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2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이 글은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본인의 친구 장 스테파노 형제님이 본인에게 보낸 것인데, 서로 나눌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이 형제의 허락을 받아 올린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이 있으면 나누고 싶습니다.



며칠 전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사제 양성에 관한 교령 반포 50주년을 맞아 회의에 참석한 주교와 사제들에게 하신 연설을 바티칸 방송국에서 보도한 내용입니다. 한국어 번역이 다소 매끄럽지는 않지만 내용이 사제들 뿐 아니라 수도자, 평신도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씀이라 벗님들께 보내드립니다.

      

좋은 사제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사랑스러운 얼굴로 만나고, 결코 근엄한 표정을 짓지 않습니다

사제는 근엄한 "사목의 전문 직업인"이 아닙니다. 사제는 언제나 아버지요 형제로서 "백성" 곁에 있는 사람입니다. 무엇보다도 사제는 복음의 "기쁨의 사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제 양성에 관한 교령, '온 교회의 열망'(Optatam totius)과 사제의 생활과 교역에 관한 교령, '사제품'(Presbyterorum ordinis) 반포 50주년을 맞아 성직자성에서 조직한 회의 참석자들의 알현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 알현은 1119일 목요일에 교황궁 Sala Regia에서 이루어졌다.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순간부터 사제는 복음의 기쁨의 초상화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에게서 거리를 두고 개인의 공간을 찾는 관리인의 태도, 조금은 거만한 태도, 인간적으로 풀리지 않은 문제를 안고 사는 사람처럼 거짓 슬픈 표정을 짓는 이는 하느님의 봉사자의 직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우연히 솟아나는 "버섯"이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신이 좋아하는 주제로 돌아가 언제나 그랬듯이 말을 돌리지 않고 분명히 말했다. 이 소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제들은 "사람들 사이에 잡힌" 사람들, "사람들을 위해 세워진" 사람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 가운데에 존재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제는 사람들이 사는 환경에서 나온 사람입니다. 거기에서 첫째로 중요한 것들을 배우고, 백성의 영성을 습득하고, 관계의 삶에 길들여졌습니다. 사제들도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서품식 날에 주교좌 성당에서 갑작스럽게 솟아난 "버섯"이 아닙니다. 이것은 사제는 어느 누가 작업장에서 만들어지듯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믿음의 전통과 가정의 모든 경험을 하며 가정에서 시작합니다".

     

평온한 사람, 신경이 쇠약한 사람처럼 불안해 하지 않는 사람

  

프란치스코 교황은 계속했다. "좋은 사제"는 무엇보다도 사목 성소의 근본적인 중심인 가정에서 출발하여 공동체라는 틀 안에서 나온 아들입니다. 그리고 사제는 "자기 고유의 인간성을 지닌" 사람입니다. 사제들이 "자기 한계에 굴복하지 않고 자기 재능이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기본입니다".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평온을 유지하는 사람인 사제는 주님과의 아름다운 관계를 전하며 피곤에 지칠 때에도 자기 주변에 평온을 전할 줄 알 것입니다. 사제가 자주 슬퍼하고 불안해 하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딱딱한 성품을 가진 사제도 그렇습니다. 그것은 좋지 않습니다.사제에게도 백성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부탁합니다. 신자들은 사제들의 신경증을 대속하지 않습니다. 신자들을 꾸짖지 말고, 그들에게 마음으로 가까이 가십시오"


물어 뜯는" 사제들

  

교황은 사제 성소가 생기고 자라고 강화되는 가정과 사회의 "뿌리들"에 대해서 강조했다. 교황은 위기에 놓여 있던 예수회의 젊은 사제 즉 자기 자신에 관한 오래 전의 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그만두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를 바른 길로 돌아오게 한 것은 그의 어머니의 "영적인 매"이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미래의 교황인 그에게 자기를 신뢰하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제는 자기 뿌리들을 잃어버릴 수 없습니다. 언제나 백성의 사람으로 남아" 봉사에 머뭅니다. "'백성, 거룩한 백성, 하느님의 백성을 위해 세워진' 존재라는 것을 알고 기억하는 것은 사제에게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도록 도와 줍니다. 그가 억지로 권위를 내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존경 받을 만한 권위를 지닌 사람이라는 것, 흔들림이 없으나 딱딱하지 않는 사람, 기뻐하지만 피상적이지 않은 사람, 한 마디로 목자요, 직업 관리인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저는 딱딱해질까봐 두렵습니다. 두렵습니다. 딱딱한 사제들에게 ... 멀리 가십시오! 그들이 당신을 물어 뜯습니다.! ... 주님과 함께 하지 않는 사제는 딱딱해집니다. 이런 사제는 하느님 백성에게 위험합니다".

     

사랑과 곁에 있음

     

사제는 자기 사명을 사는 데에 사목이나 복음화의 '전문 직업인'처럼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직장인처럼 일하다가 그것과 분리된 개별적인 삶을 살려고 떠나는 사람처럼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 가운데에 있기 위해 사제들이 됩니다". 교황은 단언했다. 사제직의 근본 기준은 백성들 "곁에 있는 것"이라고. 여기에서 교황은 힘주어 말했다. 주교는 그의 교구 사제들에게 이 "곁에 있음"을 보여 주려고 부름을 받았다고.

주교들 가운데도 사제들에게서 멀리 떨어지려고 하는 주교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사랑이고, 동료애입니까? 트리엔트 공의회의 상주 의무의 교령은 아직 유효합니다. 교구에 머물어야 한다고 스스로 느끼지 않으면 물러나십시오. 그리고 더 좋은 다른 사도직을 위해 세상을 돌아다니십시오. 당신이 그 교구의 주교라면 교구 안에 상주하십시오. 이 곁에 있음과 상주의 두 가지 의무를 지키십시오.

      

신학생들에게 눈길을 주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고해성사를 줄 때에 크게 자비로운 태도를 가지라고 부탁했다. 사죄가 불가능할 때에는 최소한 축복하면서 자비로운 마음을 보이라고 했다. "신학생들의 양성에 눈을 뜨십시오". 교황은 여기에서 그가 수련소 선생을 할 때의 1972년도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신학생들 몇 명을 데리고 인성검사를 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에게 갔습니다. 그 여의사는 자기의 판단에 따라 어떤 신학생이 좋은 사제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의사가 말했습니다. 심리적으로 약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안정된 제도" 안에서 안전을 찾으려 합니다. 그런 이들이 어떻게 성직자나 경찰, 군인이 될 수 있습니까?

      

"자비로운 애간장을"

     

"곁에 있음, 자비로운 애간장, 사랑스러운 눈길"은 사제가 사람들 사이에서 언제나 증명해 보여야 하는 세 가지 자질입니다.

     

사제는 개인적인 공간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사제는 언제나 주님과 함께 아니면 백성과 함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고향에서 좋은 모범을 보여 준 그런 사제들을 생각합니다. 그때는 녹음이 되는 전화기가 없을 때였습니다. 그들은 침대 옆 협탁 위에 전화기를 두고 잤습니다. 그리고 어느 때라도 사람들이 그들을 부르면 병자성사를 주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성사를 받지 못하고 죽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쉴 때에도 개인적인 공간을 갖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사도의 열정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보물이미진 2015.12.12 22:58:58
    어느 신부님의 사랑의 카리스마로 살아계신 하느님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1 전쟁과 평화 전쟁과 평화   겉으로 드러나는 나 속으로 감춰진 나 두 세계 사이에서 평화를 찾으려는 나   태초에 나를 지으실 때 주신 하느님의 모상 선하신 ... 이마르첼리노M 2017.02.22 953
820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2016.7.28 목요일) &lt;2016 포르치운쿨라 이야기 7&gt; 구간: 예성교~화개장터 인원: 33명 오랫만에 5시를 넘겨 이부자리를 보존하여도 되는 아침. 더 자야하는대, 더 자도되는대 눈이 떠... 김레오나르도 2016.08.01 971
819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4일차(7/24) + 평화를 빕니다 ★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4일차 ★ * 행진 구간 : 울진핵발전소 ~ 망양2리 마을회관 ~ 죽변 오산마을(숙소를 찾지 못하여 되돌아옴) * 참여...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26 971
818 교회 교회   하느님은 돌이나 시멘트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 안에, 따뜻한 인간 공동체 안에 머물고 싶어 하신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계획을 실천... 이마르첼리노M 2017.09.20 971
817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날엔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날엔,   여름엔 뜨겁고 불붙어 있었지만 사람의 피는 별로 데워지지 못했으며 가을은 사유의 침잠을 권유해 주었지만 깊이 바라보... 이마르첼리노M 2017.06.23 976
816 빈손 빈손   촉촉하게 젖어있는 눈가에 전에 없던 수증기가 서려오는 밤이다   내 인생의 종반을 알리는 신호를 여기저기서 포착한다. 몸의 변화와 기억... 1 이마르첼리노M 2017.09.02 976
815 아! 여기 계셨군요 아 ! 여기 계셨군요   우리가 잊고 지내온 땅 더 깊이 들어가는 사유 바닥에 이르는 가난한 의지 원천의 그리움이 샘물처럼 흐르는 곳   마음이 공... 이마르첼리노M 2015.09.07 977
814 모기스승 5 유기서원자시절. 밤에 자는데 모기가 와서 왼쪽팔뚝을 물었다. 그래도 난 가만이 있었는데 이 모기가 또 더 위로 올라가더니 다른 한군데를 또 물었다. 이렇게 모... 일어나는불꽃 2015.10.28 977
813 하느님과의 퍼즐 게임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어쩌면  하느님과 놀이를 하는것과같다. 하느님께서는 맞춰져 있는 그림을 다 흩뜨려 놓으신 다음 그것을 우리에게 주시면서 맞춰보라고 하... 일어나는불꽃 2016.12.30 978
812 모기스승 6 마지막 이야기. 유기서원자시절. 그때에는 금요일날 아침에 라면을 먹는날이었다. 특히 난 라면을 좋아했었기에 라면을 한 사발 가득 담아서 맛있게 먹었다. 그렇... 일어나는불꽃 2015.11.04 985
811 보름달에 대한 통찰 T.그리스도의 평화   &quot;달이 빛이나는 이유는   어두움이 있기 때문이다&quot;.   나는 문득 달에 대한 통찰을   한번 해본다.   달속에 감추어진   가르침들과   진리... 일어나는불꽃 2015.06.02 986
810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8일차(7/28) +평화를 빕니다 ★ 2017 포르치운쿨라 행진 8일차 ★ * 행진 구간 : 월성원자력발전소  ~ 기장성공회교회 * 참여인원 : 22명 * 귀가자 : 1명 (신인철스테파노 형... file 김레오나르도 2017.07.30 986
809 성모의 밤에 성모의 밤에     성모의 달에 피어나는 새순들처럼 싱그럽고 촉촉한 연초록 바다에서 성모의 품에 안기어 그 심연에서 심장의 고동을 들으며 생명의... 이마르첼리노M 2017.05.06 988
808 너와 나 사이에 너와 나 사이에 가장 오묘한 것은 가장 단순한 것이다. 그러나 단순함이 주님의 영으로 조명 받지 못하면 가장 어리석음의 열매만 남아있을 뿐이다. 관계의 성숙... 이마르첼리노M 2016.10.01 994
807 보수주의 카로 * &quot;카로&quot;(caro)는 라틴어로 '살, 고기'를 뜻하지만, 이 글에서는 &quot;영&quot;(spirit)과 대조되는, '육적'이라는 의미에서, '육'을 뜻하고, 이는 인간의 모든 부정적인... 고파울로 2016.11.20 994
Board Pagination ‹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