일찍 온 탓도 있지만, 바로 사흘 전(4월3일)에도 이런 불상사로 제 차를 갖고 출근해야 했었는데... (쩝~!)

저는 그 날처럼 다시 집에 가서 제 차를 운전해 출근할까 생각도 했지만, 오늘은 여직원들이 없이 저 혼자이기에 그냥 쿨 하게 생각하고 걸어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사무실까지 예정에 없던 도보순찰을 하며 걸어오다가 문화동에서 요즘 가장 잘 나간다는 센트럴파크 2단지 아파트 앞에서 볼라드 (자동차 진입금지용 시설물)가 이탈된 걸 발견했어요.

물론, 제 주머니에 갖고 다니는 디카로 사진촬영해서, 출근하자마자 관련부서인 건설과로 통보하여 정비하게 하였죠.

이만하면, 오늘 걸어서 출근한 보람 있는 거죠?

저에겐 운동이 되어 좋고, 관내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결해 드린 거니 더 좋고요. (하하하)

어느덧 50대 중반 나이에 배가 많이 나온 저를 위해 하느님께서 걷기운동이라도 잘 하라고 기회를 주신건지도...?

이번 주 들어 3일은 레지오 회합에 참석했고, 4일은 우리 구역 협의회에 남성구역장으로 참석해 주관했으며, 5일은 성목요일, 6일은 성금요일, 7일은 성토요일, 8일은 주님부활대축일이니 이번 주일까지는 매일 저녁에 제 본당인 산성동성당에 갈 겁니다.

직장생활하면서 본당 봉사자로 신앙 생활하는 게 쉽지 않지만, 저는 전에 있었던 만년동성당을 포함해 4년을 하는 거니 자그마한 봉사라 해도, 기뻐요. (ㅎㅎㅎ)

어제(5일)는 성목요일로 우리 교회에서 전례의 꽃이라 하는 주님 만찬미사로 "빠스카” 기간을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본당에서는 어제 저녁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에서 세족례가 있었어요.

재작년과 작년에는 소공동체 남성구역장으로 송구하게도 제가 대상자가 되었는데, 올해는 사목회 분과장을 중심으로 열두분을 선정 하셨더라구요.

믿음을 가진 우리들은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주님을 찬양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게 좋겠다죠.

제 처가는 독실한 불교신자 집안입니다.

지금 용화에서 농사짓고 계신 장인장모님은 저희 가정을 위해 법당에서 부처님께 기원하시고, 저희는 그분들을 위해 성당에서 하느님께 기도드리는 거죠.

불교카페임에도 가톨릭 평신도인 저에게 제 생활글을 올리는 “용화사랑방”을 별도로 만들어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대구 팔공산 암자에 계신 잘 아는 스님은 저에게 불심이 많다 하셨지만요... (ㅎㅎㅎ)

저는 종교의 차이는 있지만, 제 신앙이 소중함을 알기에 그분들의 믿음도 존중합니다.

제가 인터넷 활동을 통해, 가톨릭은 물론, 개신교나 불교의 카페에도 여러 곳에 제 일상생활 글을 올리고 있고 가끔이나마 정모에도 참석하는데, 어디서 뵙는 분들이든지 진실로 통하는 만남이 있어서 좋아요.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고, 좋은 주말과 주일 되소서~!

크리스챤 형제자매님들께는 뜻깊은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이하며, 축하인사 드립니다.

샬롬~!!!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0 2024년 5월 12일 주님 승천 대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 고도미니코 2024.05.12 20
1489 질문과 대답 사이 (“오 하느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리고 저는 무엇입니까? ) 질문과 대답 사이 (“오 하느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리고 저는 무엇입니까? )   성프란치스코에 대한 글에서 그는 어느 날, 밤을 새워가며 이렇게 기도하였다고... 이마르첼리노M 2024.05.11 178
1488 아테네 사람들에게 선포한 바오로 사도의 복음과 우리 신앙의 성찰 창조의 사랑을 알아야 도구적 존재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레오파고 법정에서 아테네 시민들에게 한 바오로 사도의 설교 내용을 보면 지금 우리가 자주 잊어... 이마르첼리노M 2024.05.09 200
1487 온유하고 겸손한 사랑을 배운 사람은 너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사랑을 배운 사람은 너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위로부터 사랑을 받을 때 변화가 가능합니다. 신비체험은 나를 몸소 선택하시는 하느님에 ... 이마르첼리노M 2024.05.04 158
1486 예수님과 나의 자기소개서 예수님과 나의 자기소개서   예수님의 자기소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와서 배워라. (마태 11,28) 나는 생명의 빵이다. (요한... 이마르첼리노M 2024.04.30 34
1485 기쁨은 관계를 비추는 빛입니다. 기쁨은 관계를 비추는 빛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빛나게 해드리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내 이름을 빛나게 하는 일들을 멈춰야 합니다. 내 이름을 빛나게 하는 ... 이마르첼리노M 2024.04.25 157
1484 생명의 빵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 생명의 빵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로 하느님의 생명을 인간에게 주시는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가 성체성사를 통해 양식과 음료로 주... 이마르첼리노M 2024.04.20 186
1483 여섯째 날: 당신 안에서 나오기 여섯째 날: 당신 안에서 나오기 소설가 헨리 제임스(Henry James)는 다음과 같은 권고를 하였다. “너 안에서 나와, 너 밖에 머물러라.” 당신은 자기와 자기의 문... 김상욱요셉 2024.04.18 52
1482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인간의 강함은 자만심에서 나옵니다. 인간의 자만심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려는 자율적인 마음과 독립적이고 통제... 이마르첼리노M 2024.04.16 120
1481 삼위일체 하느님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자비와 선 삼위일체 하느님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자비와 선     삼위일체 하느님! 저는 당신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창조되지 않고 모양도 없는 존재의 신비로 존재하시는 ... 이마르첼리노M 2024.04.07 183
1480 부활하신 주님의 영에 사로잡혀 아직 걸어가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들 부활하신 주님의 영에 사로잡혀 아직 걸어가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들   창조는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자 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사랑으로 창조하신 피조물을 통... 이마르첼리노M 2024.04.02 208
1479 성삼일 사랑의 축제. 사랑은 길을 찾아냅니다.   성삼일 사랑의 축제. 사랑은 길을 찾아냅니다.   하느님 사랑의 극치 극치의 하느님 사랑   성목요일 내어주는 몸 쏟는 피 발을 씻어주는 섬김의 현장 극치의... 이마르첼리노M 2024.03.27 331
1478 온유하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여성성 온유하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여성성   너무나 많은 이들이 교회를 다니는 이유가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고 진리를 따라 살기보다는 사교클럽 삼아 다니거나 인간 ... 이마르첼리노M 2024.03.21 273
1477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보낸 슬픈 母情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보낸  슬픈 母情   1. 속마음을 비추는 벌거벗은 촛불 앞에 미사가 끝난 후 텅 빈 성당의 쓸쓸한 제대 같은 모습처럼 혼자의 고독과 여럿... 이마르첼리노M 2024.03.19 310
1476 생명의 물이 흘러가는 강가에 서서 (에제키엘 47,1-9) 생명의 물이 흘러가는 강가에 서서 (에제키엘 47,1-9)   삼위일체 하느님의 내어주는 사랑이 자비와 선으로 표현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성전 ... 이마르첼리노M 2024.03.12 37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