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예수님 또한
우리 보다 앞서 갖가지 유혹을 당하신다.

그 옛날 아담과 하와가 뱀의 유혹을 받고 그 유혹에 넘어간 것과 달리
예수님은 유혹을 물리침으로써 제2의 아담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당하신 유혹의 본질은 무엇인가?

첫째는, 식욕이다.
단식으로 허기져 있을 때 가장 큰 유혹은 음식의 유혹이다.
마귀는 바로 빵으로써 예수님을 유혹한다.
식욕은 이렇게 모든 유혹의 첫번째의 것이다.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사람은 수도자 자격이 없다>고 하신
어떤 성인의 말이 기억난다.
40대에 가장 신경써야 할 미덕이 <절제>라고 읽었다.
사실 소식하고 음식을 절제할 수 있어야만
모든 욕심에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사순절은 이렇게 우리에게 식탐에서 해방되어
영적투쟁을 시작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해 주기에 거룩한 시기이다.

둘째 유혹은 소유욕이다.
음식으로 배가 부르게 되면 그 다음으론 소유욕이 발동한다.
우리가 배고플 때는 없이도 잘 살았는데
먹고 사는 것이 해결되니 엄청난 소비주의가 발동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식욕이 채워지면 자연스럽게 소유욕으로 넘어가게 된다.
소유욕은 끝이 없다.
비단 큰 집이나 자동차, 물건 등에 대한 소유욕만이 아니라
자식이나 사람에 대한 소유욕도 문제이다.
50대는 특히 이 소유욕을 극복해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소유욕에서의 해방을 통해 더욱 영적으로 성숙해지는
50대 신자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셋째 유혹은 권력욕(명예욕)이다.
사람이 먹는 것이 해결되고
덧붙여 돈도 많이 벌어 가질 것은 다 가져보고 나면
마지막으로 발동하는 것이 이 권력욕(명예욕)이다.
한국의 정치가들을 보라!
대부분이 이런 전철을 밟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정치가들이 내가 아니면 안된다고 하는 노름에
기대할 필요도 실망할 필요도 없다.
탐욕 덩어리의 사람들 앞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란 사실 기대할게 못된다.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돈많은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도 무슨 장(長)자리라도 하나 해보려고
덤비는 미성숙한 모습들을 우리 주위에서 자주 보게 된다.
이러한 미성숙한 욕심을 지닌 장을 맡은 신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교회는 이상한 방향으로 가게 되고
이들이 그 장 자리에서 밀려나게 되면
이상한 싸움박질을 벌이기도 한다.
특히 60대 신자들이 조심해야 할 유혹이다.

자,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모범을 보이시기 위해
유혹을 받으신 것은 아닐까?
우리가 당하게 될 유혹들을 미리 보여주시고
어떻게 이런 유혹을 물리쳐야 하는지
그 본보기를 보여주신 것은 아닐까?

이 유혹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가운데 자리하고 있음을 무서워해야 한다.
내 안에 어떤 유혹이 이미 도사리고 있는지 잘 살펴보자.

나는 어떤 음식이든지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음미하며 먹고 있는가?
쓸데없는 음식투정을 부리거나 맛있는 음식만 먹으려는
미식가, 탐식가는 아닌가?

내가 갖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 때문에 안달하고 있지는 않은가?
정말 없어도 될 것인데도 소유욕 때문에
쓸데없는 것들을 너무도 많이 사들이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남들보다 윗자리에 앉으려 하지 않는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회장님, 단장님 등
장 소리를 듣기를 바라지 않는가?
그리고 그런 상류층의 부류에 속하기를 바라고
아니 그런 이들과 친분을 갖는 것만으로도
내가 높아졌다고 여기지는 않는가?

우리가 이런 상태로 살아간다면
그것이 바로 아담과 하와가 빠졌던 그 뱀의 유혹에 다시 빠지는 길이고
이것을 의식하고 과감히 물리칠 때
예수님처럼 새로운 하느님 나라를 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느님 나라는
이러한 욕심이 없는 나라이리라.
그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
우리 크리스천들의 소명이라면
우리 먼저 이러한 욕심에서 벗어나야 하리라.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Mar

    3월 18일 성화요일에...

    오늘의 무대의 중심인물은 유다와 베드로이다. 예수 수난극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두 인물이다. 유다는 성월요일의 주인공이기도 하였는데, 오늘은 더욱더 그 역할이 분명해 지기 시작한다. 라는 것이다. 유다 또한 일말의 양심은 있었을 것이고 나름...
    Date2008.03.17 By마중물 Reply2 Views1503
    Read More
  2. No Image 17Mar

    성주간 월요일-사랑을 쏟음에 대하여

    성주간입니다. 1년 52주 중에서 거룩한 주간이라는 뜻입니다. 무릇 거룩하다는 것은 모두 하느님과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성가는 하느님을 찬미하는 노래이기에 거룩하고, 성서는 하느님의 말씀과 업적을 얘기하기에 거룩하고, 성당은 하느님이 계신 곳이기에...
    Date2008.03.17 By당쇠 Reply1 Views1536
    Read More
  3. No Image 16Mar

    3월 17일 성월요일에...

    성주간 동안 우리는 예수님의 공생활과 수난여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십자가의 길이라는 이 인류최대의 연극 무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 보게 된다. 때론 그 주인공이 되다가 ...
    Date2008.03.16 By마중물 Reply1 Views1564
    Read More
  4. No Image 16Mar

    수난주일-수난의 큰 그릇이여!

    언젠가 한 제자가 프란치스코에게 물었습니다. 어떤 순종이 완벽한 것이고, 가장 높은 것인지 말씀해주십시오. 그러자 프란치스코는 참되게 순종하는 사람을 시체에 비유하여 답하였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곳에 시체를 놓아 보십시오. 움직이게 해도 저항하지...
    Date2008.03.16 By당쇠 Reply2 Views1625
    Read More
  5. No Image 15Mar

    3월 16일 성주간을 시작하며...

    * 좀 길지만 성주간을 시작하며 나누겠습니다. 오늘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로서, 성주간 첫째 날입니다. 우리는 성주간 동안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을 시작으로 지상 생활의 마지막 한 주 동안에 이룩하신 구원의 신비를 경축합니다. 우리는 오늘 특별히 두...
    Date2008.03.15 By마중물 Reply4 Views1655
    Read More
  6. No Image 15Mar

    요셉 대축일-동정 부부 요셉과 마리아

    자매들을 만나서 신앙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토로하는 내용 중의 하나가 바로 남편의 반대입니다. 남편이 아예 신앙이 없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지만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는데도 아내가 본당 신부와 친하고 본당 일 많이 하는 것 싫어한다고 합...
    Date2008.03.15 By당쇠 Reply3 Views1928
    Read More
  7. No Image 14Mar

    3월 15일 성 요셉 대축일에

    성 요셉 대축일이다. 먼저 요셉 본명을 지닌 형제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특히 오늘 기억해달라는 이요세피나 수녀님께도 축하드린다. 오사카에서도 운좋게 인터넷을 할 수가 있어서 글을 남기게 된다. 하느님 감사! 오늘은 들은 우스개 소리 하나를 해...
    Date2008.03.14 By마중물 Reply4 Views15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80 1281 1282 1283 1284 1285 1286 1287 1288 1289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